BBC방송 인터넷 홈페이지에 소개된 로봇 분야의 선구자 시게오 히로세(Shigeo Hiro

김상범2006.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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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C방송 인터넷 홈페이지에 소개된 로봇 분야의 선구자 시게오 히로세(Shigeo Hiro
영국 BBC 방송의 인터넷 홈페이지 포토 갤러리(http://news.bbc.co.uk/1/shared/spl/hi/picture_gallery/06/technology_robot_menagerie/html/1.stm)에 수십년 간 로봇을 개발해 온 시게오 히로세(Shigeo Hirose) 교수가 이끄는 동경공업대학교(Tokyo Institute of Technology) 로봇 연구실이 소개되었다. 여기에는 1972년에 개발된 최초의 뱀 로봇에서부터 최근에 개발된 무게 7톤의 등산 로봇에 이르기까지 흥미로운 로봇들이 간단한 설명과 함께 사진으로 전시되고 있다.

일본은 로봇 연구의 선도국으로, 일본 공학자들은 오락용에서부터 지뢰 제거에 이르기까지 모든 것을 위한 수백 대의 로봇을 제작하여 왔다.

일본에서 로봇 공학의 개척자 중 한 사람이 동경공업대학교의 시게오 히로세 교수이다. 그는 35년 간 로봇 공학 분야를 연구하고 있으며, 그의 연구실은 걷고, 기어 다니고, 수영하고, 뛰어오를 수 있는 로봇들을 위한 다양한 시제품과 설계들로 가득 차 있다.

1972년에 시게오 히로세 교수는 작동하는 뱀 로봇(snake robot)을 최초로 개발했다. 유연한 뱀 로봇은 좁은 공간에서 미끄러지듯 나아가고, 교묘히 움직일 수 있기 때문에 탐색 및 구조 등의 작업에 적합하다. 시게오 히로세 교수는 최초의 시제품을 시연할 배터리를 뱀 로봇 몸체 내부에 결합하기에는 너무 커서 배터리가 별도로 설치된 손수레를 함께 이동시켜야 했다. 그는 이 로봇을 무척 자랑스러워 하고 있다.

시게오 히로세 교수의 많은 로봇 설계는 자연에서 영감을 얻었다. 그는 줄무늬 뱀(striped snake)에 센서를 부착하여 뱀이 어떻게 다리없이 전진하는가를 연구하여 이러한 운동을 설명하는 식을 유도했다. 이후로 뱀 로봇은 미끄러지듯이 전진하게 되었고, 현재는 훨씬 복잡하다. 현재 시게오 히로세 교수의 연구실에서 개발 중인 뱀 로봇은 코브라처럼 머리를 들고, 빠르게 지면을 가로질러 가고, 심지어는 수영도 할 수 있다.

시게오 히로세 교수는 뱀 로봇뿐만 아니라 모든 다양한 형상의 로봇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 그가 만든 가장 성공적인 설계 중 하나는 걷거나 롤러 스케이트처럼 자체적으로 추진할 수 있는 로봇이다. 전 세계 연구실에는 그의 타이탄 로봇(Titan robot) 70여 대가 로봇 운동을 연구하기 위해 사용되고 있다.

시게오 히로세 교수의 설계 가운데 다수는 인간에게 가혹한 직업 또는 장소를 위한 것이다. 닌자 로봇(Ninja robot)은 조사를 수행하기 위해 다리나 고층 건물의 외벽을 오르내리도록 설계됐다. 흡착패드를 구비한 이 로봇은 지표면, 수직벽, 천장 등에서 움직일 수 있다.

일본어로 용의 무리를 뜻하는 군류(Gunryu)는 협조 로봇이다. 각각의 세그먼트는 자율적으로 동작하거나 연결 암을 통해 결합될 수 있다. 서로 연결된 일련의 로봇군은 깊은 골짜기와 같은 큰 장애물을 처리할 수 있다. 동일한 로봇이 상호 연결되었기 때문에 한 로봇이 고장 나도 전체 시스템을 손상시키지 않는다. 이것은 행성을 탐사할 때 유용한 접근 방법이다.

시게오 히로세 교수의 설계 가운데 일부는 연구실에서 나와 조만간 실제 세계에서 사용될 것이다. 산사태 발생이 문제가 되는 지역을 위해 시게오 히로세 교수는 높은 경사를 가진 산악 경사면을 7톤 무게의 로봇이 이동하도록 설계했다. 이 로봇은 산허리를 기어 다니면서 산사태를 예방하기 위해 볼트를 설치한다. 이 기계는 이미 제작 완료되었으며, 올해 말경에 실제 배치되어 사용되기를 희망하고 있다.

혼다(Honda)의 아시모(Asimo)와 같이 일본은 인간형 로봇과 동의어인 것처럼 받아들여지고 있지만, 시게오 히로세 교수의 연구실에는 인간형 로봇보다는 다른 흥미로운 형상 및 조직을 가지는 아직까지 연구되지 않은 다른 많은 로봇에 대해 연구하고 있다.

현재 시게오 히로세 교수는 지뢰를 제거하기 위해 유엔(UN)과 함께 연구하고 있다. 4륜 오토바이(quad-bike)를 기초로 설계된 로봇이 현재 캄보디아에서 시험되고 있다. 이 로봇은 지뢰밭을 원격 모드로 왕복하도록 하며, 지뢰를 발견할 때 이를 표시하고, 그 위치를 위성 위치 확인 시스템(GPS)을 이용하여 등록한다.

시게오 히로세 교수는 반평생 이상을 로봇 연구에 종사하고 있으며, 20개 이상의 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그는 세계적으로도 로봇 분야의 선구자로 인식되고 있다. 그러나 그는 아직도 실현되지 않은 새로운 많은 로봇의 설계를 꿈꾸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