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apan Bicycle Trip - Sixth Day

권회찬2006.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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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자전거 여행기 // 여섯째날

 

Theme 드디어 도착하다. 히로시마 !!

 

정말 편안한 잠자리였다. 죄송하게도 우린 쌓인 피로때문에 일찍 눈을 뜨지 못했다. Robert씨 부부는 이미 일어난 상태였다. 얼른 눈비비고 일어나 씼고 차려준 아침으로 샌드위치와 우유를 먹었다.   마지막으로 우리의 일정을 위해 지도를 펴서 우리가 가게될 두가지 길에 대해 물어보았고, 우린 이번엔 해안과 내륙을 통한 길 중에서 내륙을 선택하게 되었다. 좀더 빠르지만 힘든 길을 선택한 것이다.   마지막 인사를 건네고 연락처를 통해 다시 연락할 것을 약속했다. 언젠가 한국에 오게되면 우리가 그들을 거두어 물심양면으로 도울 것을 약속했다.   Japan Bicycle Trip - Sixth Day ** Robert의 집 앞. 출발을 앞두고 점검 중이다.   Japan Bicycle Trip - Sixth Day ** Robert의 집 현관.   Japan Bicycle Trip - Sixth Day ** Robert의 집 측면. 일본의 집은 대부분 이렇게 작고 아담하다. 한국과 같이 넓은 평수의 집은 좀처럼 찾기 힘들다.   Japan Bicycle Trip - Sixth Day ** 출발하다가 다시 지나친 Robert의 학원, K&F.   우리가 선택한 산길은 제대로 된 산길이었다. 정말 한방이 있는 산길. 하지만 결과적으론 역시 좋았다. 끔찍한 2~3시간동안의 오르막은 과히 지금까지의 길 중에 최악이었다. 게다가 땡볕까지 가세하여 우리를 금세 지치게 만들었다. 정확히 말하면 나만 지친 듯 하다. 형민이는 어제의 편안 잠자리 덕인지 힘을 내어서 잘 나아갔다. 형민이 덕분에 난 더 이를 악물고 참아내며 쫒아갔다.   이곳을 지나면서 정말 내 한계를 생각해보게 되었다. 여기까지 내 한계로 정할까. 아니 좀더 갈 수 있을꺼야. 아니, 이제 안되. 이만큼 왔으면 잘한거잖아. 그럼 넌 여기까지만 가. 난 내 불가능을 보는 그 순간까지 계속 앞으로 나갈꺼니까.   계속되는 내 마음 속의 싸움 속에서 형민이의 뒷모습은 모든 혼란을 잠재우고 나를 이끌어줬다. 정말 나 혼자 하는 여행이었다면, 더 쉬운 길, 더 편한 길을 택해서 갔을지도 모른다.   내 인생도 그러했으니까, 언제나 좀만 힘들면 하나님의 계획을 벗어나 나의 계획을 만들고 가려고 했다. 조금만 귀찮으면 스스로 정당화하여 포기해버리기 일쑤였다. 어느 누구도 내게 뭐라할 사람이 없으니까. 정말 약해빠진 정신상태로 언제나 그렇게 패배자로서, 포기자로서 살아온 나였다. 이 언덕을 넘는 나는 몇 발자국은 더 전진할 수 있게 되었다. 적어도 내가 지금까지 살아오며 겪은 모든 일들이 내 한계가 아니었다는 사실을 깨닫게 해주었으니까 말이다.   마지막 고개를 넘어서자 우리를 기다린 것은 20~30km를 내지르는 내리막길이었다. 정말 화끈하게도 한번의 내리막 없이 끊임없이 오르고 오르고 오르니, 한번의 오르막도 없는 내리막길이 우리는 맞이해주었다. 몇시간을 줄기차게 바람을 가르며 내려갔다. 고생끝에 낙이 온다고 우린 그 시원하고 통쾌한 질주를 맘껏 즐겼다. 바닥날 줄 알았던 체력은 금세 다시 차올랐고, 언제 힘들었냐는듯이 더 힘껏 페달을 밟아나갔다.   Japan Bicycle Trip - Sixth Day ** 히로시마로 가기위한 관문. 계속되는 언덕이 현기증까지 일으킬 정도였다.   Japan Bicycle Trip - Sixth Day ** 히로시마 대학과 동히로시마, 히로시마를 알리는 표지판.   Japan Bicycle Trip - Sixth Day ** 어느새 히로시마까지 37km로 줄어버렸다. 그리고 우리의 그다음 목적지인 시모노세키의 남은 거리까지 표시되기 시작했다.   12시 조금 안되어 우린 동히로시마에 도착할 수 있었다. 동히로시마와 히로시마 사이는 대략 30km이상되었다. 이곳에서 대충 점심을 때우고, 상점을 들려서 눈요기도 하며 재충전을 하고 다시 출발했다.   Japan Bicycle Trip - Sixth Day ** 형민이의 선택 도시락.   Japan Bicycle Trip - Sixth Day ** 나의 선택 도시락.   Japan Bicycle Trip - Sixth Day ** 아가들 용품을 파는 대형창고형 매장.   Japan Bicycle Trip - Sixth Day

** 다양한 아기들 용품

 

Japan Bicycle Trip - Sixth Day

** 키티 디자인은 가격대가 만만치 않았다. 

Japan Bicycle Trip - Sixth Day

** 아기들 간식거리. 여기서 ¥200어치의 간식거리를 구매했다. 

Japan Bicycle Trip - Sixth Day

** 아기들 옷. 

Japan Bicycle Trip - Sixth Day

** 다양한 옷들 

Japan Bicycle Trip - Sixth Day ** 통로가 참 넓고 시원하게 되있다.   드디어 막바지 스파트. 히로시마까지의 길은 무난했다. 특별히 가파른 언덕이나 고갯길은 없었다. 도심외곽지역을 통한 평범한 길이 계속 이어졌다. 몇 개의 다리를 지나 바다가 다시 보였다. 그리고 마침내 히로시마의 입성을 알리는 표지판이 보였고, 우린 또다시 성취감에 휩싸이게 되었다.   Japan Bicycle Trip - Sixth Day ** 좀만 쉬자. 완전히 주저앉아 버렸다.   Japan Bicycle Trip - Sixth Day ** 히로시마 시로의 입성   Japan Bicycle Trip - Sixth Day ** 이제 히로시마 시내까진 20km !   Japan Bicycle Trip - Sixth Day ** 계속되는 축복의 내리막길   Japan Bicycle Trip - Sixth Day ** 드디어 히로시마 시내 도착 !   Japan Bicycle Trip - Sixth Day ** 히로시마 앞 바닷가 풍경   오늘의 일정 중에 형민이가 다쳐서 약국을 먼저 찾았다. 다행히 크게 다치진 않았지만 정말 위험한 순간이었다. 뒤쪽을 보다가 가드레일에 들이받은 후 한바퀴 곡예를 펼친 형민이는 다행히 다리쪽에 약간의 찰과상과 머리에 약간의 충격을 받은 것 빼곤 괜찮았다. 천만다행이었다. 그곳에서 크게 다쳤다면 아마 우리 여행의 마무리는 결코 좋지 않았을 것이다.   Japan Bicycle Trip - Sixth Day ** 약국   Japan Bicycle Trip - Sixth Day ** 약사는 형민이.   Japan Bicycle Trip - Sixth Day ** 히로시마 시내 안내 표지판.   Japan Bicycle Trip - Sixth Day ** 히로시마역.   Japan Bicycle Trip - Sixth Day ** 히로시마 역사 근처의 가게. 8.15 특별한 날 전후라서 그런지 대부분의 가게가 이렇게 휴가중이었다.   여관을 잡기 전에 일단 간단히 점심을 먹기로 했다. 메뉴는 라멘. 몇일을 지냈지만, 제대로된 일본 라면을 먹지 못해서 오늘은 꼭 먹고 싶었다. 역시 맛도 과히 칭찬할 만 했다. 형민이는 그저그런 표정이었는데, 나는 일본의 라면을 굉장이 좋아한다. 한국에서도 일부러 찾아가서 먹을 정도로 말이다.   Japan Bicycle Trip - Sixth Day ** 일본 라면집.   Japan Bicycle Trip - Sixth Day ** 정말 맛있었던 일본 라면집. 가격대는 무난했다.   Japan Bicycle Trip - Sixth Day ** 맛있겠다 !!   Japan Bicycle Trip - Sixth Day ** 라면직 직원들이다. 일본 사람들의 특징은 뭔가 재밌는 것이 생기면 이렇게 하나둘 삼삼오오 모여서는 소근소근댄다. 정말 재밌는 풍경이다. 우린 지도상에서의 이 곳의 위치를 물었다.   점심을 먹고 앞으로의 계획을 정리하다가 같은 주에 있는 수강신청이 계속 신경쓰였다. 여행을 갈때는 역시 모든 것을 포기하고 가야되는데, 서로의 스케줄때문에 그럴 수 없었던 것이 너무 아쉬웠다.   일단 내일있을 수강신청을 무사히하기 위해서는 무조건 컴퓨터가 있는 곳에서 오늘 밤을 묶어야만 했다. 근처 피씨방을 찾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했기에, 컴퓨터 사용이 가능한 여관이나 금전적으로 부담되긴 하지만 어쩔 수 없이 호텔에서 지낼 수 밖에 없었다.   게다가 그 주의 금요일에는 진로의 이해라는 추가학점가능한 과목에 대한 수강신청이 학교에 직접 가서만 가능하기에 한국으로의 출국날도 앞당겨지게 되었다. 우린 이야기의 끝에 두가지 결론을 내렸다.   하나, 히로시마에서 잘 곳을 잡고 내일 아침 수강신청을 한 뒤, 고속버스를 타고 내일 밤까지 후쿠오카에 도착한다. 둘, 오늘내로 후쿠오카로 가는 교통편을 찾고 거기서 호텔을 잡는다.   일단 두번째 계획으로 가닥을 잡고 후쿠오카로 향한 모든 교통편을 알아보았다. 일단 배편을 알아보기 위해 히로시마항을 찾아갔다. 아쉽게도 히로시마 국제항은 문을 닫은 상태였고, 국내선만이 가능한 실정이었다. 자전거로 이동하며 알아보다보니 배편을 알아보고 나니 이미 해가 저물어가고 있었다.   Japan Bicycle Trip - Sixth Day ** 히로시마에서 볼 수 있는 시내의 전차. 일본에서는 아직도 이런 전차의 모습을 쉽게 찾을 수 있다.   Japan Bicycle Trip - Sixth Day ** 전차의 모습   Japan Bicycle Trip - Sixth Day ** 일본의 우체국   Japan Bicycle Trip - Sixth Day ** 히로시마 국내항   Japan Bicycle Trip - Sixth Day ** NTT DO CO MO. 한국의 SK급의 통신회사.   우린 어쩔 수 없이 바로 첫번째 계획으로 넘어갔고, 시내를 관통해서 히로시마 역을 다시 찾았다. 그리고 몇일전 인터넷에서 알아본 여관에 전화를 했다. 하지만, 연락이 전혀 되지 않았고, 잠시 고민하다가 근처의 호텔을 중심으로 알아보았다. 대부분 역세권의 호텔이어서 가격이 만만치 않았다. 게다가 우리의 영어를 알아듣는 일본인 안내인은 거의 찾아볼 수 없었다.   근처 몇 개의 호텔을 돌아다니다가 인터넷도 되고 가격도 알맞은 호텔을 찾을 수 있었다. 안내데스크의 직원도 다른데에 비해서 영어를 잘 알아들어서 더욱 좋았다.   Japan Bicycle Trip - Sixth Day Japan Bicycle Trip - Sixth Day ** 히로시마 역의 모습.   우린 간단히 씻고 드디어!! 처음으로 제대로 기어코 !! 관광이란걸 조금이나마 하게되었다. 이미 밤이 되어서 멀리가진 못하고 히로시마 역 근처를 살짝 둘러보려했다. 형민이의 다리상태가 그다지 좋지 않아서 더욱이 멀리가진 못했다.   먼저 내가 씻고 형민이가 씻는동안, 나는 먼저 1층으로 내려가 안내 데스크 맞은편의 컴퓨터를 이용했다. 내일 수강해야될 과목들을 확인하고 시간표를 짠 후, 형민이와 함께 밖으로 나갔다. 늦은 시간이었지만, 히로시마역은 여전히 붐벼댔다. 형민이의 상태가 더 안좋아져서 우린 가까이에서 식사하기로 하고 역사 내의 음식점을 찾아갔다.   Japan Bicycle Trip - Sixth Day

** 오므라이스와 그라탕

 

Japan Bicycle Trip - Sixth Day

** 모양만 맛있어보이는 녹차 아이스크림. 나뚜루가 정확히 365배 맛있다.   일본전통식을 먹고 싶었지만, 그다지 끌리지 않아서 우린 퓨전 레스토랑 집으로 들어갔다. 나의 거금을 털어 형민이에게 쏴주었다. 그동안 조금조금씩 간식비용에서 돈을 많이 써서 내내 미안했었다. 우리가 고른 메뉴는 그라탕 과 오므라이스. 그리고 후식으로 녹차아이스크림. 그라탕과 오므라이스는 정말 맛있었다. 하지만 후식으로 먹은 ¥550짜리 아이스크림은 정말 돈 아까웠다. 한국의 녹차아이스크림과 비교해서 너무 맛없었다. 저녁식사 후, 밤에 먹을 야식을 위해 슈퍼를 찾아서 쇼핑을 간단히 하고 방으로 들어왔다.   Japan Bicycle Trip - Sixth Day

** 히로시마역 지하통로

 

Japan Bicycle Trip - Sixth Day ** 히로시마 역 지하통로   Japan Bicycle Trip - Sixth Day

** 일본의 일반 슈퍼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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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본 컵라면들 사이에서 당당히 자리매김하는 신라면. 일본 라면에는 매콤한 맛이 거의 없어서 신선한 이미지를 떨치는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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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징어짬뽕도 눈에 띈다. 가격은 ¥98이다.   Japan Bicycle Trip - Sixth Day ** 욘사마가 출연한 녹차음료.   형민이와 이런저런 얘기를 나누다가 오랜만에 편안한 잠자리에서 눈을 붙였다. 나도 모르게 쉽게 잠들 수 있었다.   . . z z Z Z   Japan Bicycle Trip - Sixth Day ** 호텔목욕가운을 입고 자기 전 셀카 ! 찰칵 !   :+: Information :+:  

When   2005 / 08 / 23 Tuesday

Way     Takehara → Hiroshima

Pay     ¥8,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