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2때 반팅 파트너와의 인연...그후 2년 - 2 -

김동욱2006.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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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윽고 약속된 장소인 K공원으로 목을 풀면서 가고 있었는데 분명 우리반 애

 

들 무리는 맞는데 반대편엔 여자애들 무리가 앉아있지 않겠는가... -_- ; ;

 

우키 : “ 글아, 이거 뭐 우예된거고? 노래방 간담서 -_- ”

 

글이 : “ 응 노래방 가야지 ! 얘네들하고 같이 ㅋ ”

우키 : . . . (글아 사랑한다♡)

 

초등학교때 이후로 남중, 남고를 거치면서 여자구경이란 전혀 할 수가 없었던

 

나. 내심 좋기도 했지만 전학온지 3년이 지나서도 변하지 않는 이 촌구석 농민

 

패션 -_- ; ; 그나마 패션도시의 일원으로 비춰지기 위해 나름 패션감각을 키

 

우고 있는 찰나에...이렇게 예상치 못한 일이 일어나다니...남자들끼리 시내를

 

가는데 차려입을 필요가 없겠다 싶어서 대충 걸치고 갔더만... 진작에 말좀 해

 

주지 ! 자기네들은 완전 때빼고 짧은 머리에 뭘 그렇게 찍어 발라서 광을 낸대

 

니 -ㅅ- 에혀 ;

 

우키 : “그나저나 자들은 왜 왔노 ? ”

글이 : “내가 그냥 뭐 이래저래 친구하고 이야기 하다보이 반팅 이야기가 나

         

         와가꼬. 왜; -_- 저번처럼 그런 애들 아이다. 주먹 풀어라 ;“

우키 : “잉? 주먹을 풀라니 ?”

어느새 손톱이 손바닥을 뚫어버릴 듯한 기세로 말아쥐어져 있는 나의 주먹;

 

내가 주먹을 쥘 수밖에 없었던 이유가 생긴것은...

 

 

- 때는 바야흐로 3개월전, 아직 서먹서먹한 반 분위기가 아직 사라지지 않았

 

을 무렵. 철조망이란 친구가 반팅을 주선하고 나섰다.

철조망 : “ 야들아, 내가 누꼬? 방송부 아이가 ! 인맥하면 또 내아이겠나. 우리

              

               도 반팅 함 하자.내가 주선하께 ! 학교는 J여고 ! ”

반 아이들 : " 와와와와와~ 철조망 철조망 ~ 너의 그 보철은 언제봐도 매력적

                 

                이야 +ㅁ+"

그의 말에 술렁이는 교실과 불과 9초만에 정원 10명을 다 모집한 철조망.

 

나는 그 뒤에 펜이 손에 쥐여지질 않았다. J여고라함은 그 근방의 어떤 여고보

 

다도 빼어난 미모의 학생들이 즐비하고 있다는 소문을 익히 들은적이 있었다.

 

난 그때 팅이란걸 첨 해보는지라 ; 흐흐 ㅋ 어느덧 시간은 5시를 가리켰고 10

 

명의 남정네들은 눈에 불을 번뜩이며 종례를 기다리며 발을 구르고 있었다.

장소는 S대앞 B패스트푸드점. 오자를 마치고 별로 시간이 없었던지라 우리무

 

리들은 그냥 교복을 입고 당당하게 B패스트푸드점에 진입! 일단 남자애들이

 

먼저 2층에 올라가서 단체석에 쭉 앉았다.

우키 : “ 야 철조망 ! 애들중에 폭탄은 없는거지 ? "

철조망 : “ 임마 당연하지 ! 내가 사진 한번씩 쭉 봤는데 다들 이쁘다. 형만믿

              어! ”

 

저놈을 알게 된지 언 3년...저놈의 안목은 익히 알고 있다. 내심 걱정이 밀려오

 

는데 순간 철조망의 적막을 깨는 쌩뚱 맞은 한마디.

철조망 : " 그중에 2명은 정말 이쁘다. 내가 봤던 애들중엔 베스트 30위 안에

 

             든다. "

 

우키 : " ㅗㅡㅡ "

 

드디어 계단에서 서서히 올라오는 그녀들의 질끈 동여맨 머리가닥이 보이기

 

시작하는데...

 

첫 번째, 두 번째 여인네들은 사람느낌이 미세하게나마 나는 분들 이어서 안심

 

했다. 원래 태풍은 후폭풍이 거세다고 줄줄이 들어오는 동무들은... -_-ㅋ

 

정일이 형아 ㅜ 핵미사일 중 몇 개가 없어졌지 아마 ? 여기 있으니 가져가세

 

요. 부시 덤벼라 우리도 핵 보유국이다 !

 

울반일동 : "철조망, 잠시만 이리와봐."

철조망을 부른 화장실은 순식간에 취조실로 변해있었다. 그리고 곧바로 최고

 

의 언어술사 베이베님께서 심문을 시작하셨다.

 

베이베 : " 이새퀴야 ! 이게 어떻게 된 일이냐구 !"

철조망 : " 왜 괜찮지않어 ? "

 

베이베 : " 넌 조기교육에서 실패를 해서 이모냥이야 ! 사리분별을 확실하게 정

            

              립하고 오라구! 유아원 실업계 야간을 나왔냐? "

 

우키 : " -_- . . . ㅆ ㅂ ! 학교서보자. 넌 장가 편하게 가겠구나 ㅋㅋ "

철조망 : " 이쁜데 -ㅅ- ; ; "

우키 : " 니가 이쁘다고 한 2명은 어디갔어 ?

 

철조망 : 첨에 올라오던 애들 2명이 걔네들이야. 어때 이쁘지? "

거스 : " 이런 개미친...니랑 똑같은 종족을 우리에게 선사하다니...감개무량하

 

            옵니다. 철조망나으리 -_-ㅗ "

울반일동 : " 핵을 터트려서 이건물로 콘크리트 무덤을 만들어주리 ? 쉬밤바

                

                 야 -_ ㅡ ㅗ "

 

( 지금 생각해보면 마치 파티원들과 몬스터들이 우글우글 거리는 던전2층으로

 

진입하는것 같... 여자들의 입장에서 보면 그 반대일 것이다. 나의 외모도 그

 

여성분들과 동병상련의 아픔을 느낄만큼 고레벨적으로 생겼거니와 우리반 아

 

이들 역시 뭐 글이를 제외하고는 그다지 빼어난 외모를 지니진 않았기 때문

 

에...;;  끼리끼리 놀았다고 보면 될 듯... ;; )

 

거기서 쓰디쓴 반팅의 오류를 경험하고 나서부터 반팅이야기만 나오면

 

정일이형이 생각나는 것은...큭 ㅋㅋㅋ ;; ㅈㅅ

 

아무튼! 난 글이의 능력을 전혀 의심치 않았기에 약간 반팅의 감정을 수그러트

 

릴수 있었다.

 

글이 : " 화자야, 이제 애들 델꼬 노래방가자 "

그러자 여자 무리의 우두머리인 듯한 아이가 모습을 들어냈다. 보스급몬스터

 

인...경험치 1023800 ! 

 

난 그녀석을 사냥해야된다는 생각에 검지와 중지를 연신 누르고있는...;;

 

ㅈㅅ ㅠㅠㅠㅠ

 

화자 : " 뭐 여기서 애들 인사 시키고 가지뭐. 그러는게 좋지 않겠어? "

 

글이 : " 허허 이사람이 뭘 모르시는구만. 노래방에서 스근하게 노래로 온 몸의

    

         근육을 이완시킨 다음 부드러운 상황에서 진행을 해야지 !  "

 

화자 : " ㅈㄹㅂ. 멋대로해. 임ㅁ ㅏ ! "

역시나 언어 구사력 역시 보스급인 화자양 -_-ㅋㅋ 연신 중지와 검지를...

 

시내 술집골목 안쪽에 노래방에 우루루 20명이 쑥 들어가는데 여자쪽에서 비

 

용을 부담하겠다고 나서는게 아닌가 !

 

 

※ 여기서 우리가 알아야 할점이 있다. 일단 노래방을 무조건 선점하는 쪽이 

    비용절감을 확실하게 할수 있다는 것!
    반팅에도 절차가 있었으니 노래방→보드게임방→공원→해산. 노래방 단체

    방은 약 3만원가량의 비용이 든다.
    그러나 보드게임방에선 1시간 1인당 5천원씩 해가지고 (3년전이라 지금보

    다는 비쌌다 -_-) 약 10만원의 거금이 날아간다는...;;

 

팅의 숙련자들인 글이와 베이베는 허겁지겁 돈을 걷기 시작했으나...

 

화자 : " 뭐 우리가 계산하지뭐. 그렇게 서두를 필요 없어. 아주머니 여기요. "

계산을 하고 우리를 돌아보는 화자의 눈빛은 징병검사장에서 4급판정을 받은

 

사람만이 구사할 수 있다는 승리의 눈빛 -_-

 

당장에라도 사냥을 하여 경험치를 얻고 싶은 심정이었다 ㅜ

테이블을 중간에 놓고 양쪽으로 갈라서 앉은 남녀 무리들. 금영반주기 아가씨

 

가 요란하게 환영의 메세지를 보내고 난뒤에 첫스타트는 우리 글이가 끊었다.

 

" 오우 ! 글아글아ㅋ 쌈뽕나는걸로 부탁해 "

모두의 환호성을 온몸으로 받은채 당당하게 중앙에 나선 우리의 글이!

 

글이: " 이 시대의 최고의 유행가 "내 여자라니까" 를 들려드리겠습니다. 이쁘  

       

          게  봐줘잉 ㅎ"

여자애들 까무러치더라 -_-ㅋㅋ 역시 잘생긴 놈이란 ; ㅋㅋ

 

이제 내 차례임을 느끼고 선곡책을 집으려는 순간 가녀린 손이 책을 스틸(?)하

 

다 시피 가져가는게 아닌가...

 

난 시선을 그 손으로 돌렸고 곧 그녀와 눈이 마주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