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하늘은...

Ji Joung2006.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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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하늘은...

그 푸른 빛이 너무 좋아
창가에서 올려다본
나의 하늘은

어제는 바다가 되고
오늘은 숲이 되고
내일은 또
무엇이 될까


몹시 갑갑하고
울고 싶을 때
문득 쳐다본 나의 하늘이

지금은 집이 되고
호수가 되고
들판이 된다.


그 들판에서
꿈을 꾸는 내 마음
파랗게 파랗게
부서지지 않는 빛깔



하늘은
희망을 고인
푸른 호수


나는 날마다
희망을 긷고 싶어
땅에서 긴 두레박을
하늘까지 낸다.


내가 물을 많이 퍼가도
늘 말이 없는
하늘

 

by 이해인

Photo by Thoma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