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푸른 빛이 너무 좋아창가에서 올려다본 나의 하늘은어제는 바다가 되고오늘은 숲이 되고내일은 또무엇이 될까몹시 갑갑하고울고 싶을 때문득 쳐다본 나의 하늘이지금은 집이 되고호수가 되고들판이 된다.그 들판에서꿈을 꾸는 내 마음파랗게 파랗게부서지지 않는 빛깔 하늘은희망을 고인푸른 호수나는 날마다희망을 긷고 싶어땅에서 긴 두레박을하늘까지 낸다.내가 물을 많이 퍼가도늘 말이 없는하늘 by 이해인 Photo by Thomas 7
나의 하늘은...
그 푸른 빛이 너무 좋아
창가에서 올려다본
나의 하늘은
어제는 바다가 되고
오늘은 숲이 되고
내일은 또
무엇이 될까
몹시 갑갑하고
울고 싶을 때
문득 쳐다본 나의 하늘이
지금은 집이 되고
호수가 되고
들판이 된다.
그 들판에서
꿈을 꾸는 내 마음
파랗게 파랗게
부서지지 않는 빛깔
하늘은
희망을 고인
푸른 호수
나는 날마다
희망을 긷고 싶어
땅에서 긴 두레박을
하늘까지 낸다.
내가 물을 많이 퍼가도
늘 말이 없는
하늘
by 이해인
Photo by Thoma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