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물.

이경하2006.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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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물.

 

멋쟁이 봉준호,

 

그 짧은 두시간 남짓한 시간안에 별에 별걸 다 넣었다. 말 그대로 기상천외. 대체 무슨 생각으로 영화를, 이 따위로 잘 만들었는지. 머릿속을 파헤쳐보고싶은 인물이다. 참 잘났다.

 

 

 

영화안에 괴물은 눈에 보이는 그 녀석만이 아니다.

 

한 개인이 있다. 한 국가가 있다. 그러나 공존이 아니다. 공존이란 서로 대등한 관계에서 서로의 역할과 비중을 존중하는 관계이다. 그러나 약소한 개인의 인권과 생존권은 국가라는 거대한 조직의 이해관계에 의해 이리저리 조작되고 왜곡되며 희생되는 현실을 말하고 있다. 학교와 사회의 학습에 의해 이식된 국가관에 대한 시니컬한 비웃음. 딥따 삐딱하다.

 

이런걸 약육강식이라고 배웠다. 시작부터 이 단순한 생리가 국가와 개인의 관계뿐만아니라 국가와 국가 간의 관계에서도 적나라하게 적용된다는 것을 가슴깊이 일깨워주며 들어간다. 격분! 이 똘키같은 외제놈아, 한강 말고 네놈 위장에 한번 뿌려보자, 하고 목에 핏대를 세우고싶다. 이게 다가 아니다.

 

 괴물을 물리치기 위해 몸을 던진(?) 백인니마께서 ㅆㅂ순국(?)하셨다. 어디 무슨 순국선열 국상(國喪) 수준이다. 박강두씨는 마취도 안하고 쑤시고, 머리뚫고 난리도 아닌데 말이다. 그쪽 님아들 인권은 일단 피부색이 하얗고 볼일이다. 눈알이 사팔뜨기라도 상관 없으니 말이다.

 

 이 피부색 하얀 친구들이, 사기도 잘친다.  없는 바이러스까지 있다고 들이 밀고 굿을 한다. 바이러스를 핑계로 쇼맨십을 감질게 활용해 먹는 것이다. 아둔한 네티즌 및 시민이라는, 배운 작자들이 그장단에 신나게 놀아먹어주니, 그 쏠쏠한 재미에 미국만 신났다.

 

 학교에서 비판적사고를 하라고 그렇게 가르쳤건만, 뉴스에서 하는 말이라면 창호지로 미사일을 만든대도 의심없이 믿어주는 센스. 알고 속는 건지 모르고 속는 건지, 그래서 삐딱한 운동권 애들은 취업도 안되는거다. 운동권 이라면 일단 뭔가 과격하고 반항적이고, 안정된 사회에 분란을 일으키는 초 못된 악당쯤으로 여기게 만드는 언론의 힘이란.

 

그 잘난 거대국가를 당뇨 걸린 뚱돼지에게 사탕을 먹이는 꼴이다. 안정된 사회 건설이라는 미명을 내건 달콤한 사탕을 먹이며, 눌러 앉은 몸뚱아리는 발끝부터 야곰야곰 짓물러 썩어들어가는 데. 멍청한 배운 작자라는 것들이 썩는 다리는 볼 생각은 않고 내밀어진 사탕의 달콤한 그 맛에 정신이 팔려 다리는 점점 썩어들어오고..... 아직 멀었다. 썩은 그것을 도려내야 하는데, 안으로 굽는 팔이 제 살을 도려낼리 만무하고, 결국은 계속 썩고 있다. 썩어들어가서 다리를 도려낼때 까지, 어디 한번 신나게 썩어봐라. 주울창!

 

맛있는 사탕으로 스포츠를 던져주는 센스도 잊지 않은 봉준호씨! 괜히 삼S가 있는게 아니란거다. 축구보고 오열했던 니마들, 반성해라!

 

 

 

웃음을 빼놓지 않았다.

 

이런걸 풍자와 해학이라고 하려나? 그 집안 가정사에서는 무척 중대한 일인데 말이다. 남일보는 관객니마들 눈엔 우습기만 하다. 이리저리 무서운 분들 많이 나오시는데 말이다, 어째꼴이 꾀죄죄하다. 위에서 도 언급했지만, 사팔뜨기의 압박. 대략 안습.

 

결국 우리는 답답하게 자기 말 하나도 제대로 표현 못하는 박강두씨와 다를바가 없다. 그 거대한 괴물 앞에서는 친히 익혀왔던 법도, 질서도, 인권도, 그 어떤 것도 통하지 않는것이다. 내가 강두씨라면 저렇게는 안 당하지? 그생각 중이라면 이영화 헛본거다. 아, 웃어야 할지 울어야할지, 막막하다.

 

아, 한가지 빼먹은 것이 있다. 지금 이 순간에도 추적되는 중일테다. 에스케잌 텔레콤이든, 케이티 에로든, 박쥐텔레콤이든, 세포전화(cellphone)를 들고 있다면 말이다. 분명 개인정보 침해가 분명한데. 의무론이냐, 목적론이냐 하는 괴리가 남아있다. 현서를 찾았으니 된거지. 니 인권은 똥이 되고 말이다.

 

신나게 웃고, 울고, 격분하고. cast가 올라가는데 말이다. 입맛은 찝찝. 좋은 영화다. 좀 뉴치한가, 했지만, 그것도 애교일테다. 멋져멋져, 들뜬 것도 좋았는데. 아, 결론은 배골라스!

 

마지막 한방은 희망이었을테다.

 

 

 

 

-잇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