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벌써 짝대기가 네개야. 뭐 남들은 빼빼로 데이다 뭐다 신났는데 난 왜이리 심난한지 모르겠어. 올해가 다 끝나버린것 같아서. 겨울이면 항상 신이 나는게 정상인데. 스물셋이랑 점점 멀어져가고 다가오는 스물넷이 두려워. (뭐 오빠앞에서 이런말 하는건 실례라고 생각하지만ㅋㅋ) 시간이 정말 훌쩍 훌쩍 잘도 가는구나. 휴. 뭐 막연하게 생각했던거긴 하지만. 만약에 누가 나한테 "너 스물셋에 뭐했니?" 이렇게 물어보면 대뜸 "뭐뭐요"라고 자신있게 말할 수 있을만큼 스스로 굉장히 만족하거나 남들이 보기에 바람직한 시간들 보내기 원했어. 꼭 스물셋에 한정된 이야기는 아니지만. 뭐 . 올 한해 정말 금방 가버린것 같아서 벌써 너무 아쉬워. 아직 시간이 많이 남았는데도 말이야. (사실 우리 둘의 진짜 겨울은 한해가 마무리 되기 D-10일 전부터 시작이긴 하지만 ) 요즘 들어 부쩍 그런생각이 든다. 어른들이 " 뭐가 그렇게 성가셔. 내가 그 나이되면 소원이 없겠다" "어휴. 좋은 나이다" "그 나이에 못해낼 일이 어디있어" 이런얘기 하면 그냥 지난날에 후회많은 사람들이 하는 진부한 얘기쯤으로 생각했는데. 정말 인것 같아. 저런 마음은 지금 중학생이거나 대학생이거나, 군인이거나 칠순을 넘겼거나 세상에서 제일 오래 산 사람도 공통적으로 하는 생각 일테지만... 옛말에 어른들말 틀린거 없다고 그랬는데. 그말이 진짜인것 같어. 왜 지나고 나서 알게될까. 바보같이. 내가 늘 입에 달고 사는 얘기지만 인간은 진짜 어리석은 동물이라서 지나고 후회하고 또 그걸 반복하면서 산다고. 정말 부정할 수 없는 얘기라는 사실 자체가 너무 싫다. 사실 23이란 나이가 (이제 곧 24이 될테지만) 참 애매한 나이같어. 오후3시같은 (그러니까 뭘 시작하기엔 좀 늦은듯 하고. 마무리 하기 에는 이른것 같은 그런 애매한..) 1984년 남자아이들은 물론 개인차 가 있겠지만 대부분 아까운 시간을 군대에서 보내고 있거나. 혹은 사회로 복귀해서 뭔가 먹먹하고 그런 기분일테고 (정신차린 녀석들도 가끔 있긴하더라) 여자아이들은 취업한 아이들도 있고. 4년제 대학에 다녔으면 올해 졸업일테고 뭐 너나 나나 취업에 열올리며, 공무원 시험에 토익공부에 집중 할꺼고. 가끔 대범한 녀석들은 뭐 인생의 전환기를 맞아 해외연수 를 가거나 유학을 가기도 하고. 시집가는 아이들도 있더라. 어른들이 농담으로라도 '시집갈 나이 다 되었구나'이런말 하면 어찌나 서글픈지. 남자들보다 어쩌면 2년은 유리한 위치에 있는데도 왠지 불쾌해. 하긴 뭐. 괜히 여자나이를 크리스마스케익에 비유하겠어ㅠ_ㅠ 뭐 그렇잖아. 상황이 익숙해 지고 나면 괜찮을텐데. 뭔가 막 끝나서 왠지 막막하고 답답하기도 하고 걱정도 되는 그런 기분. 어딘가에 소속되어 있다는게 얼마나 사람에게 큰 안정감을 주는데. 대학 졸업하는 친구들은 이제 정말 세상으로 혼자 내동댕이 쳐지는 기분일꺼야. 나역시 그렇고. 피터팬증후군이 아닌이상 극복해야할 과정인데. 어쩌면 이제 스물넷에 더 가까워 졌으니까 이미 상당한 부분을 극복해 낸걸지도 모르는데. 좀 서글프고 그러네. 정말 지겨운 표현이기도 하지만 지금이 제일 바닥 이었으면 좋겠어. 새롭게 시작될 나의 스물넷은 바닥을 박차고 확 뛰어 오르는 그 단계였으면 좋겠고. 다시 곤두박질 칠지. 더 높이 날지는 내 몫일 테지만 (어두운 터널의 끝이라고 쓰려다가 너무 유치해서 저렇게 썼어. 그러니까 내 말은. 아직 내가 경험해 보지 못한 더 많은 일들을 겪어야 한다는걸 생각하면 설레이기도 하지만 두려워.걱정도 되고) 스물셋. 내가 이런데. 어른들은 얼마나 더 먹먹할까. 물론 쉰살을 먹어서도 궁색한 변명과 거리두고 멋지게 무엇인가 시작해 내고 아니면 남들보다 훨씬 일찍 꿈을 이뤄내기도 하는 사람도 있지만. 그냥 FM을 달려온 사람이라면 말이야. 어떤 기분일까? 그런생각 해봤어. 오늘 주저리 주저리 말이 많다. 그치. 누가 보면 얘는 뭐 이리 쓸모없는 생각을 이렇게 많이 하냐 싶을꺼야. ㅋㅋ 용기 있었던. 그리고 나중에 돌이켜 봤을때 적어도 후회할만한 선택은 하지 않았던 나이로 기억되고 싶어. 오빠와 함께한 스물하나. 스물둘. 스물셋 모두 소중하지만 아쉽게도 얼마남지 않은 내 스물셋이 좀 더 애틋해. 후회없는 시간 보내자. 앞으로도. 쭉. 첨부파일 : 35(8867)_0400x0267.swf
20061111
아.벌써 짝대기가 네개야. 뭐 남들은 빼빼로 데이다 뭐다
신났는데 난 왜이리 심난한지 모르겠어.
올해가 다 끝나버린것 같아서.
겨울이면 항상 신이 나는게 정상인데.
스물셋이랑 점점 멀어져가고 다가오는 스물넷이 두려워.
(뭐 오빠앞에서 이런말 하는건 실례라고 생각하지만ㅋㅋ)
시간이 정말 훌쩍 훌쩍 잘도 가는구나. 휴.
뭐 막연하게 생각했던거긴 하지만. 만약에 누가 나한테
"너 스물셋에 뭐했니?" 이렇게 물어보면 대뜸 "뭐뭐요"라고
자신있게 말할 수 있을만큼 스스로 굉장히 만족하거나 남들이
보기에 바람직한 시간들 보내기 원했어.
꼭 스물셋에 한정된 이야기는 아니지만. 뭐 .
올 한해 정말 금방 가버린것 같아서 벌써 너무 아쉬워.
아직 시간이 많이 남았는데도 말이야.
(사실 우리 둘의 진짜 겨울은 한해가 마무리 되기 D-10일 전부터
시작이긴 하지만 ) 요즘 들어 부쩍 그런생각이 든다.
어른들이 " 뭐가 그렇게 성가셔. 내가 그 나이되면 소원이 없겠다" "어휴. 좋은 나이다" "그 나이에 못해낼 일이 어디있어"
이런얘기 하면 그냥 지난날에 후회많은 사람들이 하는 진부한
얘기쯤으로 생각했는데. 정말 인것 같아.
저런 마음은 지금 중학생이거나 대학생이거나, 군인이거나 칠순을
넘겼거나 세상에서 제일 오래 산 사람도 공통적으로 하는 생각
일테지만... 옛말에 어른들말 틀린거 없다고 그랬는데.
그말이 진짜인것 같어. 왜 지나고 나서 알게될까. 바보같이.
내가 늘 입에 달고 사는 얘기지만 인간은 진짜 어리석은 동물이라서
지나고 후회하고 또 그걸 반복하면서 산다고.
정말 부정할 수 없는 얘기라는 사실 자체가 너무 싫다.
사실 23이란 나이가 (이제 곧 24이 될테지만) 참 애매한 나이같어.
오후3시같은 (그러니까 뭘 시작하기엔 좀 늦은듯 하고. 마무리 하기
에는 이른것 같은 그런 애매한..) 1984년 남자아이들은 물론 개인차
가 있겠지만 대부분 아까운 시간을 군대에서 보내고 있거나.
혹은 사회로 복귀해서 뭔가 먹먹하고 그런 기분일테고
(정신차린 녀석들도 가끔 있긴하더라) 여자아이들은 취업한
아이들도 있고. 4년제 대학에 다녔으면 올해 졸업일테고
뭐 너나 나나 취업에 열올리며, 공무원 시험에 토익공부에 집중
할꺼고. 가끔 대범한 녀석들은 뭐 인생의 전환기를 맞아 해외연수
를 가거나 유학을 가기도 하고. 시집가는 아이들도 있더라.
어른들이 농담으로라도 '시집갈 나이 다 되었구나'이런말 하면 어찌나 서글픈지. 남자들보다 어쩌면 2년은 유리한 위치에 있는데도
왠지 불쾌해.
하긴 뭐. 괜히 여자나이를 크리스마스케익에 비유하겠어ㅠ_ㅠ
뭐 그렇잖아. 상황이 익숙해 지고 나면 괜찮을텐데.
뭔가 막 끝나서 왠지 막막하고 답답하기도 하고 걱정도 되는
그런 기분. 어딘가에 소속되어 있다는게 얼마나 사람에게 큰
안정감을 주는데. 대학 졸업하는 친구들은 이제 정말 세상으로
혼자 내동댕이 쳐지는 기분일꺼야. 나역시 그렇고.
피터팬증후군이 아닌이상 극복해야할 과정인데. 어쩌면 이제
스물넷에 더 가까워 졌으니까 이미 상당한 부분을 극복해 낸걸지도
모르는데. 좀 서글프고 그러네.
정말 지겨운 표현이기도 하지만 지금이 제일 바닥 이었으면 좋겠어. 새롭게 시작될 나의 스물넷은 바닥을 박차고 확 뛰어 오르는 그 단계였으면 좋겠고. 다시 곤두박질 칠지. 더 높이 날지는 내 몫일 테지만 (어두운 터널의 끝이라고 쓰려다가 너무 유치해서 저렇게 썼어.
그러니까 내 말은. 아직 내가 경험해 보지 못한 더 많은 일들을 겪어야 한다는걸 생각하면 설레이기도 하지만 두려워.걱정도 되고)
스물셋. 내가 이런데. 어른들은 얼마나 더 먹먹할까.
물론 쉰살을 먹어서도 궁색한 변명과 거리두고 멋지게 무엇인가
시작해 내고 아니면 남들보다 훨씬 일찍 꿈을 이뤄내기도 하는
사람도 있지만. 그냥 FM을 달려온 사람이라면 말이야.
어떤 기분일까? 그런생각 해봤어.
오늘 주저리 주저리 말이 많다. 그치.
누가 보면 얘는 뭐 이리 쓸모없는 생각을 이렇게 많이 하냐
싶을꺼야. ㅋㅋ 용기 있었던. 그리고 나중에 돌이켜 봤을때
적어도 후회할만한 선택은 하지 않았던 나이로 기억되고 싶어.
오빠와 함께한 스물하나. 스물둘. 스물셋 모두 소중하지만
아쉽게도 얼마남지 않은 내 스물셋이 좀 더 애틋해.
후회없는 시간 보내자. 앞으로도. 쭉.
첨부파일 : 35(8867)_0400x0267.swf