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가 원한 것은 다만, 조금 만 더 일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려고 했던 것 뿐이었다. 작고 여린 손들이 죽어가는 그 아픈 광경을 더 이상 보고 싶지 않을 뿐이었다. 그러나 세상이 그의 말에 귀기울여 주지 않았고, 그는 내 말을 들어달라고, 귀 기울여 달라고 외쳤을 뿐이다.
-'아름다운 청년 전태일' 中 -
중학교 때 처음으로 영화관에서 본 영화는
'아름다운 청년 전태일' 이었다.
무슨 영화인지, 왜 그 영화를 택했는지는 기억이 나지 않는다.
다만, 함께 갔던 친구의 지루했다는 표정과 달리
나는 신선한 충격을 받았었다.
중학생이었던 내게는, 자신의 몸을 불살라 뜻을 전하고 싶었던
그가 존경스럽다기보다는, 정말 그런 사람이 있었을까 놀라웠던 것 같다. 노동운동이란 것에 대해서 그나이 내가 뭘 알았겠는가.
11월 13일, 기억해야할 사람 - 전태일
1970년. 11월 13일.
한 사람의 투쟁이.. 많은 사람들을 변화시켰다.
아니, 그것은 투쟁이 아닐지도 모른다.
투쟁이라는 거창한 이름으로 불리는 것을 그는 원하지 않을지도 모른다.
투사니, 열사니.. 이런 말들은 그에게 이상하게도 어울리지 않는다.
그가 원한 것은 다만, 조금 만 더 일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려고 했던 것 뿐이었다. 작고 여린 손들이 죽어가는 그 아픈 광경을 더 이상 보고 싶지 않을 뿐이었다. 그러나 세상이 그의 말에 귀기울여 주지 않았고, 그는 내 말을 들어달라고, 귀 기울여 달라고 외쳤을 뿐이다.
-'아름다운 청년 전태일' 中 -
중학교 때 처음으로 영화관에서 본 영화는
'아름다운 청년 전태일' 이었다.
무슨 영화인지, 왜 그 영화를 택했는지는 기억이 나지 않는다.
다만, 함께 갔던 친구의 지루했다는 표정과 달리
나는 신선한 충격을 받았었다.
중학생이었던 내게는, 자신의 몸을 불살라 뜻을 전하고 싶었던
그가 존경스럽다기보다는, 정말 그런 사람이 있었을까 놀라웠던 것 같다. 노동운동이란 것에 대해서 그나이 내가 뭘 알았겠는가.
물론, 영화와 실제는 조금 다르다.
그래서 조만간 전태일 평전도 읽어볼 생각이다.
그의 진짜 생애를 되새겨 보고 싶은 충동이 일기도 하고..
아름다운 사람. 전태일의 삶.. 별로 아름답지 않았던
그의 삶이었지만, 그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아름다워졌다.
그의 사랑이 조금씩 전해졌기 때문일까.
그는, 정말 아름다운 사람.
그의 뜨거운 가슴과 열정과 사랑이
그 짧음이 너무도 아쉽고 안타까울 뿐이다.
오늘을 기억하자.
물론, 아직도 낙후된 환경속에서 일하고 있는 노동자는
넘쳐날 것이다.
그러나, 전태일님과 같은 따뜻한 사랑을 가진 많은 사람들이
있는 한. 그가 남긴 아름다운 마음들은 계속해서 자라날 것이다.
지금도 그는 청계천을 내려다보며 서있다.
(개인적으로 다리를 잘라먹고 땅에 딱 붙여버린 동상제작자가 맘에는 안들지만..)
그의 따뜻한 마음이 전해지는 것만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