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예쁘지만 아픈,,

최현정2006.11.13
조회110
너무 예쁘지만 아픈,,

너무 예쁘고 멋진 신발을 신었었다.

높은 하이힐에

색깔도 너무 고운,,

그 신발을 처음 신었을 땐

모든이가 내 신발을 탐해 하는 것처럼

착각도 했고

때론 내가 굉장히 멋진 사람이 된 듯

즐거워 지기도 했고

그렇게 매일을 설레이며 신고 다녔다.

 

그러다..

점점 발이 아프고 붓고

또 상처가 나기 시작했다

그치만 내 발에 생긴 상처보다

근사한 그 신발이 더 중요했기 때문에

벗을 수가 없었다

결국

구겨서도 신고 반창고를 붙여서도 신고..

그리고는 어느 날

망가져 있는 내 발을 보았다

다른 신발도 신기가 힘들 만큼..

그래서 벗을 수 밖에 없었다

버리지 않고 그대로 둔다면

언젠가 다시 그 신발을 신고 싶어질테지..

비록 이젠 처음과 같은 빛깔도 모양도 아니지만

망가진 만큼에 함께한 추억도 많아서

버릴 수는 없을 것 같다.

 

이제 편한 신발을 신어야겠다

몇시간을 몇일을 걸어도 뛰어도

아프지 않을 낮은 운동화로

비록 예전 같은 착각도

즐거움도 없겠지만 지금은..

편한 신발을 신어야겠다

마치 어제와 오늘이 다른 내가 된거 같지만

어제도 오늘도 난 같은 나였다

신발을 벗은 것 뿐이다

단지

그것 뿐이다.

.

.

.

 

그렇게 그는 나에게 누구도 이해하지못 할것이고

누구도 알지 못하는

근사하지만 아픈 신발 같은 사람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