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녀 대충 둘다 해당된다고 생각하지만 아무래도 제가 여자인지라 여자쪽 입장에 치우칠것 같네요
이해해 주세요
조금 기니까 바쁘신 분들은 밑에 요점만 보세요(요점도 길어요..;;)
제 나이 24에 사실 이런 글 쓸만큼 남자들 많이 만나보거나 많이 사귀어본건 아닙니다만
(전남친 현남친 딱 둘;)
제가 좀 사람과의 관계에 대해서 생각을 많이 해서 그런지 몰라도 (아니면 나이가 들어서?;;)
요즘은 조금 정리가 되는 느낌이예요
제 첫 남자친구는 정말 끌리는 점이 많았습니다
재미있고, 신선하고, 망설이는게 없고..
하지만 제생각은 전혀 해주지 않았습니다.. 책임감도 없고..
정확하게 말하면 철이 없었죠 그남자..
자기 첫사랑에는 절절하게 편지 쓰고 전화하고 (그 첫사랑 제 옜남친 지독하게 싫어해서 도망다녔습니다- 그땐 몰랐는데 지금은 왜그랬는지 알것 같음;;)
저한텐 장난식으로 대충대충 메일 답장하고..
제가 그거 알고 뭐라고 했더니 그여자애 만난거 아니니까 바람 아니라고 어이없는 소리나 하고..
저는 그때까지만 해도 여자들 세상에서만 살아서 (어찌 보니 그렇게 살아왔더군요;)
남자들이 어떤지도 모르고, 사귀는게 뭔지도 모르고, 그저 첨 좋아한 사람이라
그냥 그런가 보다.. 하고 사귀었었는데
지금 생각하면 참 바보같죠..
데이트 비용? 그남자 딱 오천원 들고 나옵니다
제가 타일러 가면서 어찌 어찌 잘 조절해보려고 했는데 안되더군요
전 그걸 커버해 주는게 사랑이라고 생각했었습니다
전화도 잘 안해주고, 해도 영~ 전화한것 같지 않은 느낌 (대화가 겉도는 느낌 같은..)
늘 딴소리 하고, 엠에쎈 채팅 해도 내가 3-4줄 쓰면 한줄 대답하고
심지어는 군대 가기 일주일전에 군대간다고 통보하고;;
그러면서도 내가 물으면 늘 사랑한다고 대답했었습니다
(어차피 뻔한 대답 물어본 내가 바보지만요;)
행동은 전혀 아닌 말뿐인 사랑..
결국은 막무가내로 제 순결까지 가져갔죠
전 그때 어거지로 내가 사랑하니까 괜찮은거라고 맘속으로 쥐어짜면서 사랑하니까 괜찮다고 생각했었습니다
결국은 꿈만 있고 전혀 행동에 책임감이 없고 아무 미래도 그사람에게 없다는걸
확실하게 머리로 깨닫고 나서는 (사실 지금에서야 이렇게 글쓰지만 그땐 그래도 미련과 불안 - 순결을 가져간 사람에 대한?? 그런거.. 다른사람이 안받아줄거라고 생각했었죠.. 으로 가득해서 정말 힘들었어요)
마음 독하게 먹고 군대 가는걸 빌미로 딱 헤어졌어요
하지만 머리로만 헤어진거라 정말 많이 힘들었습니다
혹시라도 전화가 오지는 않나 매일 전화 체크 하고.. 늘 그사람 생각만 하고
괜히 헤어진건가 고민도 해보고..
(정확하게 얘기하면 그땐 그사람이 싹~! 변해서 새사람되서 나에게 다시 잘못했다고 돌아오길 바랬었어요. 정말 말도 안되는 확률이지만..)
그러다가 다행히 얼마 안되서 지금 남친을 만났습니다
첨 봤을때 참 재미 없어 보였죠.. 딱 범생 스타일;; 예전남친과 정반대
안지 얼마 지나지 않아서 고백을 들었는데
사실 전 너무 무드없고 말도 더듬거리고 작게 해서 좀 황당하기만 했습니다
전남친과 다르게 사람이 참 진솔하고 책임감 있어보여 한참 고민했지만
(전남친에게 받은 상처로 다음에는 반드시 책임감 있는 남자와 사귀어야지 라고 생각을 했었기 때문에..)
아직 전남친이 완전히 맘속에서 지워지질 않아서 거절하려고 했습니다
근데 그사람 행동하는게 너무 순진해 보여 직선적으로 거절했다간 상처 받을것 같아서
말을 한참 돌려 얘기했더니 그만 이사람, 허락한걸로 착각을 하고는 내손을 덥썩 =_=;; 잡더라구요
(너무 돌려 말했나;;;;)
결국 그래서 사귀게 되어 지금까지 2년이 넘었습니다 (아 말이 자꾸 길어지네요.. 죄송;;)
처음에 저는 그사람한테 그다지 큰 매력을 느끼지 못했었어요
두근두근 한다던지.. 하루종일 그사람 생각하면서 베시시 웃는다던지.. 그런게 없었죠
우리 둘의 관계는 불같은 사랑 이라기 보다는 파트너쉽에 더 가까웠다고 생각합니다
서로 대화로 시작해서 하나둘씩 서로가 원하는걸 맞춰가기 시작했어요
(이건 제가 많이 노력했어요 대화 할 줄을 모르는 남친이라;
-초반에 돌아왔던 대답은 거의 한단어-_-; : 응, 아니, 좋아, 싫어, 글쎄 등등)
저는 너무 두근거리는게 없는게 싫어서 어느정도는 좀 호감도에 신경을 써달라고 했었고
(제 남친 그런거 완전 젬병입니다; 심지어는 밥사줄께 그래서 예쁘게 하고 나갔더니 정말 밥만 사주고 집에 가더군요.. OTL.. 삐졌더니 당황하면서 하는말이 밥사준다고 했지 영화본다고 안했잖아 ㅇ_ㅇ;; 라고..)
제 남친은 제게 학업을 좀 더 열심히 할것과 자신의 학업을 조금 더 이해해주기를 바라더군요 (그렇다고 제가 공부를 안하는건 아니지만, 제 모토가 최소노력 최대성적이기도 하고, 제 남친이 워낙 열공스탈이라 몇번 트러블이 있었어요 - 시험이 없어도 공부를 하기 때문에 데이트 시간이;;)
지금은 서로가 서로를 너무 아끼고 사랑하고 필요로 합니다
오히려 다른 커플과 거꾸로죠..
사랑의 유효기간이 2년이라던데..
우리는 서로가 서로에게 필요한 사람이라는걸 2년이나 걸려서 깨달았으니까요
서로 사랑도 나눴습니다(저희는 이렇게 표현합니다. 사랑을 나누다..)
처음에 제가 사귄지 대충 한 반년쯤 돼었을때 힘든일이 많아서 배낭여행을 가려고 했습니다
솔직히 같이갈 사람을 물색 못해 혼자 가려는데 무섭긴 좀 무섭더라구요..
즐겁게 가는 여행도 아니었고 약간 도피성이어서..
갑자기 여행가는거 쉬운것도 아니고 돈도 돈이라 남친에게는 간다고만 흘려 얘기했는데
걱정되니 같이 가주겠다고 해서 감동 했었죠.. (솔직히 그당시 남친에게는 살짝 무리가 있었습니다)
약 한달 여행 다니는동안 방과 침대를 같이 썼는데
전혀 저에게 껄끄러운 스킨쉽 없었습니다
그냥 서로 품에 안고만 잤을뿐..
(그땐 그게 당연하다고 생각했는데 여기 글들 보니까 남친에게 고맙더라구요..)
사실 그전까지는 남친 언제까지 사귀다가 헤어질지, 평생 같이 할 사람인지
그다지 믿지 못했었는데 여행다니면서 서로 힘든 상황 많이 넘기고(말그대로 배낭여행이라)
또 그사람 문제 해결하는 능력, 또 은연중에 나를 보호해주는 모습을 보니까 믿음이 가더라구요
오래 사귀어도 될 사람이구나..
(워낙 여자들이 좋아하게 행동하고 이런걸 모르는 사람이라 더 진심으로 느껴졌구요..)
돌아오기 몇일전쯤 남친이 굉장히 조심스럽게 사랑나누고 싶다고 솔직하게 말을 하더군요
(이렇게 말을 직접 하면 솔직히 좀 깨긴 하지만 차라리 이게 났습니다. 여자분들! 무드에 넘어가지 마세요!!)
그래서 제가 물었습니다
여자의 주기와 피임에 대해서 정확하게 알고 있냐고-_-;;
(이것 역시 정말 무드 없긴 하지만 중요해요!! 꼭 사랑 나누기 전에 그것에 관해 대화를 나눠보세요
저 성교육을 나름대로 잘 받아서 남자들이 이것에 대해 얼마나 무지하고 또 그것이 얼마나 여자들한테 피해를 끼치는지 귀에 못이 박히도록 들었답니다..)
남친 모른다더군요;; 심지어는 여자 월경 한달에 한번 뭐 이런것도 전혀 모르고;; 배란일 따윈 더더욱 알리도 없고..=_=;;
그날 밤 새도록 성교육을 시켰습니다
특히 사랑을 나누는 행위 자체가 임신과 직결될수 있는 문제이므로
콘돔을 써도 피임이 100%가 아니라는데 만약 임신 했을경우 어떻게 할건지
뭐 그런 얘기들..;;
그리고 돌아가기 마지막 전날밤으로 약속을 잡았어요
마치 첫날밤 의식 치르듯이 그렇게 사랑을 나눴습니다
다 끝나고 나서 남친이 꼭 안아주면서 고맙다고.. 고맙다고 몇번을 얘기하더라구요
그리고 그다음날엔 손잡으면 놓지를 않고 좋아서 헤벌레-_- 하고 다니면서
이제 더이상 나에게서 떨어질 수가 없을것 같다는 말을 했어요
(처음 같이 사랑 나누고 나서 그다음날 연락 뜸하다거나 그런 남친을 둔 여자분들 보세요!!
절대 모든 남자들이 사랑 나누고 나서 사랑이 떨어지는거 아닙니다
늑대들만 그런거예요!
모든 남자들이 그러니 어쩔수 없다라고 생각하지 마세요
그남자한테 문제가 있는것)
어쨌든 그 이후로 서로의 관계가 더욱 안정이 되었고
지금은 이제 왠만한 고비 다 넘기고 서로 성격 파악 다 되어서
어떤 부분은 내가 양보하고 어떤 부분은 남친이 양보하면서 그렇게 하루 하루 사랑하며 지냅니다
사실 저도 굉장히 회의주의자라 사랑을 잘 못믿어요
자꾸 남친에게 믿음이 가고 그러는데도 머리로는 종종 그렇게 생각했죠
너무 또 이렇게 믿다가 혹시 배신당하면 어쩌지..
사람 맘이 알 수 없는거니까 지금은 날 이렇게 사랑해줘도 언제 변할지 모르잖아?
그땐 사랑의 유효기간이 2년이니까 만약 2년이 넘어도 우리가 이런 관계를 유지할 수 있다면
사랑을 믿을거라고 생각 했어요
근데 지금 2년이 넘었네요 ^^
지금 사랑을 시작하거나 이미 진행중인 분들 보세요
제 경험을 섞어 말하느라 얘기가 좀 길어졌는데 요점만 말하자면
1. 이세상엔 다양한 남자들이 있어요. 내가 보기엔 너무 좋아보이는데 다른 사람들이 보기엔 영 아니라고 하기도 하죠.. 그럴땐 정말 고민되잖아요.. 사랑하는데 나라도 이사람 믿어줘야지.. 이런 맘이랑
저 많은 사람들이 다 아니라고 하는데 진짜 아니면 어떻하지? 이런 마음..
가장 중요한건, 그사람과 당신, 서로 얼마나 맞춰가려고 노력하는가 예요. 사랑도 노력이죠
아무리 그사람이 단점이 많아도 당신과 서로 서서히 조금씩이라도 맞춰 갈 수 있다면
그런 단점은 아무런 문제가 안되요
반대로 아무리 그사람이 완벽한 사람에 가까워도 갖고 있는 몇가지 단점이 절대로 고쳐지지 않는거라면, 그리고 그것때문에 당신이 괴롭다면, 그건 좋은 관계가 아니예요.
지금은 그 장점들이 좋아보여도 언젠간 그 고쳐지지 않는 하나의 단점 때문에 지치게 되요
서로 끝까지 함께 할거라고 믿고, 또 그 믿음을 위해 서로를 위해 노력할 수만 있으면 됩니다
중요한건, 서로예요. 혼자가 아니라 서로 노력하는거죠, 그리고 노력하는 서로를 믿는것.
2. 오래, 평생, 결혼까지 생각하고 싶으면 꼭 책임감 강한 사람을 만나세요. 사람의 감정이란게 워낙 변덕이 심하고 흔적이 없어서, 하루에도 몇번씩 이리갔다 저리갔다 합니다
그건 사람이라면 너무 당연한 거예요. 문제는 사랑이란것도 감정의 하나라는거죠
언제 어떻게 움직일지 몰라요. 불안하죠..
이럴때 그 사랑이란 감정을 딱 잡아 메는게 책임감인것 같아요. 잠깐의 감정의 흔들림에도 책임감으로 자신을 다잡죠. 이러면 안된다고..
여기에 저기 저 1번, 당신과의 사랑을 지속하려는 노력을 계속 하다 보면 그 흔들림은 지나가게 되어 있어요.
근데 딱 한가지 단점.. 보통 책임감이 강한 사람은 좀 재미가 없어요-_-;
그정도는 감수 해야 해요;;
3. 관계를 재촉하거나 한번 관계를 가지고 나서 시들해지는 남자는 좋은 남자가 아니예요
절.대.로. 모든 남자들이 생리적인 현상을 못참지 않습니다. 그거 못이기는 본능 아니예요. 참으려고 들면 충분히 참을 수 있어요
그건 제가 증명해요. 그러니 그런 남자의 행동을 용납하지 마세요
그리고 혹시, 잘 몰라서 그러는 남자들도 있을 수 있으니
꼭 관계를 가지기 전에 대화를 나눠보세요 어떻게 생각하는지.. (분위기 좀 깨더라도;)
그리고 피임에 관한건 여자가 챙겨야 해요. 남자한테 가르쳐 주세요
처음엔 막 졸랐더라도 당신과의 대화를 통해 조절이 된다면 그건 괜찮은거라고 생각해요
당신을 위해 변하려는 마음이 있는거니까요
4. 당신을 포함한 밝은 미래를 생각할 줄 아는 사람을 만나세요. 제 남친 저때문에 오히려 공부 소홀히 못하겠답니다. 나중에 책임질 생각 하면 조금이라도 더 열심히 해야 한다는 생각이 든다네요. 당신을 너무 좋아해서 다른거 다 때려치는사람 좋지 않아요. 당신을 생각해서 자신의 미래를 계획하는 사람이 진짜 남자입니다.
5. 순간적인 감정에 이끌리지 마세요. 사람들은 사랑을 순간 끌려서 두근두근 거리는거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는데 사실 그렇지 않아요. 사랑은 믿음이예요 불안한건 사랑이 아니죠
사랑에 빠질수록 이성적으로 생각하고 행동하려고 노력하세요
그땐 그렇게 멋있고 좋아보였는데 한참 지나면 정말 내가 왜그랬지..ㅠㅠ 이런 경우도 많습니다
좋은사람 고르는법
여기 보면 하도 안좋은 얘기만 많아서 한번 써봅니다
(아무래도 행복한 사람보다 고민 많은 사람이 글 쓰게 되서 그럴거라고 생각하지만요..)
여기 글 쓰는 사람들 주로 고민이 (특히 사랑 쪽에서..)
이사람과 계속 사귀어야 하나요? 헤어져야 하나요?
아님 이사람 믿어도 되나요? 뭐 이런것 들인것 같아서요..
그냥 제가 생각했던 것, 경험했던 것들 좀 써보려구요..
좋은 사람 고르는법 정도??;;
남녀 대충 둘다 해당된다고 생각하지만 아무래도 제가 여자인지라 여자쪽 입장에 치우칠것 같네요
이해해 주세요
조금 기니까 바쁘신 분들은 밑에 요점만 보세요(요점도 길어요..;;)
제 나이 24에 사실 이런 글 쓸만큼 남자들 많이 만나보거나 많이 사귀어본건 아닙니다만
(전남친 현남친 딱 둘;)
제가 좀 사람과의 관계에 대해서 생각을 많이 해서 그런지 몰라도 (아니면 나이가 들어서?;;)
요즘은 조금 정리가 되는 느낌이예요
제 첫 남자친구는 정말 끌리는 점이 많았습니다
재미있고, 신선하고, 망설이는게 없고..
하지만 제생각은 전혀 해주지 않았습니다.. 책임감도 없고..
정확하게 말하면 철이 없었죠 그남자..
자기 첫사랑에는 절절하게 편지 쓰고 전화하고 (그 첫사랑 제 옜남친 지독하게 싫어해서 도망다녔습니다- 그땐 몰랐는데 지금은 왜그랬는지 알것 같음;;)
저한텐 장난식으로 대충대충 메일 답장하고..
제가 그거 알고 뭐라고 했더니 그여자애 만난거 아니니까 바람 아니라고 어이없는 소리나 하고..
저는 그때까지만 해도 여자들 세상에서만 살아서 (어찌 보니 그렇게 살아왔더군요;)
남자들이 어떤지도 모르고, 사귀는게 뭔지도 모르고, 그저 첨 좋아한 사람이라
그냥 그런가 보다.. 하고 사귀었었는데
지금 생각하면 참 바보같죠..
데이트 비용? 그남자 딱 오천원 들고 나옵니다
제가 타일러 가면서 어찌 어찌 잘 조절해보려고 했는데 안되더군요
전 그걸 커버해 주는게 사랑이라고 생각했었습니다
전화도 잘 안해주고, 해도 영~ 전화한것 같지 않은 느낌 (대화가 겉도는 느낌 같은..)
늘 딴소리 하고, 엠에쎈 채팅 해도 내가 3-4줄 쓰면 한줄 대답하고
심지어는 군대 가기 일주일전에 군대간다고 통보하고;;
그러면서도 내가 물으면 늘 사랑한다고 대답했었습니다
(어차피 뻔한 대답 물어본 내가 바보지만요;)
행동은 전혀 아닌 말뿐인 사랑..
결국은 막무가내로 제 순결까지 가져갔죠
전 그때 어거지로 내가 사랑하니까 괜찮은거라고 맘속으로 쥐어짜면서 사랑하니까 괜찮다고 생각했었습니다
결국은 꿈만 있고 전혀 행동에 책임감이 없고 아무 미래도 그사람에게 없다는걸
확실하게 머리로 깨닫고 나서는 (사실 지금에서야 이렇게 글쓰지만 그땐 그래도 미련과 불안 - 순결을 가져간 사람에 대한?? 그런거.. 다른사람이 안받아줄거라고 생각했었죠.. 으로 가득해서 정말 힘들었어요)
마음 독하게 먹고 군대 가는걸 빌미로 딱 헤어졌어요
하지만 머리로만 헤어진거라 정말 많이 힘들었습니다
혹시라도 전화가 오지는 않나 매일 전화 체크 하고.. 늘 그사람 생각만 하고
괜히 헤어진건가 고민도 해보고..
(정확하게 얘기하면 그땐 그사람이 싹~! 변해서 새사람되서 나에게 다시 잘못했다고 돌아오길 바랬었어요. 정말 말도 안되는 확률이지만..)
그러다가 다행히 얼마 안되서 지금 남친을 만났습니다
첨 봤을때 참 재미 없어 보였죠.. 딱 범생 스타일;; 예전남친과 정반대
안지 얼마 지나지 않아서 고백을 들었는데
사실 전 너무 무드없고 말도 더듬거리고 작게 해서 좀 황당하기만 했습니다
전남친과 다르게 사람이 참 진솔하고 책임감 있어보여 한참 고민했지만
(전남친에게 받은 상처로 다음에는 반드시 책임감 있는 남자와 사귀어야지 라고 생각을 했었기 때문에..)
아직 전남친이 완전히 맘속에서 지워지질 않아서 거절하려고 했습니다
근데 그사람 행동하는게 너무 순진해 보여 직선적으로 거절했다간 상처 받을것 같아서
말을 한참 돌려 얘기했더니 그만 이사람, 허락한걸로 착각을 하고는 내손을 덥썩 =_=;; 잡더라구요
(너무 돌려 말했나;;;;)
결국 그래서 사귀게 되어 지금까지 2년이 넘었습니다 (아 말이 자꾸 길어지네요.. 죄송;;)
처음에 저는 그사람한테 그다지 큰 매력을 느끼지 못했었어요
두근두근 한다던지.. 하루종일 그사람 생각하면서 베시시 웃는다던지.. 그런게 없었죠
우리 둘의 관계는 불같은 사랑 이라기 보다는 파트너쉽에 더 가까웠다고 생각합니다
서로 대화로 시작해서 하나둘씩 서로가 원하는걸 맞춰가기 시작했어요
(이건 제가 많이 노력했어요 대화 할 줄을 모르는 남친이라;
-초반에 돌아왔던 대답은 거의 한단어-_-; : 응, 아니, 좋아, 싫어, 글쎄 등등)
저는 너무 두근거리는게 없는게 싫어서 어느정도는 좀 호감도에 신경을 써달라고 했었고
(제 남친 그런거 완전 젬병입니다; 심지어는 밥사줄께 그래서 예쁘게 하고 나갔더니 정말 밥만 사주고 집에 가더군요.. OTL.. 삐졌더니 당황하면서 하는말이 밥사준다고 했지 영화본다고 안했잖아 ㅇ_ㅇ;; 라고..)
제 남친은 제게 학업을 좀 더 열심히 할것과 자신의 학업을 조금 더 이해해주기를 바라더군요 (그렇다고 제가 공부를 안하는건 아니지만, 제 모토가 최소노력 최대성적이기도 하고, 제 남친이 워낙 열공스탈이라 몇번 트러블이 있었어요 - 시험이 없어도 공부를 하기 때문에 데이트 시간이;;)
지금은 서로가 서로를 너무 아끼고 사랑하고 필요로 합니다
오히려 다른 커플과 거꾸로죠..
사랑의 유효기간이 2년이라던데..
우리는 서로가 서로에게 필요한 사람이라는걸 2년이나 걸려서 깨달았으니까요
서로 사랑도 나눴습니다(저희는 이렇게 표현합니다. 사랑을 나누다..)
처음에 제가 사귄지 대충 한 반년쯤 돼었을때 힘든일이 많아서 배낭여행을 가려고 했습니다
솔직히 같이갈 사람을 물색 못해 혼자 가려는데 무섭긴 좀 무섭더라구요..
즐겁게 가는 여행도 아니었고 약간 도피성이어서..
갑자기 여행가는거 쉬운것도 아니고 돈도 돈이라 남친에게는 간다고만 흘려 얘기했는데
걱정되니 같이 가주겠다고 해서 감동 했었죠.. (솔직히 그당시 남친에게는 살짝 무리가 있었습니다)
약 한달 여행 다니는동안 방과 침대를 같이 썼는데
전혀 저에게 껄끄러운 스킨쉽 없었습니다
그냥 서로 품에 안고만 잤을뿐..
(그땐 그게 당연하다고 생각했는데 여기 글들 보니까 남친에게 고맙더라구요..)
사실 그전까지는 남친 언제까지 사귀다가 헤어질지, 평생 같이 할 사람인지
그다지 믿지 못했었는데 여행다니면서 서로 힘든 상황 많이 넘기고(말그대로 배낭여행이라)
또 그사람 문제 해결하는 능력, 또 은연중에 나를 보호해주는 모습을 보니까 믿음이 가더라구요
오래 사귀어도 될 사람이구나..
(워낙 여자들이 좋아하게 행동하고 이런걸 모르는 사람이라 더 진심으로 느껴졌구요..)
돌아오기 몇일전쯤 남친이 굉장히 조심스럽게 사랑나누고 싶다고 솔직하게 말을 하더군요
(이렇게 말을 직접 하면 솔직히 좀 깨긴 하지만 차라리 이게 났습니다. 여자분들! 무드에 넘어가지 마세요!!)
그래서 제가 물었습니다
여자의 주기와 피임에 대해서 정확하게 알고 있냐고-_-;;
(이것 역시 정말 무드 없긴 하지만 중요해요!! 꼭 사랑 나누기 전에 그것에 관해 대화를 나눠보세요
저 성교육을 나름대로 잘 받아서 남자들이 이것에 대해 얼마나 무지하고 또 그것이 얼마나 여자들한테 피해를 끼치는지 귀에 못이 박히도록 들었답니다..)
남친 모른다더군요;; 심지어는 여자 월경 한달에 한번 뭐 이런것도 전혀 모르고;; 배란일 따윈 더더욱 알리도 없고..=_=;;
그날 밤 새도록 성교육을 시켰습니다
특히 사랑을 나누는 행위 자체가 임신과 직결될수 있는 문제이므로
콘돔을 써도 피임이 100%가 아니라는데 만약 임신 했을경우 어떻게 할건지
뭐 그런 얘기들..;;
그리고 돌아가기 마지막 전날밤으로 약속을 잡았어요
마치 첫날밤 의식 치르듯이 그렇게 사랑을 나눴습니다
다 끝나고 나서 남친이 꼭 안아주면서 고맙다고.. 고맙다고 몇번을 얘기하더라구요
그리고 그다음날엔 손잡으면 놓지를 않고 좋아서 헤벌레-_- 하고 다니면서
이제 더이상 나에게서 떨어질 수가 없을것 같다는 말을 했어요
(처음 같이 사랑 나누고 나서 그다음날 연락 뜸하다거나 그런 남친을 둔 여자분들 보세요!!
절대 모든 남자들이 사랑 나누고 나서 사랑이 떨어지는거 아닙니다
늑대들만 그런거예요!
모든 남자들이 그러니 어쩔수 없다라고 생각하지 마세요
그남자한테 문제가 있는것)
어쨌든 그 이후로 서로의 관계가 더욱 안정이 되었고
지금은 이제 왠만한 고비 다 넘기고 서로 성격 파악 다 되어서
어떤 부분은 내가 양보하고 어떤 부분은 남친이 양보하면서 그렇게 하루 하루 사랑하며 지냅니다
사실 저도 굉장히 회의주의자라 사랑을 잘 못믿어요
자꾸 남친에게 믿음이 가고 그러는데도 머리로는 종종 그렇게 생각했죠
너무 또 이렇게 믿다가 혹시 배신당하면 어쩌지..
사람 맘이 알 수 없는거니까 지금은 날 이렇게 사랑해줘도 언제 변할지 모르잖아?
그땐 사랑의 유효기간이 2년이니까 만약 2년이 넘어도 우리가 이런 관계를 유지할 수 있다면
사랑을 믿을거라고 생각 했어요
근데 지금 2년이 넘었네요 ^^
지금 사랑을 시작하거나 이미 진행중인 분들 보세요
제 경험을 섞어 말하느라 얘기가 좀 길어졌는데 요점만 말하자면
1. 이세상엔 다양한 남자들이 있어요. 내가 보기엔 너무 좋아보이는데 다른 사람들이 보기엔 영 아니라고 하기도 하죠.. 그럴땐 정말 고민되잖아요.. 사랑하는데 나라도 이사람 믿어줘야지.. 이런 맘이랑
저 많은 사람들이 다 아니라고 하는데 진짜 아니면 어떻하지? 이런 마음..
가장 중요한건, 그사람과 당신, 서로 얼마나 맞춰가려고 노력하는가 예요. 사랑도 노력이죠
아무리 그사람이 단점이 많아도 당신과 서로 서서히 조금씩이라도 맞춰 갈 수 있다면
그런 단점은 아무런 문제가 안되요
반대로 아무리 그사람이 완벽한 사람에 가까워도 갖고 있는 몇가지 단점이 절대로 고쳐지지 않는거라면, 그리고 그것때문에 당신이 괴롭다면, 그건 좋은 관계가 아니예요.
지금은 그 장점들이 좋아보여도 언젠간 그 고쳐지지 않는 하나의 단점 때문에 지치게 되요
서로 끝까지 함께 할거라고 믿고, 또 그 믿음을 위해 서로를 위해 노력할 수만 있으면 됩니다
중요한건, 서로예요. 혼자가 아니라 서로 노력하는거죠, 그리고 노력하는 서로를 믿는것.
2. 오래, 평생, 결혼까지 생각하고 싶으면 꼭 책임감 강한 사람을 만나세요. 사람의 감정이란게 워낙 변덕이 심하고 흔적이 없어서, 하루에도 몇번씩 이리갔다 저리갔다 합니다
그건 사람이라면 너무 당연한 거예요. 문제는 사랑이란것도 감정의 하나라는거죠
언제 어떻게 움직일지 몰라요. 불안하죠..
이럴때 그 사랑이란 감정을 딱 잡아 메는게 책임감인것 같아요. 잠깐의 감정의 흔들림에도 책임감으로 자신을 다잡죠. 이러면 안된다고..
여기에 저기 저 1번, 당신과의 사랑을 지속하려는 노력을 계속 하다 보면 그 흔들림은 지나가게 되어 있어요.
근데 딱 한가지 단점.. 보통 책임감이 강한 사람은 좀 재미가 없어요-_-;
그정도는 감수 해야 해요;;
3. 관계를 재촉하거나 한번 관계를 가지고 나서 시들해지는 남자는 좋은 남자가 아니예요
절.대.로. 모든 남자들이 생리적인 현상을 못참지 않습니다. 그거 못이기는 본능 아니예요. 참으려고 들면 충분히 참을 수 있어요
그건 제가 증명해요. 그러니 그런 남자의 행동을 용납하지 마세요
그리고 혹시, 잘 몰라서 그러는 남자들도 있을 수 있으니
꼭 관계를 가지기 전에 대화를 나눠보세요 어떻게 생각하는지.. (분위기 좀 깨더라도;)
그리고 피임에 관한건 여자가 챙겨야 해요. 남자한테 가르쳐 주세요
처음엔 막 졸랐더라도 당신과의 대화를 통해 조절이 된다면 그건 괜찮은거라고 생각해요
당신을 위해 변하려는 마음이 있는거니까요
4. 당신을 포함한 밝은 미래를 생각할 줄 아는 사람을 만나세요. 제 남친 저때문에 오히려 공부 소홀히 못하겠답니다. 나중에 책임질 생각 하면 조금이라도 더 열심히 해야 한다는 생각이 든다네요. 당신을 너무 좋아해서 다른거 다 때려치는사람 좋지 않아요. 당신을 생각해서 자신의 미래를 계획하는 사람이 진짜 남자입니다.
5. 순간적인 감정에 이끌리지 마세요. 사람들은 사랑을 순간 끌려서 두근두근 거리는거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는데 사실 그렇지 않아요. 사랑은 믿음이예요 불안한건 사랑이 아니죠
사랑에 빠질수록 이성적으로 생각하고 행동하려고 노력하세요
그땐 그렇게 멋있고 좋아보였는데 한참 지나면 정말 내가 왜그랬지..ㅠㅠ 이런 경우도 많습니다
감정은 변덕장이예요.
뭔가 확실하게 결정내리고 행동하기 전에 적어도 한달 이상 두고 판단하세요
(사실 사랑을 나누는거에 있어서는 거의 반년이상 이라고 생각합니다)
크게 말하면 대충 이다섯가지 정도 될것 같네요
이정도가 맞아 떨어진다면 퍼펙트한 남자까진 못되더라도 좋은남자는 될거라고 생각해요
제가 아직 그리 나이 많이 먹은편도 아니고 경험이 많은편도 아니라 틀릴 수도 있지만
일단은 제가 생각했던걸 씁니다
사랑에 고민하시는 분들께 도움이 되길 바라며..
참, 이유없는 악플은 사양입니다. 대답을 들으려고 쓴 글이 아니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