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보다 활짝 피어라

윤정은2006.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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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보다 활짝 피어라

윤수씨는 선천성 뇌성마비 장애인입니다. 팔 다리가 꼬이고 경직되는 현상이 조금씩 심해지고 있습니다. 36년을 장애인의 몸으로 살아온 그의 고백이 담긴 수필집  "앞으로 살아갈 날들만 생각한다면 지금을 최상의 상태로 보면 된다"고 털어놓았습니다.

 

윤수씨는 어린나이에 괴물 같다는 이유로 친부모에게 버림받았습니다. 그를 키운 건 외할머니. 유일한 보호자였던 할머니는 삯바느질을 하며 손녀를 돌보셨습니다. 팔순에 담낭암 말기로 세상을 떠나자 윤수씨는 홀홀단신이 됐습니다.

 

정씨의 나이 서른. `생짜` 독립생활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불판 위 오징어처럼 온몸이 뒤틀리면서도 `내 영혼이 빌린 몸`이라며 비장애인보다 더 밝은 웃음으로 삶을 개척해갔습니다. 특수학교인 주몽고등학교를 졸업한 그는 2002년 일본 마츠다 시에 있는 `안비샤스`에서 자립생활과 지도자교육 연수를 받았습니다. 그해 `장애시민 행동연대`를 운영하며 장애우 권익에 앞장섰습니다. 공부욕심도 많아 현재 가톨릭대 평생교육원 사회복지학과에 재학 중이고, 2003년부터 국내 최초 전동휠체어 스포츠댄스 선수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사연인즉 에서 문소리의 연기모델을 하며 내세운 조건이 "평생소원이었던 결혼사진을 남자배우와 찍는 것"이었다고 하네요. 그는 지난 5월 꽃보다 아름다운 `5월의 신부`가 되었습니다. 교통사고로 사지마비 장애인이 된 윤세완(48, 서울 PASS 휠체어럭비팀) 감독이 정씨의 남편입니다.

 

윤수씨는 수필집을 펴낸 동기에 대해 "내가 우리라고 부르는 장애우들도 비록 색깔은 다를지언정 똑같은 삶을 지향한다. 삶의 어두운 면보다는 밝은 면을 보여주고 싶었다"며 "이제 나는 뒤엉킨 실타래를 풀듯이 오래된 기억들을 하나씩 끄찝어내 풀어보려 한다. 앞으로 다가올 더 아름다운 나날을 위하여..."라고 고백합니다

 

책속엔 몸이 뒤틀리지만 한껏 밝게 예쁘게 웃고있는 그녀의 사진이

더 많이 등장합니다.진심으로,그녀가 아름답다고 느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