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아. 벌써 저번주 금요일이군요. 저는 동네 빵집에서 알바를 하고 있는 알바녀입니다. ***베이커리라고 저희 사촌언니부부가 하는 가게지요. 밤 10시가 안됐을 시각이었습니다. 어느 남자손님이 식빵 진열대를 물끄러미 바라보면서 손짓을 하더군요. 대부분 손님들은 궁금한게 있으시면 "아가씨~" 또는 "여기요~" 이렇게 부르는 편인데 이분은 쳐다보지도 않고 손가락으로 까딱까닥~ 서비스정신 투철한지라 바로 "예~이" 대답하믄서 갔지요. 손님은 그분 한분만 계셨구요. 식빵진열대.. 위쪽에는 식빵이름과 가격이 붙어있습니다. 옥수수식빵 - ****원 버터식빵 - ****원 이런 식으루요. 띄었다 붙였다 하는게 아니라 고정되있는 이름표였지요. 저녁시간이면 식빵이 많이 나가는 편이라 진열대에 듬성듬성 빈자리가 나기 마련이예요. 요즘엔 식빵종류가 참 많잖아요. 인기좋은 식빵은 빨리 나가는건 당연한거구요 그날따라 식빵이 좀 많이 팔려서 진열대에는 식빵이 몇종류 안남아있었죠. 띄엄띄엄 식빵들이 떨어져있으면 보기도 안좋고 갯수도 얼마 없어보이길래 남은 식빵을 진열대 중앙으로 모아놓았었지요. 그분. 그 손님. 그걸로 딴지를 걸더이다. 고정된 식빵 이름표랑 식빵순서가 틀리니까 헷갈리셨겠죠. 진열대 위쪽에는 버터식빵이라고 이름표가 되어있는데 그밑에는 다른 식빵이 있었으니까요. 그거 이해합니다. 아주머니들 종종 잘 물어보시거든요 "아가씨~이렇게 큰식빵이 천원이야?" 이런 식으루요^ㅡ ^;;; 하지만 그분 이렇게 묻습니다 "이 식빵이 그럼 천원이야????" (첨부터 말이 참 짧더군요) 저는 그 남자뿐께 여느때와 같이 설명을 해드렸지요 "원래 이름표 밑에다가 진열을 해야되는데요 지금 시각엔 식빵이 좀 많이 빠져서 보기 좋으라고 한쪽에 모아논거예요~" 무진장 잔뜩 째려보면서 그분 왈 "지금 나한테 모라고 했어?????" (마치 제가 무슨 욕이라도 한듯이;;;) "아...아니요.....보기 좋으라고 한쪽으로 모아논거라구요.." 그분 "그래서 나보고 어쩌라고?" ................. "여기 식빵봉지에 이름이 있잖아요~ 위에 이름표 보시면요 똑같은 이름있어요. 가격도 나와있구요" 보아하니 약간 취하신거 같길래 최대한 친절히 말했죠. 그랬더니 약 10초간 아무말없이 절 응시하십디다 그냥 뒤돌아서 카운터로 갈까 하다가 뒤돌아서면 뒷통수를 맞을거 같은 예감이 들더군요. 약간의 경직된 미소로 두손 공손히 모아잡고 옆에 뻘쭘히 서있었습니다. 그분. 손에 들고 있던 쟁반(빵 고를때 올려놓는 쟁반있죠?) 휙 던지고 그냥 나가버립니다. 저사람 많이 취했나보다 생각하고 떨어진 쟁반을 주워들었습니다. 같이 알바하는 언니는 상황을 모르고 물어보더군요 "왜그래?" "몰라요. 취했나보죠 모." 그분 알고보니 안가고 가게건너편에서 서서 저희를 봤나봅니다. 갑자기 쌍욕을 하면서 들어오시더군요 "이런 싸가지 없는 *들아~~!!!!" 그 시각에 여자 둘이서 가게 봅니다. 사람이 없는 거리도 아니구 7~8년 된 가게라 아는 사람들도 꽤있고.. 우선 그런 사람은 한번도 없었거든요 그 술취한 놈,(이젠 놈이라고 할께요!!) 아무래도 여자둘만 있는거 아는지 이젠 아주 쌍시옷 들어간 말만 하면서 가게를 휘젓더군요. "내가 아침마다 맨날 여기서 빵사가~ 이년들아!!!" "니년들이 잘했다는거야??" (아니 몰그리 잘못했다구..ㅠ_ㅠ) 첨엔 어이가 없어서 아무소리도 않고 가만히 있었습니다. 갑자기 사장 부르라네요. 솔직히 저야 반가운 소리죠.저도 부르고 싶었습니다;;; 저런 놈들 남자있음 끽 소리 못하고 꼬리내릴텐데 별일 아니라 생각했고 그저 술취한 사람 주정으로 생각하고 가만히 있었죠. 그냥 죄송하다 했습니다. 빵 진열 잘못해서 죄송하다구..ㅠ_ㅠ 이런......굴욕이..................... 죄송하다 한마디 하자마자 진열되있는 샴페인을 집어들어 제 머리쪽으로 던지려 하네요. 옆에 있던 알바같이 하는 언니는 소리지르면서 뒷걸음 치고... 저는 가만히 서있었습니다. (깡이 쎄서가 아니라 사실 완전 얼어서 발이 안떨어지더군요) 빵................ 다 뒤집어 엎어버리네요. 식빵.......진열 새로 하라는 식인지 무조건 던집니다. 빵 바구니, 바게뜨, 팥빵 할거 없이 다 날라다닙니다. 그사이 전 사장님한테 전화해서 빨리 오시라고 했죠. 아 경찰에 신고할껄 워낙 경황이 없고.. 사장님한테 전화한것도 몰래몰래 재빨리 한거였거든요. 말리지도 못하고 아무말도 못하고 당하고 있는데 지나가던 남자분이 들어와서 말립니다. 아저씨 왜이러시냐고.. 근데 그 말리는 남자분의 와이프와 엄마로 보이는 여자분들.... 그 남자분을 끌고 나갑니다. "니가 여기 왜끼어들어~ 그냥 우린 집에 가자~" 참........무심하더이다. 그래도 그 남자분..우리의 그 애원하는 눈빛을 봤는지 끝까지 안나가고 그 놈을 막아주시네요. 그놈. 역시 남자가 팔한번 잡고 큰소리 내니까 꼼짝 못합니다. 기어가는 소리로 "아니.....이거봐.....이 식빵이..그러니까 이 식빵이...." 참나 아깐 그렇게도 쌍욕을 하더니 정신차려보니 그놈 슬그머니 도망치고 없더군요. 말려주시던 남자분이 괜찮냐고 묻는데 그때서야 눈물만 주룩주룩. 알바같이 하는 언니랑 눈이 마주쳤는데 그 언니도 주룩주룩... 한 5분후 사장님 오십니다. 저희 형부죠.사촌언니 남편이니까요. 형부는 모 그리 큰일 아닌줄 아셨다가 CCTV 한번 보시더니 눈 뒤집혀서 밖에 나가시더군요. 그놈 찾으러..... 그놈이 주위에 있겠습니까? 나중에 경찰와서 진술하고 그랬는데.. 결국 하는 말은 그놈 있을때 불렀어야 현행범으로 데려간다 하더군요 아 진짜 그냥 사장님 말고 경찰에 연락할껄 무지 후회했답니다. 그날 집에 가는데 얼마나 무섭던지. 그 사람이 빵집앞에서 기다리다가 다시 해꼬지?하는게 아닌가 싶어서요. 지금 몇일 지났는데도 안경쓴 남자만 빵집에 들어오면 가슴이 철렁 내려앉아요.ㅠ_ㅠ 지금은 카운터 앞에 떡하니 동네파출소 전화번호가 붙어있습니다. 그리고 계산대 안에는 긴급벨?(리모컨처럼 누르면 바로 쎄콤같은데서 온다더군요..) 도 있구요 오늘도 웃으면서 그 놈 얘길했지만 담에 또 그놈이 오면...울 엄마 말처럼 우선 머리부터 내밀어야겠습니다. "그래~~ 쳐라 쳐!!! 그냥 쳐!!!!!!!"
빵팔다가 샴페인으로 머리 맞을뻔 했습니다ㅜ_ㅠ
하아.
벌써 저번주 금요일이군요.
저는 동네 빵집에서 알바를 하고 있는 알바녀입니다.
***베이커리라고 저희 사촌언니부부가 하는 가게지요.
밤 10시가 안됐을 시각이었습니다.
어느 남자손님이 식빵 진열대를 물끄러미 바라보면서
손짓을 하더군요.
대부분 손님들은 궁금한게 있으시면 "아가씨~" 또는 "여기요~" 이렇게 부르는 편인데
이분은 쳐다보지도 않고 손가락으로 까딱까닥~
서비스정신 투철한지라 바로 "예~이" 대답하믄서 갔지요.
손님은 그분 한분만 계셨구요.
식빵진열대..
위쪽에는 식빵이름과 가격이 붙어있습니다.
옥수수식빵 - ****원 버터식빵 - ****원 이런 식으루요.
띄었다 붙였다 하는게 아니라 고정되있는 이름표였지요.
저녁시간이면 식빵이 많이 나가는 편이라
진열대에 듬성듬성 빈자리가 나기 마련이예요.
요즘엔 식빵종류가 참 많잖아요. 인기좋은 식빵은 빨리 나가는건 당연한거구요
그날따라 식빵이 좀 많이 팔려서 진열대에는 식빵이 몇종류 안남아있었죠.
띄엄띄엄 식빵들이 떨어져있으면 보기도 안좋고
갯수도 얼마 없어보이길래 남은 식빵을 진열대 중앙으로 모아놓았었지요.
그분.
그 손님.
그걸로 딴지를 걸더이다.
고정된 식빵 이름표랑 식빵순서가 틀리니까 헷갈리셨겠죠.
진열대 위쪽에는 버터식빵이라고 이름표가 되어있는데 그밑에는 다른 식빵이 있었으니까요.
그거 이해합니다.
아주머니들 종종 잘 물어보시거든요
"아가씨~이렇게 큰식빵이 천원이야?" 이런 식으루요^ㅡ ^;;;
하지만 그분 이렇게 묻습니다
"이 식빵이 그럼 천원이야????"
(첨부터 말이 참 짧더군요)
저는 그 남자뿐께 여느때와 같이 설명을 해드렸지요
"원래 이름표 밑에다가 진열을 해야되는데요
지금 시각엔 식빵이 좀 많이 빠져서
보기 좋으라고 한쪽에 모아논거예요~"
무진장 잔뜩 째려보면서 그분 왈
"지금 나한테 모라고 했어?????"
(마치 제가 무슨 욕이라도 한듯이;;;)
"아...아니요.....보기 좋으라고 한쪽으로 모아논거라구요.."
그분
"그래서 나보고 어쩌라고?"
"여기 식빵봉지에 이름이 있잖아요~ 위에 이름표 보시면요 똑같은 이름있어요. 가격도 나와있구요"
보아하니 약간 취하신거 같길래 최대한 친절히 말했죠.
그랬더니 약 10초간 아무말없이 절 응시하십디다
그냥 뒤돌아서 카운터로 갈까 하다가 뒤돌아서면 뒷통수를 맞을거 같은 예감이 들더군요.
약간의 경직된 미소로 두손 공손히 모아잡고 옆에 뻘쭘히 서있었습니다.
그분.
손에 들고 있던 쟁반(빵 고를때 올려놓는 쟁반있죠?) 휙 던지고 그냥 나가버립니다.
저사람 많이 취했나보다 생각하고 떨어진 쟁반을 주워들었습니다.
같이 알바하는 언니는 상황을 모르고 물어보더군요
"왜그래?"
"몰라요. 취했나보죠 모."
그분 알고보니 안가고 가게건너편에서 서서 저희를 봤나봅니다.
갑자기 쌍욕을 하면서 들어오시더군요
"이런 싸가지 없는 *들아~~!!!!"
그 시각에 여자 둘이서 가게 봅니다.
사람이 없는 거리도 아니구 7~8년 된 가게라 아는 사람들도 꽤있고..
우선 그런 사람은 한번도 없었거든요
그 술취한 놈,(이젠 놈이라고 할께요!!)
아무래도 여자둘만 있는거 아는지 이젠 아주 쌍시옷 들어간 말만 하면서
가게를 휘젓더군요.
"내가 아침마다 맨날 여기서 빵사가~ 이년들아!!!"
"니년들이 잘했다는거야??"
(아니 몰그리 잘못했다구..ㅠ_ㅠ)
첨엔 어이가 없어서 아무소리도 않고 가만히 있었습니다.
갑자기 사장 부르라네요.
솔직히 저야 반가운 소리죠.저도 부르고 싶었습니다;;;
저런 놈들 남자있음 끽 소리 못하고 꼬리내릴텐데
별일 아니라 생각했고 그저 술취한 사람 주정으로 생각하고 가만히 있었죠.
그냥 죄송하다 했습니다. 빵 진열 잘못해서 죄송하다구..ㅠ_ㅠ 이런......굴욕이.....................
죄송하다 한마디 하자마자 진열되있는 샴페인을 집어들어 제 머리쪽으로 던지려 하네요.
옆에 있던 알바같이 하는 언니는 소리지르면서 뒷걸음 치고...
저는 가만히 서있었습니다.
(깡이 쎄서가 아니라 사실 완전 얼어서 발이 안떨어지더군요
)
빵................
다 뒤집어 엎어버리네요.
식빵.......진열 새로 하라는 식인지 무조건 던집니다.
빵 바구니, 바게뜨, 팥빵 할거 없이 다 날라다닙니다.
그사이 전 사장님한테 전화해서 빨리 오시라고 했죠.
아 경찰에 신고할껄 워낙 경황이 없고..
사장님한테 전화한것도 몰래몰래 재빨리 한거였거든요.
말리지도 못하고 아무말도 못하고 당하고 있는데
지나가던 남자분이 들어와서 말립니다.
아저씨 왜이러시냐고..
근데 그 말리는 남자분의 와이프와 엄마로 보이는 여자분들....
그 남자분을 끌고 나갑니다.
"니가 여기 왜끼어들어~ 그냥 우린 집에 가자~"
참........무심하더이다.
그래도 그 남자분..우리의 그 애원하는 눈빛을 봤는지 끝까지 안나가고 그 놈을 막아주시네요.
그놈. 역시 남자가 팔한번 잡고 큰소리 내니까 꼼짝 못합니다.
기어가는 소리로 "아니.....이거봐.....이 식빵이..그러니까 이 식빵이...."
참나 아깐 그렇게도 쌍욕을 하더니
정신차려보니 그놈 슬그머니 도망치고 없더군요.
말려주시던 남자분이 괜찮냐고 묻는데 그때서야 눈물만 주룩주룩.
알바같이 하는 언니랑 눈이 마주쳤는데 그 언니도 주룩주룩...
한 5분후 사장님 오십니다. 저희 형부죠.사촌언니 남편이니까요.
형부는 모 그리 큰일 아닌줄 아셨다가 CCTV 한번 보시더니 눈 뒤집혀서 밖에 나가시더군요.
그놈 찾으러.....
그놈이 주위에 있겠습니까?
나중에 경찰와서 진술하고 그랬는데.. 결국 하는 말은 그놈 있을때 불렀어야 현행범으로 데려간다 하더군요
아 진짜 그냥 사장님 말고 경찰에 연락할껄
무지 후회했답니다.
그날 집에 가는데 얼마나 무섭던지.
그 사람이 빵집앞에서 기다리다가 다시 해꼬지?하는게 아닌가 싶어서요.
지금 몇일 지났는데도
안경쓴 남자만 빵집에 들어오면 가슴이 철렁 내려앉아요.ㅠ_ㅠ
지금은 카운터 앞에 떡하니 동네파출소 전화번호가 붙어있습니다.
그리고 계산대 안에는 긴급벨?(리모컨처럼 누르면 바로 쎄콤같은데서 온다더군요..
) 도 있구요
오늘도 웃으면서 그 놈 얘길했지만
담에 또 그놈이 오면...울 엄마 말처럼 우선 머리부터 내밀어야겠습니다.
"그래~~ 쳐라 쳐!!! 그냥 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