잃어버린 그녀(H.J) 제가 겪은 실화입니다.

K.S.M2006.07.12
조회3,699

제나이31살 

그녀와 헤어진지 벌써 6년 째네요 .

그때가 2000년 여름이였으니까요.

 

 

그녀를  처음 만난건  1995년 어느 대화방에서 였습니다.

지금처럼 성인 시스템도 없을 때였고 초창기 단계라  요금도 쌀때였죠

어찌 생각하면 저속 하다 하실지는 몰라도 그때는 철없던 20살때 였으니까요

전 전북에 살았고 그녀는 서울에 살았습니다

처음엔 전화 통화만 했지요.

귀염성 있는목소리 가 맘에 들었습니다. 당시 저는 비교적 준수한 외모(죄송합니다) 에 속하는 편이여서

여자친구는 쉽게 사귈수가 있었고, 사랑의 가치도 모르는 나이였죠

그렇게 몇개월동안 전화만 했습니다. 통화 하는 날이 길어질수록 점점 그녀가 보고 싶어졌습니다

그녀 역시 저를 무척이나 궁금해 하고 보고 싶어 했었죠 

어느 겨울 

그녀가  제가 있는곳으로  내려온다구 하더군요.

너무 기뻤습니다. 그녀를 만날수 있다는 생각에 뛸듯 기뻣습니다.

호남선 기차를 타고 역에 도착한건 11시 정도 .전 그녀의 얼굴을 모르기 때문에

역주변 커피숍에서 기다렸습니다.

처음본 그녀모습 나이에 맞지않게 진한 화장 하고 약간 곱슬거리는 머리 그리고 아담한 체격

이모든게 귀엽게 보이더군요.

우린 만나서 24시간 편의점(지금 개념으로는 호프집) 에서 맥주를 마셨습니다

그리고 자연스럽게 여관으로 향했습니다.

그리고 꿈같은 밤을 보냈죠

 

지금 생각하면 동물적인 욕구도있었죠

그녀는 제가 처음이였죠. 저는 조숙한 편이라 경험은 있었구요

아침에 그녀는 다리가 아프다고 했습니다. 처음 경험이라 그런가 봅니다

그리고 그녀를 보내고 한번인가 제가 서울에 올라가 다시 만났습니다.

 

어찌보면 사랑보다는 육체적인 감정이 앞서서 였나봅니다.

지금도 그때감정을 생각하면 그녀에게 미안해 집니다

 

그후저는 다를 여자를 사귀고 그녀와 연락을 안하다 시피했습니다.

그리고 얼마후 전 입대를 하게됐죠. 입대후 당시 사귀던 여자친구는 1년이 지나니까

절 버리고 떠나더군요. 미칠것 같았지만 참았습니다.

그런데 어느날 그녀가 생각 나더군요.

귀엽던 목소리 항상 조근 조근 속삭이듯이 말하던그녀 제가 빤히 처다보면 어쩔줄 몰라하던

그녀 목소리가 듣고싶어서 전화를 했습니다.

반갑게 맞아주었습니다. 정말 고마웠습니다.

그렇게 가끔 통화를 하면서 지냈습니다.

제대하던날  그녀를 만났습니다

 

시간은 늦었고 우린 어쩔수 없이 여관으로 향했습니다

2년간 참아온 젊은 남자 .....정말 미치는줄알 았습니다.

아무일 없을꺼라며 겨우 설득해서 들어오긴 했지만 정말 참기 힘들더라구요

하지만 참았습니다 

그리고 다음날 전 집에 돌아갔습니다.

 

그리고 얼마후~ 

군대 동기가 빈둥거리는 저한테 전화를 하더니 돈돼는일이라며 서울로 올라오라고 하더군요. 그때 당시 군대 동기는  청계천에서 좋은거(?) 를 팔고있었습니다

난 빈둥거리는 것보단 한푼이라도 벌자고 무조권 상경했습니다

그때 그녀가 배웅도나와 줬구요

어떤일이냐고 하길래 대충얼버무렸죠

아무튼  그후로 서울 생활이 시작 되었습니다.

사람이 무서운게 점점 환경에 적응이 되가더라구요.

길거리에 지나가는 사람 팔을 낚아 채듯잡고' "아저씨 좋은거 하나 보세요." 이말을 어찌나 유창하게 했던지 수입은 쏠쏠 했습니다  하루나가면 20정도는 가져왔으니까요.

(그때 좋은거 볼려고 사가서 "전원일기" 나 "뽀뽀뽀" 보신분 진심으로 머리숙여 사과 드립니다

절대 물건 함부로 주지 말라고 해서 그랬습니다. 용서 해주세요)

 

그리고 그녀와의 만남도 지속되었습니다

많은 걸 알게되었죠,  비록 대화방에서 만나 육체적인 관게로 시작 했지만 정말 좋은여자구나라구요

남자를 배려 할줄알고 신경쓸줄알고 양보할줄알고  제게는 너무 과분한 여자였습니다.

돌이켜 보면 그때 처럼 행복 했던 시간도 없었습니다.

그렇게 2년이란 시간이 지났고 남들겪는 그런 싸움과 역경도 이겨냈지요.

그녀는 나의 일부분이여고 삶이 였습니다. 그녀역시 마찬가지 였습니다.

비공식 적일지는 몰라도 그녀집 부모님들도 저를 인정 하셨습니다.

그렇게 2년이란 시간이 흐르고 저도 그바닥에서 어느정도는 정통하고 경력도 있고해서

같이 일하던 형님 가게를 인수 하게되었습니다.(그냥노점상이죠)

 

아뭍튼 제돈 얼마 일수좀 끌어쓰고 했는데도 돈이 좀 모자르더라구요.

그래서 그녀에게 염치 없지만 말을 하고 말았죠. 얼마후 그녀가  돈을 마련해 주더라구요 .

자기돈은 아니고  마이너스 통장으로 당시 그녀가 이민회사에 다녀서 신용은 확실했거든요.

아무튼 그렇게 해서 장사를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이게 왠일  장사 시작 한지 얼마후 물건이 약50장 이 적발되고 말았습니다.

당시전 미친듯이 뛰어서 잡히지 않을수 있었죠.

그때 오현경 이다 뭐다해서 난리였을때니까요 . 약 한달간 쉬었습니다 잡히면 구속이니까요.

돈은 떨어지고  정말 숙소에서 새우깡 큰거 하다 사다놓구 하루를 때운적도 있었습니다.

약15일간은 비참했습니다.     정말로 비참 했습니다!

 

그리고 다시 조심스럽게 장사를 시작했습니다.

내미래를 위해 그리고 그녀의 미래를 위해 딱 1년만 하고 정상적인 직업이나 조그만 장사를 할려고 했습니다. 그런데 그후로 또 지방법원에서 검찰이 들이닥처서 검찰청을 다녀왔습니다.

비슷한 일로 구속된사람이 공급자 이름을 말했는데. 그게 저하구 성씨만 틀리더라구요.

그일로 검참취조실에서 고문아닌 고문을 당했습니다.

인권 유린 아무것도 아닙니다. .

저희같은 테이프 장사들은 그때당시 그런일은 부지기 수였습니다. 

형사 기동대 끌려가서 주먹으로 맞고오고 대가리 박고 1시간씩 있기도 하고 정말 개취급 당한적도 몇번 있었죠. 때릴때도 표안나게 목부부위를 주먹으로 때린다던가. 무릎 꿇게하고 허벅지를 밟는 다던가,

안당해본사람은 모를겁니다.

 

검찰청 다녀온후 회의가 느껴졌습니다. 언제 잡힐지도 모르는 상황. 잡히면 개취급 당하고 물건 걸리면 구속되고.  그만두고 싶었습니다. 그리고 그당시 인터넷 성인 사이트가 붐을 타고 급속도로 확산되는 때라서 수입은 갈수록 줄어서 일수 찍기도 빠듯했습니다. 

가계 나가서 장사하기가 점점 겁나고 창피하고 싫어 지더군요.

때마침 노점 단속이다뭐다해서 좌판을 제가 없는 사이에 실어가더군요. 구청에 가서 몇만원 주면 찾아오기도 하지만 하루가 멀다하고 실어가니 이젠그만 포기해야 할때가 온것같더군요.

 

그래서  그냥 도망 치듯이 고향으로 내려왔습니다.

내려오기 전날 그녀와 마지막 밤을 함께보냈습니다.

전 말을 할수가 없었어요 저만 믿고 있는 그녀한테 말을 차마 "나 내려가" 이말을 할수가 없더군요.

 

그후로6개월동안 그림자처럼 생활 했습니다.

친구를 포함한 누구와도 연락을 않한체 막일하고 대충 널브러서 자고 일이 잠잠 해지길 기다렸습니다.

그리고 6개월이 지난 어느날 집에 돌아갔습니다..

다시 시작 하는 마음으로 서울 친구에게 전화를 했습니다.

아직도 일수 쟁이들이 칼을갈고 있다고 하더라구요. 잡히면 죽여버린다고.그러러니 했습니다.

가게는 일수이자가 늘어나서 이미 일수쟁이가 가져 가구요.법적인 서류가 없는 상황이고 얼굴로 임자확인 하는 자리라서 손쓸 방법은 없었습니다. 그리고 그녀.....그녀...

 

친구말로는 제가 일하던 동대문 일대를 몇번 이나 절찾아 헤맺다고 합니다.

슬퍼집니다.

 

 불쌍한 그녀......

 

얼마후 그녀에게 전화를 했습니다.

그녀: 여보세요

나:........

 

그녀: 여보세요

 

나: 나야

 

그녀: .......

 

나: 잘지냈지

 

그녀: 어디야...얼마나 찾았다구 (울먹임)

 

나:미안해 . 말을 하고 내려왔어야 하는건데.

 

그녀:오빠..잘있는거지? (울면서)

 

나:잘지내.. 오빠 믿고 좀만 기다려줘

 

그녀:흐~~흐~~~흑~~~ 흐~~  오~~빠~~제발 ~~빨리좀 와~~줘~~~

 

나: 알았어. 금방갈께.

 

 

전화를 끊고 얼마나 울었는지 모릅니다.

 

그리고 가끔 전화를 했습니다

 

그때마다 지켜주지 못하고 곁에 있어주지 못한 제자신이 저주 스러웠습니다

 

얼마후 그녀에게 전화가 왔습니다.

 

돈이 필요하다구요. 4/1 정도 부쳐 주었습니다.

 

그리고 시간이 지난 어느날  그녀가 이런말을 하더군요

 

오빠같은 사람 더이상 기다릴수 없다고  불안해서 싫다고

 

난 그녀를 붙잡지도 또 떠나지 말라고 어떤말도 할수 없었습니다. 그럴 처지도 못되고 그녀의 앞길도 막을수 없었기 때문이였습니다. 사랑하기 때문에 정말 사랑 하기 때문에 그녀에게 가지말란 어떤말도 못한체 그녀를 보내주었습니다.

다만 "지켜주지 못해서 미안해" 이말밖에는 할수 가없었습니다.

 

그때가 26해 되던 겨울이였으니까 5년 이란 시간이 지났습니다.

그후 한번도 여자를 사귄적이 없습니다.

지금도 내가슴속에 열병처럼 그녀가 떠오를때면 미치도록 그녀가 보고 싶습니다.

단 한번이라도 그녀의 얼굴이라도 아니 뒷모습이라도 보고 싶지만 그럴수 없는 현실이 너무

가슴아픕니다.

누구를 만나도 그병은 치유될수 없을듯 합니다.

죽을때까지 잊지못할 그녀 ....

 

용서해다오..  못난 나를  쓰레기 같은 나를....

 

나중에...

혹시 나중에  저세상 이라도 있다면  그땐 널 꼭 지켜주고 싶어.

 

미안해. 정말 미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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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보잘것 없는 제글을 읽어 주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