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학교때 TV문학관에서 고해성사하러 온 살인범의 죄를 대신 뒤집어쓴 신부님 역으로 나온 백윤식 형님 연기 보고 팬 됐습니다. 주로 진지하고 점잖은 역을 하시다가 '서울의 달'을 계기로 그 점잖은 이미지에 깨는 언행을 덮어씌워 의외의 웃음을 주셨죠. 이후 여러 편의 영화에서 비슷한 컨셉으로 등장하셨는데 이 영화는 그동안 출연한 영화중에 가장 노골적인 코미디영화입니다.
가만 있어도 웃기는 분이 대놓고 웃기겠다고 나서셨는데 의외로 별로 안웃깁니다. 혼자 망가지시는것도 아니고 봉태규도 망가지고 이혜영도 망가지는데 안웃깁니다. 조금 웃기는 장면들 몇개를 모아놓은듯한 이 영화는 분명 그것으로만 기능하기는 원치 않는다는듯 한 여자를 사이에 둔 아버지와 아들의 경쟁이라는 흥미로운 소재에 여러가지 에피소드로 살을 붙여놓긴 했지만 등장인물들의 행동에 공감이 가질 않고 웃음을 주는 상황들도 너무 과장스럽고 현실성이 없어 잠깐씩 피식거린 걸 빼고는 재미있게 봤다는 느낌이 들지 않네요. 특히 감동을 노린건지 뭔지 막판 반전같지도 않은 반전은 정말 억지스럽고 어이가 없습니다. 역시 백선생님의 진가는 진지한 모습과 주위 상황과 부조화가 벌어질 때의 코믹함에 있는거 같습니다. 굳이 웃겨보겠다고 대놓고 오버하는 코믹연기는 별로네요.
그동안 백선생님 출연하신 영화들 보면 연기 톤이 비슷비슷함에도 질린다는 느낌이 들지 않았는데 일단 작품들이 퀄리티가 일정 수준 이상이 되고 장르가 다양했기 때문이 아닐까 싶습니다. 환갑의 나이에도 계속 다양한 장르에 도전하는 모습은 정말 멋지시지만 이번 영화는 그동안 출연했던 영화들에 비해 흥행면에서나 작품면에서나 뒤떨어지는 거 같아 아쉽습니다.
어쨌거나 백선생님 아직도 잘생기시고 나이에 비해 몸매도 너무 훌륭하신데(오, 나이가 믿기지 않는 팔뚝과 갑빠!) 원톱으로 근사한 멜로물 하나 찍어보시면 어떨까 싶네요. 로맨스그레이물이라고 해야하나? ^^
P.S : 써놓고보니 온통 백선생님 얘기만 했는데 나머지 배우들은 뭐 말할거리가 없네요. 봉태규, 이 영화만 놓고보면 옛날에 잠깐 나오다 잊혀진 '허물렁' 딱 그수준입니다.
애정결핍이 두 남자에게 미치는 영향
'국민'학교때 TV문학관에서 고해성사하러 온 살인범의 죄를 대신 뒤집어쓴 신부님 역으로 나온 백윤식 형님 연기 보고 팬 됐습니다. 주로 진지하고 점잖은 역을 하시다가 '서울의 달'을 계기로 그 점잖은 이미지에 깨는 언행을 덮어씌워 의외의 웃음을 주셨죠. 이후 여러 편의 영화에서 비슷한 컨셉으로 등장하셨는데 이 영화는 그동안 출연한 영화중에 가장 노골적인 코미디영화입니다.
가만 있어도 웃기는 분이 대놓고 웃기겠다고 나서셨는데 의외로 별로 안웃깁니다. 혼자 망가지시는것도 아니고 봉태규도 망가지고 이혜영도 망가지는데 안웃깁니다. 조금 웃기는 장면들 몇개를 모아놓은듯한 이 영화는 분명 그것으로만 기능하기는 원치 않는다는듯 한 여자를 사이에 둔 아버지와 아들의 경쟁이라는 흥미로운 소재에 여러가지 에피소드로 살을 붙여놓긴 했지만 등장인물들의 행동에 공감이 가질 않고 웃음을 주는 상황들도 너무 과장스럽고 현실성이 없어 잠깐씩 피식거린 걸 빼고는 재미있게 봤다는 느낌이 들지 않네요. 특히 감동을 노린건지 뭔지 막판 반전같지도 않은 반전은 정말 억지스럽고 어이가 없습니다. 역시 백선생님의 진가는 진지한 모습과 주위 상황과 부조화가 벌어질 때의 코믹함에 있는거 같습니다. 굳이 웃겨보겠다고 대놓고 오버하는 코믹연기는 별로네요.
그동안 백선생님 출연하신 영화들 보면 연기 톤이 비슷비슷함에도 질린다는 느낌이 들지 않았는데 일단 작품들이 퀄리티가 일정 수준 이상이 되고 장르가 다양했기 때문이 아닐까 싶습니다. 환갑의 나이에도 계속 다양한 장르에 도전하는 모습은 정말 멋지시지만 이번 영화는 그동안 출연했던 영화들에 비해 흥행면에서나 작품면에서나 뒤떨어지는 거 같아 아쉽습니다.
어쨌거나 백선생님 아직도 잘생기시고 나이에 비해 몸매도 너무 훌륭하신데(오, 나이가 믿기지 않는 팔뚝과 갑빠!) 원톱으로 근사한 멜로물 하나 찍어보시면 어떨까 싶네요. 로맨스그레이물이라고 해야하나? ^^
P.S : 써놓고보니 온통 백선생님 얘기만 했는데 나머지 배우들은 뭐 말할거리가 없네요. 봉태규, 이 영화만 놓고보면 옛날에 잠깐 나오다 잊혀진 '허물렁' 딱 그수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