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씨... 참 귀엽다.' 우편물을 확인하며 그의 이름이 씌어진 곳을 뚫어지게 바라본다. 한 7살의 어린 아이가 쓴 것 같다. 왠지 모르게 정감이 가는 글씨체. 방금전 내 이름을 싸인한 곳을 보니 어른스럽게 보이고 싶은지 최대한 멋을 잔뜩 준 것만 같다. 또박 또박과 흘림체... 언젠가 글씨체로 사람의 심리를 파악할 수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던 기억이 난다. 사실 필기 공책의 글씨가 그날의 기분에 따라 조금씩 느낌이 다르게 써지곤 했었다. 반대로 그 글씨에 따라 내 기분이 조금씩 변화되기도 했었다. 그의 이름을 보고 있으니 어린 새싹의 느낌이 든다. 두텁고, 차가운 흙 위로 고개를 든 맑은 햇빛 아래의 잎. 그의 글씨로 내 이름이 씌어진다면... 겨울에서 봄으로의 사랑...(3) 2006 06 25 kyung...*
사랑 3
'글씨... 참 귀엽다.'
우편물을 확인하며 그의 이름이 씌어진 곳을 뚫어지게
바라본다.
한 7살의 어린 아이가 쓴 것 같다.
왠지 모르게 정감이 가는 글씨체.
방금전 내 이름을 싸인한 곳을 보니 어른스럽게 보이고 싶은지
최대한 멋을 잔뜩 준 것만 같다.
또박 또박과 흘림체...
언젠가 글씨체로 사람의 심리를 파악할 수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던 기억이 난다.
사실 필기 공책의 글씨가 그날의 기분에 따라 조금씩
느낌이 다르게 써지곤 했었다.
반대로 그 글씨에 따라 내 기분이 조금씩 변화되기도 했었다.
그의 이름을 보고 있으니
어린 새싹의 느낌이 든다.
두텁고, 차가운 흙 위로 고개를 든
맑은 햇빛 아래의 잎.
그의 글씨로 내 이름이 씌어진다면...
겨울에서 봄으로의 사랑...(3)
2006 06 25 kyu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