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궁경부암 치료의 일보전진.

김순규2006.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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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방암과 더불어 여성암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자궁경부암! 유방과는 달리 자궁이라는 종족보존과 관계된 장기에 생기는 암이라 두려움이 더 크다. 하지만 워낙 은밀한 곳에 위치하는 장기인지라 검사받기를 부끄러워하다보니 유방암검사와는 달리 선뜻 검사받기가 어렵다. 그러다 보니 0기 이내에 발견된 조기진단시에는 완치율이 거의 100%임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연간 2-2500명의 자궁경부암(1기이상)이 발생하고  1000명 이상이 자궁경부암으로 사망하는 실정이다.

 

이런 현실에 변화를 줄 수도 있는 소식이 하나 나왔길래 무단으로(^^) 옮겨 보았다.

 

자궁 경부암에 특효가 있는 세계 최초의 백신 가다실(Gardasil)이 8일 미국 연방정부의 공식 승인을 얻었다.

 

우선 9∼26세의 여성을 대상으로 한 이 백신은 자궁경부암 원인의 70%를 차지하는 인간유두종바이러스(Human Papilloma Virus)의 두가지 변종(HPV-16, HPV-18)과 성병의 일종인 콘딜롬(genital warts)을 일으키는 또 다른 변종 두 가지 등 모두 4가지 HPV 변종에 효과가 있다고 이 백신을 개발한 머크 제약회사가 밝혔다.

 

HPV는 성 접촉에 의해 전염되는 가장 흔한 성병 바이러스로, 성생활을 하는 성인 50% 이상이 이에 감염되고 통상적으론 무해하지만, 암의 원인이 될 수 있다.

전 세계적으로 대부분 개발도상국에서 자궁경부암으로 매년 30만명이 사망하는 만큼, 이 백신은 정기검진을 받기 어려운 빈곤국 여성들의 자궁경부암 퇴치에 큰 진전을 이룰 것으로 예상된다

회사측은 이 약을 수주내 시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감염전에만 예방효과가 있으므로 성생활을 시작하기 전에 접종해야 한다.

또 효과 지속기간은 아직 불분명하며, 자궁경부암의 원인인 모든 HPV 변종에 효과가 있는 것은 아니므로, 접종 여성들도 계속 정기검진을 받아야 한다.

 

27세 이상의 여성과 남성들에 대해서도 이 백신의 시험이 진행중이다.

조복래 특파원 cbr@yna.co.kr (워싱턴=연합뉴스)


 

HPV 바이러스는 대체로 150여종 이상이 알려져 있는데 이중 16,18번이 가장 강력한 발암요소로 알려져 있다. 국내 연구에서는 16,18,31,35,45,52,58번 등등이 고위험군으로 알려져 있다. 문제는 백신의 가격이 40만원대로 매우 비싸게 책정이 되어있어서 저소득층이 실수요자인 점과 16,18번만 커버하므로 전체의 약 70-80%에만 예방효과가 있을 거라는 점이다. 발암가능성이 있는 HPV는 학자에 따라 다르지만 대략 8-11가지 정도로 알려져 있다. 머크외에도 GSK라는 회사에서 개발한 또 다른 백신이 허가를 기다리고 있다.

 

산부인과 전문의 입장에서는 자궁경부암을 치료할 수 있는 한가지 무기가 더 생겨서 반갑기는 하지만 가격이 너무 비싸서 백신으로서의 가치가 떨어질까 걱정이 되고 백신을 접종 받더라도 지속적인 정기 검진을 받아야 하는데 워낙 우리나라 여성들이 부인과검진을 꺼리는 편인지라 그런 습성부터 깨쳐야 하지 않나 하는 생각이다.

 

여성들이여, 산부인과에 대한 선입견을 버리시라!


  자궁경부암 치료의 일보전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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