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겨라~ 경마와 인라인! 부산경남경마공원을가다!

조얼2006.11.17
조회83

사실 경륜을 즐기다와 함께 기획을 했던 것이였으나..

경륜을 취재하고 나선 한동안 경마장에 가질 못했다.

 

이런 저런 사정도 있었으나..

우리가 찾아갈 곳인 부산,경남 경마공원은 금요일날에만 한다는 사실이 타격이 제일 컸다.

금요일이면 한창 수업하고 있을 시간아닌가 ㅡㅜ

 

당시엔 타짜 흥행을 틈타 도박 2부작(?)을 내보려고 했으나.. 경륜만 홀로 남겨져 버렸던 것이다.

 

하여튼!! 본론은 아래의 글은 경륜을 즐기다와 밀접한 관련이 있으니 먼저 읽어보시라는 것이다 ㅋㅋ

 

 

 

 

 

 

두둥~

 

날씨가 점점 얼어가는 11월 초 어느 금요일

 

우리는 부산 녹산지역에 있는 경마장을 찾았다.

 

이곳을 찾아가는 길은 무척이나 멀다고 할 수 있다. (찾아가기전 홈페이지에서 교통편확인은 필수!!)

 

 

 

차가 있으면 금상첨화겠지만 차로도 30분 넘게 걸리는 곳이니..

 

셔틀버스를 이용하는 것도 편하고, 나름 저렴하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우리가 이용한 것은 3호선 강서구청 역에서 출발하는 셔틀버스였다.

 

여기서 주의할 것은 앞에 이야기 했듯이 금요일에만 말이 뛴다는 것이다!!

 

그외 주말도 개장은 하지만 서울에서 하는 것들을 중계해주는 수준이니.. 펄펄 뛰는 말을

 

보고 싶다면 금요일에 가야한다는 것을 명심하자!

 

 

 

셔틀을 타고서도 30분정도를 가야 도착을 한다.

 

일단 도착을 하고나서는 엄청난 규모에 놀랐다.. 금정 체육공원안에 껴있는 금정경륜장과는 다른..

 

마치 금정 체육공원을 통채로 조성한 것 같은 그런 규모였다.

 

그래서 그런지.. 입장료도 2배나 됐다.. ㅡㅜ

 

800원.. ;;

 

 

표를 끊고 들어가니 바로 눈앞에 경마-승마 무료체험관이란게 보인다!

꽁짜라면 마다할 일 없는 우리는 일단 들어가봤다.

 

 

오락실에 있을 법한 기계한대에 어느 복지관에서 나온듯.. 여러 장애우들이 순서를

 

기다리고 있는 것이 아닌가..  차마 타보지는 못하고 ㅎㅎ

 

정말 이 경마장은 경마공원이란 말에 어울리게 이것저것 웅장하면서도 예쁘게 꾸며놨다.

 

다만 아쉬운건 많은 사람들이 상태가 썩 좋아보이지 않았다는 것.. 쩝..

 

경륜장과 비교해서 정도가 심하다고 할까? 이곳은 서울경마장에서 보이는 모습과 별반 차이가

 

없어서 곳곳에 페인형상을 띠신 분들도 보여서..

 

가뜩이나 날도 흐린데, 분위기도 좀 흐렸다.

 

 

 

 

 

 

 

 

자자 ~  경마장 중간엔 호수공원이란 곳이 있다.

 

경마장 트랙은 거의 3km가 넘는 둘레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중간에 공터를 공원으로 만든 것이다.

 

 즐겨라~ 경마와 인라인! 부산경남경마공원을가다!

 

 

 

 

여기서는 관람석과 다르게 출발선 바로 앞에서 말을 볼 수도 있고, 트랙 코너를 돌때 땅을 울리는 

 

말발굽소리를 직접 느껴볼 수 있다.

 

 무척이나 넓어서 여러가지 분수대와 함께 공원길이 널찍널찍 조성되있어 산책하기엔 더없이  

 

좋을 것 같았지만.. 날씨가 추운게 많이 아쉬웠다.

 

 

 

 

 

 

특히 인라인 을 타기엔 정말 환상적인 곳이라고 할 수 있겠다!! 

 

쫘악 뻗은 도로와 함께 덩달아 달리는(?) 말들...그리고 그 주변을 감싸는 호수.

 

다만 아쉬운 것은.. 인라인 하시는 분들이 딸랑 두분 있었다는 것;;

 

 

 

 

보통 이 호수 공원을 돌아보기만 하는데도 거의 한시간 가까이 걸린다.

 

 

 

이제 그래도 이왕왔으니 경마라는 걸 해봐야 하지 않겠는가?

비록 500원, 1000원 배팅이라지만 작은 돈이라도 걸고 보는 경마는 짜릿하다.

 

자꾸 경륜장과 비교가 되긴 하지만 관림시설 자체도 정말.. 괜찮았다.

깔끔한 5층 건물과 함께, 여러 편의시설들.. 개장한 지 1~2년 밖에 안되서 아직은  

사람들이 많이 없지만 그것도 그런대로 좋았다. ㅋㅋ 

 

 

 

 

관람석은 2층 관람석과 외부관람석이 있고, 외부관람석의 경우 좀 더 가까이 말들을 볼 수 있는

 

장점이 있지만 담배냄새가 좀 있다는 단점도 있다. ^^

 

 

 

 

 

보통 경기는 40분 간격으로 이뤄지는데, 경주는 9 말들이 달리는 것과 13 말이 달리는 것등

다양하고, 경륜보단 맞추기 어려웠다. 물론 배당률도 약간 더 높은듯..

 

왜냐하면 경륜은 사람한명만 보고 찍으면 되지만,  경마는 기수와 말 둘다 보고 찍어야 하기 때문이다.

 

ㅡㅜ 우리는 그냥 잘생긴 말을 찍기로 했다..컥..

 

경륜장 건물 뒤편엔 경주시작전 경주마들을 미리 보여주는 곳이 있다.

 

즉 말상태를 보여주는 것인데, 고수들은 이 말상태를 보고 찍는다고 하는데..

우린.. 그냥 잘생긴말만 쳐다봤다. @_@

 

 

4번마의 쭉 뻗은 검은색 근육들을 보라..하아~

 

 

 

"웅성웅성~"

 

 

그냥 멍하니 말을 보고 있는데 어디선가 사람들 소리가 들린다..

 

"오늘은 1번이 이렇고, 2번이 조교가 @#$$#%$#(내용 파악하기힘듬), 그래서 오늘 12번과 3번 그리고

 

9번이 강축이며....등등"

 

아.. 이게 말로만 드던 '정보'인가보다. 마치 장기에서 훈수두듯 어느 고수를 중심으로 말을 고르는 모양

 

인데.. 재미있는 광경이다 ㅋㅋ

 

 

 

 

드디어  경주 는시작되고 ~

 

말들이 출발하였다. 저 1km 전방의 말들이 조그맣게 보이고, 전광판에서는 중계가 시작된다.

 

"네 경주시작되었습니다. 1코너 부근에서 7번마 위대한장군이 첫번째로 치고나오고, 9번마 화산폭발,

3번 언제나스타가 바짝 따라붙고 있습니다.!"

 

ㅡ,.ㅡ 풋.

 

이름이 예술이다. 왜 이렇게 짓는 지는 모르겠지만 그외에도 대력금강, 올댓러쉬, 뷰티스타, 전략적승부

등등.. 참 꽂혀버리는 이름들이 아닐 수 없겠다 ㅋ

 

 

점점 말들이 다가올 수록 관람석은 술렁대기 시작한다.

 

결승점에 다다를 쯤엔 놓쳐버릴랑 말랑 하는 마권들을 쥔 손에 힘이 들어가고,

 

나도 모르게 "달려~!!" 라며 말이 새어나온다.

 

뭐 상관없다. 이미 관람석은 난장판이다.

 

"야이C~~8. ", "어~~ 어~~? 어~~!! 엇!!! ", "아놔 이건 아니잖아~", " 그래 그렇지..!! (씨익)"

 

많은 소리들이 관람석을 난장판으로 몰아가고..

 

결과가 발표되고 또 금새 조용해지고.. 또 다음경기는 지금처럼 시끄러워 진다.

 

 

 

경마장은 그렇게 사람들의 바램과 실망과 혹은 희열은 담고 있다.

 

처음엔 말을 구경하는 것이 신기했지만, 나중엔 사람들이 더 재미있는 곳이라고 할까?

 

그날 우리는 아쉽게도 한푼도 못 건졌다.

 

하지만 아쉽지는 않았다. 사실 영화한편 보는 돈 보다 적게들었기도 했지만..

 

말의 힘찬 근육속에서, 호수의 잔잔한 여유속에서, 온갖사람들의 모습속에서 무척 즐거웠으니

 

그걸로 충분한 거 아닌가?

 

 

 

 

 

 

 

 

비용= 배팅: 6500원 (3게임)

        식사: 4000원 (분식류) + 2000원 (간식)

        입장료: 1600원 (2명기준)

        차비: 지하철 강서구청까지 (13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