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을 살려주세요. 바가지 없는 상가가 되겠습니다"

송훈2006.11.17
조회468


 

"용산을 살려주세요. 바가지 없는 상가가 되겠습니다"


용산 전자상가 거리 곳곳에 나붙은 플랜카드엔 이 같이 써있다. 실제로 현재의 용산 전자상가는 과거 인산인해를 이루던 고객들의 발길이 끊어진지 오래다.


하지만 이런 불황에는 용산의 판매원 이른바 `용팔이`의 불친절과 `바가지 상술`이 한 몫 했다는 비판이 압도적이다. 바로 자업자득이란 분석.


동아일보는 6일 오전 기사를 통해 `용산전자상가가 최근 불황을 맞았지만 고객 위주 영업으로 옛 명성 찾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기사에 따르면 용산 전자상가는 손님들이 넘쳐 나 친절한 태도도 애프터서비스(AS)도 필요 없었던 곳이었다. 다른 곳에서 찾을 수 없는 물품이 많아 명성이 높았지만 재고품을 신제품으로 속여 팔고 때로는 고객에게 으름장까지 놓았던 `전자특구` 용산전자상가가 불황에 허덕이고 있고, 위기의식을 느낀 이곳 상인들은 ‘고객만족 영업’이라는 모토를 내걸며 변신의 노력을 하고 있다.


하지만 용산 전자상가 측의 이같은 태도 변화에도 네티즌들은 "변한 것 하나도 없다" "용팔이들의 행패로 인해 용산은 이미 재기불능 상태다" 등 냉소적 반응을 보이고 있다.


 


 


◆ 피해사례 부주기수 - "난 용산에서 이렇게 당했다"


용산 전자상가에 대해 다룬 기사가 보도 되자 네티즌 사이에선 `난 이렇게 당했는데.....`라는 글들이 다수 올라왔다. 이들 네티즌의 글을 읽어보면 수법도 천차만별이다.


여성끼리 온 손님을 노리는 `용팔이`가 있는가 하면, 환불 약속을 해주겠다고 약속한 뒤 이를 지키지 않고 잡아떼는 가게도 있었다. 심지어는 물건을 사지 않는다며 폭력을 일삼기도 했다.


한 네티즌은 10만원이나 비싸게 카세트 플레이어에 대해 "왜 이렇게 비싸게 팔았냐"고 묻자 "가격은 파는 사람 마음 아니냐"며 오히려 화를 내는 `용팔이`의 모습에 충격을 받았다고 토로하기도 했다.


다음은 용산 전자상가에서 피해를 본 네티즌들의 사례다.


① 여자 혼자가면 `대략 낭패` - khXXXX


여성분들 제발 용산에 혼자가지마세요! 저희 학교 동기 여동생이 디카가 필요하다고 사러 갔더랩니다. 저번에 저한테 물어보길래 `혼자가지 말아라.. 개피박쓴다... 꼭 나한테 말해라... 같이 가줄께...아님 시세라도 알려줄께` 이랬는데...결국 제말은 안듣고 며칠전 가서 사버렸더군요.

최저 42만원, 보통 45에 구매가능한 디카를 55에 사왔습니다. 좋아.그것까진 좋습니다. 내수가 아니라 정품이면 합당한 가격이잖습니까? "정품 맞지? " 했더니.. "어 오빠...병행수입 어쩌구 하던데요...그럼 정품 아닌가요? ^^;;"

오 맙소사...제대로 낚이고 왔군...-_-;; "정품과 병행수입을 했기 때문에 정품과 완전 똑같은거다" 라고 했다는데 뭐...틀린 말은 아니지만. 주변기기도 덤탱이 좀 썼던데 기억이 안나서 관두겠습니다. "혼자가지말랬자나!!!!!" "언니랑 갔어요...혼자가지말래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