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경제 ‘내년은 매우 맑음’

이양자2006.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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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경제 ‘내년은 매우 맑음’


 

 

 

                             중국경제‘내년은 매우 맑음’



중국 경제 ‘내년은 매우 맑음’   조너선 앤더슨 UBS 아태담당 수석이코노미스트 중국을 주시하는 투자자들에게 올여름은 유난히 무더웠다. 지난 4월부터 중국 정부는 거시적인 긴축 정책을 쏟아냈다. 금리 인상과 대출총액 제한, 부동산시장 규제 대책들이 쏟아졌으며, 외국인 투자 기준도 강화됐다. 한마디로 지난 몇 달간은 중국 투자자들이 정신 차리기 어려운 나날의 연속이었다.

하지만 정신을 가다듬고 다시 한 번 생각해보면 두 가지 사실이 분명해진다. 하나는 중국 정부의 긴축 정책이 끝났다는 점이고, 다른 하나는 중국 경제의 전망이 밝다는 사실이다.


 

먼저 긴축 정책이 끝났다고 보는 이유는 거시지표로 볼 때 중국경제는 지금 과열국면이 아니기 때문이다. 중국의 고정자산 투자 증가율은 최근 몇 달간 큰 폭으로 떨어졌다.

 

특히 건설경기의 둔화가 두드러진다. 중국의 건설경기지수 증가율은 올해 상반기에 30%를 넘었지만, 최근 몇 달은 10% 선에 머물렀다. 전체 금융권의 대출 증가에도 불구하고 건설부문에 대한 단기대출은 눈에 띄게 줄었다.

 

이는 금융권대출에 대한 정부 규제가 부동산담보대출에 집중됐다는 것을 보여준다. 철강소비 증가율이 25%에서 9%로 떨어진 것도 중국 정부가 건설과 부동산경기 과열 억제에 나섰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긴축정책이 끝났다고 판단하는 또 다른 근거는 건설 경기 후퇴에 따른 원자재 수요의 둔화다. 올 초에는 원자재 수입 증가율이 수출 증가율과 비슷했지만 2분기부터는 건설 경기 둔화의 여파로 원자재 수입 물량이 급감했다. 이에 따라 중국은 매달 평균 150억 달러가 넘는 막대한 경상수지 흑자를 올리고 있다.


 

중국 경제 ‘내년은 매우 맑음’

경상수지 흑자의 증가는 중국 정부의 딜레마다. 긴축정책을 펴자니 수입이 줄어들어 경상수지 흑자가 더 커질 위험이 있다.

 

안 그래도 1조 달러가 넘는 외환보유고 때문에 고심하는 중국 인민은행(중앙은행)은 경상수지 흑자가 늘어나는 게 결코 반갑지 않을 것이다.

 

경상수지 흑자문제는 위안화 절상으로 간단히 해결할 수 있는 문제지만, 현재로서는 가능성이 없어 보인다.

이 같은 상황에서 중국 정부의 움직임은 아주 명확하게 보인다. 지난 두 달간, 중국 정부는 어떤 새로운 국내 경제 대책도 내놓지 않았다.

 

대신 중국 정부는 해외투자적격기관제도 도입, 수출입 관련 부가가치세 리베이트 조정, 위안화 절상의 가속화 등 주로 경상수지 흑자를 해소할 대외경제정책에 초점을 맞춰왔다.

중국 정부는 국내 긴축정책이 소기의 목적을 달성했다고 판단하고, 경상수지 불균형(imbalance) 해소에 관심을 쏟고 있는 것이다.

 

설비투자와 건설경기의 위축으로 내년 중국 경제 전망이 밝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내년에는 계속된 긴축정책의 영향으로 경기침체가 발생하고, 과도한 투자에 따른 거품붕괴로 중국경제가 경착륙할 수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중국 경제를 낙관할 수 있는 증거도 많다. 일단 은행들은 정부 규제에도 불구하고 이전의 대출 규모를 유지하고 있다. 단지 대출규모를 늘리지 않을 뿐이다.


건설 경기 지표도 마찬가지다. 원자재 수요와 가장 깊은 관련이 있는 지표는 현재 건설공사가 진행되고 있는 건축 연면적이다. 이 지표의 증가율은 둔화되기는 했지만 여전히 10% 선을 웃돌고 있다. 건설경기 지표 중 가장 급격하게 하락하는 것은 준공 면적과 분양면적 정도다.


 

건설 경기의 선행 지표인 신규 건설부지 거래실적은 개선되고 있다. 중국 정부는 2004년과 2005년 투명한 부동산 거래를 위해 농지의 용도 전환을 철저히 규제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올 한 해 동안 택지공급은 서서히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이는 현재 건설 경기 둔화가 2004년처럼 오래 지속되지 않을 것임을 시사한다. 2004년 당시 정부는 대다수 건설 공사 계획을 취소시켰고, 건설 산업으로 유입되는 자금도 차단했었다.

 

기업들의 수익성도 호조다. 경공업 분야는 꾸준히 안정적인 수익률을 올리고 있고, 부진했던 중공업분야의 수익성도 이제 막 회복되기 시작했다. 기업들의 수익성 호전은 지난해 하반기 중국 정부의 규제 완화와 내수 회복에 따른 것이다.

개인적으로 중국 부동산 시장에 거품이 있다고는 보지 않는다. 중국의 부동산 가격은 건전하게 형성되고 있다. 또 미국 경제의 경착륙 가능성이 거론되지만, 설령 미국 경제가 경착륙해도 중국 경제가 심각한 타격을 입을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판단한다.


 

내년 중국 경제 전망을 좀더 자세히 보자. 실질 GDP(국내총생산) 성장률은 내년에 다소 둔화될 것이다. 현재 10.5% 수준인 성장률은 내년에는 미국 경기 둔화와 중국 국내 경기 위축 등으로 9%로 떨어질 것이다.

하지만 9%의 성장률은 세계에서 가장 높은 수준이다. 이를 중국 경제의 침체로 과장해선 안 된다. 오히려 9% 성장은 중국이 구조적으로 지속 가능한 경제 발전을 유지하기 위한 일시적 숨 고르기로 볼 수 있다.

 

조너선 앤더슨 UBS 아태담당 수석 이코노미스트      

     중국펀드 수익률 ‘자장면보다 맛있네’



브릭스(BRICs=브라질·러시아·인도·중국 등 신흥 경제 4개국을 일컫는 용어) 중에서도 중국. 이젠 하도 자주 입에 오르내려 식상해질 만도 했건만 여전히 중국 대륙의 힘은 막강하다. 오히려 해외펀드 중 다른 대륙 몫까지 삼킬 기세다. 해외투자에 관심이 있다면 중국의 존재를 다시 한번 되돌아볼 필요가 있다.

  중국 경제 ‘내년은 매우 맑음’
 
          ◆인도는 지고 중국은 더 뜬다

10월 말 현재 국내 운용사가 굴리는 해외펀드 설정액은 10조593억원. 연초에 비해 2배 가량 급증했다. 해외운용사 펀드까지 합하면 20조원에 이른다. 눈길을 끄는 것은 인도와 중국으로 크게 양분됐던 해외펀드투자가 최근 중국쪽으로 무게중심이 기울고 있다는 점이다.   삼성증권에 따르면 중국관련펀드 투자증가액은 9월 152억원에서 10월 610억원으로 급증했다. 11월 들어서는 지난 3일까지 사흘만에 ‘미래에셋차이나디스커버리주식형’ 재투자분(1070억원)을 포함해 1256억원이나 늘었다.   반면 인도관련 펀드는 투자증가액이 9월 239억원에서 10월 오히려 195억원 줄었고, 11월 들어서도 3일 현재 52억원 감소를 기록 중이다. 전문가들은 인도증시가 사상 최고치를 넘어서는 등 호황으로 이익실현 욕구가 커지면서 환매가 발생했기 때문으로 분석하고 있다.  

          ◆수익률도 띵하오(頂好)~

펀드평가사 모닝스타코리아에 의하면 피델리티의 ‘차이나포커스펀드’는 10일 현재 1년 수익률이 66.65%로 해외펀드 가운데 최고다. HSBC의 ‘중국주식형펀드’도 58.92%로 5위에 올라 있다.   국내 운용사가 굴리는 중국펀드도 성적이 좋다. 신한BNPP의 ‘봉쥬르차이나주식1’은 13일 현재 1년 수익률이 51.96%이고, 미래에셋자산운용의 ‘차이나디스커버리주식1ClassA’는 43.28%를 기록 중이다. 국내 주식형펀드 평균 수익률이 10.57%인 것에 비하면 매우 좋은 수익률이다. 특히 이들은 중국에 집중적으로 투자하는 펀드라는 특징을 가졌다.     중화권에 투자하는 ‘피델리티대중국’과 프랭클린템플턴의 ‘템플턴차이나펀드’ 수익률이 각각 28.45%, 34.18%였던 점을 감안하면 중국투자가 더 효과적이었음을 보여준다.

  중국 경제 ‘내년은 매우 맑음’  

향후 전망도 밝다. 프랑스 자산운용사 BNP파리바의 펀드매니저 클로드 티라마니는 최근 “내년 중국기업 주당 순이익을 10% 상향 조정했다”고 밝혔다. ▲2008년 베이징올림픽과 2010년 상하이엑스포 등 굵직한 국제행사가 열리고, ▲그간 외국인과 내국인용으로 나뉘어 있던 중국 증시가 통합움직임을 보이고 있으며, ▲대형 국영중국기업들의 상장이 이어지기 때문이라고 한다.

          ◆그래도 분산투자를 해야

국내 투자 펀드와는 달리 환헤지를 할 경우 수수료를 추가로 내야 한다는 것이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 또 아무리 전망이 밝다고 중국만 바라봐선 위험하다는 지적도 뒤따른다. 하나은행 황창규 대치역지점 PB팀장은 “중국 펀드도 엄연히 변동성이 높은 주식에 투자하는 것”이라며 “투자대상 금액에서 가급적 20%를 넘기지 않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

(최형석기자 [블로그 바로가기 cogito.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