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Romantic Movement..alain de botton

김경화2006.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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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Romantic Movement..alain de botton

우리는 사랑일까..알랭드 보통

이 전에는 "섹스, 쇼핑 그리고 소설"이라는 제목이었다. 우리는 사랑일까,,라는 제목보다, 훨씬 좋은데, 어째 바꿨나는 모르겠지만,

그냥 평범한 연애소설일거라는 편견을 가지게 만드는 제목이다.

보통이라는 작가의 명성(?)에 힘입어 고르긴 했지만,

제목때문에..약간의 의구심을 품고, 한장한장 넘겨보았다.

 

표지에 써졌듯, 대단히 지적인 소설이다.

자기에게 없는 퍼즐을 짜맞추기 위해 사랑을 갈구하던 여성이  그 맞는 퍼즐조각을 만나 사랑을 하고 그러는 과정에서 없던 그 퍼즐조각을 상대가 아닌 자기자신이 갖추게 되었고, 더이상 필요없어진 상대와는 이별을 하고 다시 새로운(지금 필요한 퍼즐조각을 찾아)사랑을 시작한다.는..

 

그동안, 읽기 쉬운, 이해할 필요도 없고, 그저 공감쯤이면 될만한

소설들만 찾아읽기를 몇달, 그러다가 갑자기 만난 이 작품은,

목말라 허덕이던 사막에서 만난 오아시스..와도 같다.

지적인 허영심이 꽤나 높으신 분들은 대단히 만족할만한 작품이다.

그렇다고 심오하다는 표현을 쓸 정도는 아니다.

철학자들을 자주 인용하긴 했지만, 어디까지나, 철학은 아니니까..

군데군데 그림과 도표들로 이해를 돕는 친절한 책이다.ㅎ

어떤 명제를 두고, 거기에 대해 설명하고, 그 예로 앨리스와 에릭을

어떤 상황을 예로 들어서, 그 장면을 분석하고, 두 사람을 심리를 분석하고, 더 나아가, 그 두사람의 성격을 지역성이나 가족관계 속에서 찾아 설명, 해석하고, 가끔 이해를 돕기위해 그림과 도표를 이용한다. 여하튼, 굉장히 흥미로운 책이다. 

하튼, 전혀 소설이란 느낌이 안 드는 소설이다.

 

 

사랑을 사랑하다.
이 동어반복적인 묘한 감정은 무엇인가? 이것은 거울에 비친 사랑이다. 감정을 자아내는 애정의 대상보다는 감정적인 열정에서 더 많은 쾌감을 도출하는 것을 뜻한다.

 

사랑의 직각은 다른일이나 사람에게 관심을 두는 사람에게 헌신하는 태도를 설명해준다. a는b를 사랑하지만 b는 c에 더 관심을 쏟는다. b가 c에게 관심을 갖는 것이 b에대한 반발을 불러오지 않고 도리어 b의 값어치를 높인다는 것이 흥미롭다.

 

타인들이 우리를 이해하는 폭이 우리 세계의 폭이 된다. 우리는 상대가 인식하는 범위 안에서 존재할 수밖에 없다-그들이 우리의 농담을 이해하면 우리는 재미난 사람이 되고, 그들의 지성에 의해 우리는 지성있는 사람이 된다. 그들의 너그러움이 우리를 너그럽게 하고, 그들의 모순이 우리를 모순되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