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스토에프스키의 대작 『죄와 벌』은 인간의 죄의식과 수치감에 대해서 아주 의미 있는 해부를 보여준다. 작품 속의 주인공 라스콜리니프는 전당포의 노파와 가련하고 청순한 여인 레베스카를 도끼를 살해하는 죄를 저지른다.
라스콜리니프는 이 죄를 저지른 후에 죄책감에 시달리며 무척 괴로워한다. 그는 마지막에 작품의 또 다른 여 주인공 소냐에게 자신의 죄를 다 털어 놓는다. 라스콜리니프는 비록 소냐가 창녀라고 할지라도 그녀의 행위는 가족의 생계를 위한 자기희생이라고 보았다. 그래서 다른 사람들과는 달리 그는 소냐를 더럽게 보지 아니하고 오히려 순결한 여인으로 보았다. 그래서 그녀에게 자신의 죄를 고백했다. 소냐의 의견대로 그는 자수한다. 그리고 시베리아 감옥에서 장기수로 살아가는데 이 때에 소냐는 라시콜리니프의 감옥 근처에 와서 바느질하며 살아간다. 라스콜리니프의 석방 날 까지 근처에서 기다리는 것이다.
여기서 알 수 있는 것은 수치감을 느끼는 사람은 자신의 수치를 이해하고 수용하며 오히려 정당하게 해석해 주는 사람에게 충성을 다하게 된다는 사실이다. 소냐는 라스콜리니프의 인정을 받았다. 다른 사람들은 그녀에게 손가락질을 하였지만 그는 그녀의 순결함을 보왔다. 소냐가 자신의 마음과 정성을 라스콜리니프에게 쏟기로 결정하는 주된 이유가 바로 이것이다. 자신의 수치를 수치로 보지 아니하고 오히려 덕으로 이해하고 감싸주는 사람에게 소냐는 자신의 긍정적인 힘과 그 영향을 그린 것이다. 죄의식 뿐이 아니라 수치감도 인간에게 엄청난 정신적 에너지의 근원이 된다. 소냐의 라스콜리니프에 대한 순정과 충성은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우선 그녀의 수치감하고도 깊은 관련이 있다.
김병훈 박사(호서대학교), 「수치와 죄의식의 극복」, 2004년 10월 19일 3강좌 강의안
도스토에프스키의 『죄와 벌』: 소냐의 충성
인용문(58): 도스토에프스키의 『죄와 벌』: 소냐의 충성
도스토에프스키의 대작 『죄와 벌』은 인간의 죄의식과 수치감에 대해서 아주 의미 있는 해부를 보여준다. 작품 속의 주인공 라스콜리니프는 전당포의 노파와 가련하고 청순한 여인 레베스카를 도끼를 살해하는 죄를 저지른다.
라스콜리니프는 이 죄를 저지른 후에 죄책감에 시달리며 무척 괴로워한다. 그는 마지막에 작품의 또 다른 여 주인공 소냐에게 자신의 죄를 다 털어 놓는다. 라스콜리니프는 비록 소냐가 창녀라고 할지라도 그녀의 행위는 가족의 생계를 위한 자기희생이라고 보았다. 그래서 다른 사람들과는 달리 그는 소냐를 더럽게 보지 아니하고 오히려 순결한 여인으로 보았다. 그래서 그녀에게 자신의 죄를 고백했다. 소냐의 의견대로 그는 자수한다. 그리고 시베리아 감옥에서 장기수로 살아가는데 이 때에 소냐는 라시콜리니프의 감옥 근처에 와서 바느질하며 살아간다. 라스콜리니프의 석방 날 까지 근처에서 기다리는 것이다.
여기서 알 수 있는 것은 수치감을 느끼는 사람은 자신의 수치를 이해하고 수용하며 오히려 정당하게 해석해 주는 사람에게 충성을 다하게 된다는 사실이다. 소냐는 라스콜리니프의 인정을 받았다. 다른 사람들은 그녀에게 손가락질을 하였지만 그는 그녀의 순결함을 보왔다. 소냐가 자신의 마음과 정성을 라스콜리니프에게 쏟기로 결정하는 주된 이유가 바로 이것이다. 자신의 수치를 수치로 보지 아니하고 오히려 덕으로 이해하고 감싸주는 사람에게 소냐는 자신의 긍정적인 힘과 그 영향을 그린 것이다. 죄의식 뿐이 아니라 수치감도 인간에게 엄청난 정신적 에너지의 근원이 된다. 소냐의 라스콜리니프에 대한 순정과 충성은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우선 그녀의 수치감하고도 깊은 관련이 있다.
김병훈 박사(호서대학교), 「수치와 죄의식의 극복」, 2004년 10월 19일 3강좌 강의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