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치깻잎김밥 2부

함현오2006.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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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치깻잎김밥 2부

 

 

 

 

 

                                           지은이:함현오

 

 

 

 

 

 

그는 말했습니다.

 

"참치깻잎김밥은 다름이 아니라, 피땀어린 노동의 산물로 만들어진

 

위대한 예술작품이기 때문이라네, 나는 그토록 피땀어린 노력의

 

산물인 이 참치깻잎김밥을 손쉽게 손에넣어, 그냥 아무렇지도 않게

 

삼키는 나에게 엄청난 쾌감을 느낀다네"

 

 저는 놀라서 물었습니다.

 

 "아니? 어떻게 참치깻잎김밥이 그토록 위대한 예술작품이라는

 

것인가?"

 

 "그건....."

 

 그는 말했습니다.

 

 "'부분의 합은 전체보다크다.' 라는 하이젠베르크의 말을 아는가?

 

 참치깻잎김밥이 바로 그런경우라네, 그것은 참치깻잎김밥의

 

모든 부분부분을 따로 이해하지 않으면 결코 이해될수 없지만

 

결국 그 모든 부분을 전체로 이해하지 않으면 완성될수 없는

 

그런 경우지."

 

 "솔직히 나는 도대체가 무슨소리인지 이해가 안가네.."라고

 

저는 말했습니다."

 

 "하긴...쉽게 이해가 가지 않겠지. 몹시 복잡한 설명이라

 

어디에서부터 설명을 해야하는지 나로서도 감이 잡히지 않는구만.

 

하지만 꼭 해야할일이라면, 어떠한 기준계를 잡고 거기서 부터

 

설명해 나가는 편이 나는 좋다고 생각하네.

 

 그럼 나는 그 기준계를 참치깻잎김밥의 부분부분으로 이해하겠네.

 

처음 설명은 그 부분중 '밥'으로 하지.

 

 '밥'은 '참치깻잎김밥'의 부분이지만 그 자체로도 위대한

 

노동의 생산물이지.

 

 먼저 밥을 만들기 위해서는 '쌀'이 필요하지

 

 그 쌀은 어떻게 만들어 지는가.

 

 먼저 농부가 모를 구해서 그걸 심어야 하지 않겠나?

 

 그럼 거기서 일단 농부가 모를 심는 노동이 수행된다네.

 

 농부는 모를 심는 노동을 다 끝내고 난후라도 그 심겨진 모에

 

대해 특별히 계속 신경을 써줘야 하는 노동이 발생하지.

 

 그후 모가 다 자라, 추수를 해야하는 때가 되면 추수를 해야하는

 

노동이 필요로 하고 추수를 다하고 나면 벼를 털어 쌀을 걸러내는

 

노동, 그리고는 그 쌀을 운반해야 하는 운반의 노동,

 

쌀을 팔아야 하는 노동, 그 쌀로 밥을 만들어야 하는 노동

 

노동의 연속이라네. 사실 그 뿐인가...여기서는 상당한 노동을

 

간과했다네, 모를 심는 기계를 만드는 노동, 추수기계를 만드는

 

노동, 운반하는 차를 만드는 노동. 사실 이런것들은 직접적인

 

쌀과의 노동은 아니라서 언급하지 않은것 뿐이지.

 

 어떤가? '밥'만 보더라도 노동 연속성의 산물인 위대한

 

예술작품이 아닌가?

 

 이런식으로 '김','깻잎','참치'  등등의 식으로 기준계를 옮겨보면

 

알수있지 않은가?

 

 이렇게 부분부분의 기준계 각각이 모여

 

 이 김밥집 아주머니의 마지막 노동을 거치면

 

총체성 기준계로의 '참치깻잎김밥'이 되는거지

 

 자네는 이해할수 있겠나?"

 

 나는 그순간 '참치깻잎김밥'이 위대한 예술작품이라는

 

생각이 들었지만, 한가지 의문되는 일이 있어 그에게 물었습니다.

 

"그러면, 왜 하필 참치깻잎김밥인가? 소고기 김밥도 있고,

 

치즈김밥도 있지 않은가?"

 

"그건....그 모든 김밥중, 가장 높은 노동연속성을 '참치깻잎김밥'이

 

가지고 있기 때문이라네.    참치..김...깻잎...밥, 이 4가지 요소는

 

그 어떤 김밥에서 찾아볼수 없는 위대한 노동연속성을 가지고 있지

 

이제 이해가 되나?"

 

나는 그제서야 이해가 가기 시작했습니다.

 

그리하여 저는 그가 '참치깻잎김밥'을 그토록 추구하게 된

 

이유를 이해할수 있었습니다.

 

 아마 지구장님께서도 이제서야 이해가 되셨을줄 압니다.

 

그는 그토록 위대한 이유로 '참치깻잎김밥'을 광적인 집착으로

 

먹었던것입니다.

 

 그럼 지구장님 건강하시고, 다음 회식때 그와 저 지구장님

 

세명이 같이 '참치깻잎김밥'을 먹었으면 합니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