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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방주2006.11.19
조회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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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날 본적이있나요.

 

당신이 너무보고싶은날.

오후즈음,당신이돌아올까봐

당신집앞골목에서 서성서성거리다가

그대로 푹 주저앉아있다가

몇시간이가고,

벌써해가져 어둑해져가는데

예고도 없던 소낙비가 내리는데

피할곳도 없고 가릴것도 없어서

그냥 멍하게 당신이 들어설 골목끝만바라보며

내리는 빗방울을 잔뜩맞아

온몸이 젖어있는 나를..

 

한시간가량 잔뜩쏟아붓던 빗줄기가끝나고도

골목에 어둠이깔려 가로등이켜지는데도,

여직보이지않는 당신모습에도,

골목끝만 한참을 바라보다가

 

밤이되어서야

자리를 훌훌털고 일어서는데,

추위에 잔뜩떨고 오랜시간 앉아있어서

잔기침만 콜록이며 비틀비틀

바라만 보던 골목끝으로 나서던 나를..

 

그저 한번이라도 당신보려고

일주일에 두세번

꼭 당신집앞에서 기다리던 나를

 

그런 나를 본적이 있나요......

 

혹시,

나를 보고 들어서던 발길을 되돌렸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