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못된 건강상식**

최혜숙2006.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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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기[

 

'감기에는 주사가 최고'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다. 그러나 이는 잘못된 건강상식이다. 현재 감기바이러스를 퇴치하는 약은 존재하지 않는다. 감기약은 콧물 기침 열 등의 증세를 다소 경감시킬 뿐 병 자체를 낫게 하는 능력은 없다. 물론 감기에 걸렸다고 주사를 맞을 필요도 없다. 감기주사의 주성분인 해열제 항생제 부신피질호르몬제 비타민 포도당 등은 감기 자체에는 별 효과가 없고 부작용 가능성도 크다. 예를 들면 부신피질호르몬제는 마약과 같아서 맞을 때는 입맛이 나고 기분도 좋지만 종국에는 감기를 더 악화시킬 가능성이 크다. 항생제는 세균에만 효과가 있을 뿐 바이러스를 죽이지 못한다.

그런데도 주사를 선호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서울대병원 가정의학과 유태우교수는 "일반국민들간에 주사를 맞아야 빨리 낫는다는 인식이 뿌리 깊은 데다 감기의 경우 약국을 먼저 들렀다가 의사를 찾기 때문에 약이 아닌 다른 것을 기대하는 심리가 강하다"고 분석했다. 병원에서 주사를 맞고 더 빨리 나은 경우는. 이는 감기 증세가 심하지 않았거나 심리적인 위약효과 때문이라는 게 전문의들의 분석이다.

건강에 대한 일반인의 관심이 고조되면서 잘못된 건강상식과 검증되지 않은 의학정보가 범람하고 있다. 엉뚱한 민간요법이나 치료법 등에 의존하다 기존 질병을 악화시키는 경우도 많다. 우리 주변에 널리 퍼져있는 잘못된 건강상식을 정리해 본다.


[소화기[

 

'속쓰림에는 우유가 좋다' '음주 전에 우유를 마시면 위장이 보호된다'. 애주가들에게 상식처럼 통하는 말이다. 이는 나름대로 근거는 있지만 정확한 건강상식은 아니다. 속쓰림은 맵고 짠 식생활로 인해 소화성궤양이 생겨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소화성궤양은 위 또는 십이지장의 공격인자와 방어인자 사이의 균형에 의해 발생한다. 위산과 같은 공격인자가 방어인자보다 강할 때 궤양이 발생하는 것이다. 칼슘은 위산분비를 증가시키는 주요 인자로 알려져 있다. 약알카리성인 우유를 마시면 위산을 희석 또는 중화시켜 일시적으로 속쓰림을 완화시켜 준다. 그러나 우유에 많이 포함된 칼슘이 다시 위산분비를 촉진, 속을 더 쓰리게 하고 결과적으로 소화성궤양을 더 악화시킬 수 있다.

 

설사를 할 때는 무조건 굶는 사람들이 의외로 많다. 물론 급성설사로 장의 흡수기능이 저하된 상태라면 음식물 섭취를 제한하는 게 도움이 될 수 있다. 그러나 일반적으로 적절한 수분과 식사가 설사 억제에 도움이 되는 경우가 더 많다. 특히 콜레라 등으로 심한 설사를 할 때는 시간당 최고 1 리터의 수분 손실이 초래되므로 자칫 탈수증세로 생명을 잃을 수도 있다. 따라서 탈수를 막기 위해 설사의 양에 따라 수분 전해질 염분 등을 보충해야 한다.

 

[치아[

 

우리가 알고 있는 치과상식중에는 오히려 치아건강을 해치는 경우도 있다. '식후에 껌을 씹으면 치아에 좋다' '스케일링을 자주 하면 치아가 약해진다'등은 잘못 알려진 대표적인 치과상식. '사탕은 무조건 치아에 나쁘다' '임신 중에 치과에 가면 치아가 약해진다' '유치는 치료할 필요가 없다'등도 바로 잡아야 할 잘못된 치과상식이다.

사탕은 과거 이를 썩게 하는 원흉이었다. 그러나 최근에는 설탕과 같은 맛을 내면서 세균의 접근을 허용하지 않는 당분이 나와 있고, 심지어 세균을 억제하는 당분까지 개발돼 사탕 때문에 충치가 생기는 경우는 거의 없다. 임신중 치아치료도 본인은 물론 태아의 건강에 전혀 영향을 주지 않는다.

이를 뽑을 때 사용하는 국소마취제는 치아 부위에만 작용하므로 태아에 아무런 영향이 없다. 경희대치과병원 최유진 교수는 "치통으로 인한 임신 부의 스트레스가 오히려 태아에 더 나쁘다"고 설명했다. 유치가 너무 일찍 빠지면 영구치가 고르게 자라지 못하고 음식을 제대로 씹을 수 없다. 따라서 젖니에 생긴 충치도 반드시 치료해야 한다.

 

 

내용출처 : [기타] http://www.guidance.co.kr/corner/youth_world/yt/yt08074.ht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