괜찮은 영화..<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

조천호2006.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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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고편이 흥미있었지만 '메릴 스트립'이 출연한다는 사실만으로도 보고 싶었다.


역시 '메릴 스트립'은 실망시키지 않았다. 카리스마 넘치는 원숙한 연기가 영화 전편에 넘쳐났다.
크고 시원한 눈망울과 입이 매력적인 여주인공 '앤 헤서웨이'도 '메릴 스트립'의 연기에 주눅들지 않고 자연스럽게 어울렸다.

 

자본주의 사회의 시스템에서 경쟁하고 살아남으려면 전문지식도 갖추고 인간관계도 좋아야 한다. 무엇보다 자기표현에 신경써야한다. 그러다보니 사람들은 외모에 치중하게 된다. 사람들은 보이는 것으로 사람의 가치를 판단하면서 명품을 선호하게 된다.

이러한 명품선호사상으로 짝퉁풍토가 생기는 기이한 현상을 불러 일으켰다. 결국 지나친 허세는 가짜로 남게 된다. 는 명품바람을 휘어잡는 패션계에서 진실함은 무엇인가를 묻는 영화이다.


이 영화는 세계최고의 패션잡지 편집장 미란다 프리스틀리(메릴 스트립)을 중심으로 전개되기 때문에 샤넬과 구찌, 프라다와 같은 명품들이 화려하게 선보인다. (여친과 함께 본다면 다소 부담될 듯...)
그러면서도 이 영화는 구질구질하게 옆으로 새는 일 없이 시종일관 자신의 이야기를 빠른 속도로 전개한다. 정말 군더더기 없이 깔끔하고 세련된 영화다.


영화를 보고 난 후 "넘 재밌고 잘 만든 영화"라는 감탄사가 절로 흘러나왔다. 유쾌했다. 1시간 50분이 어떻게 지나갔는지 모를 정도로. 그리고 만약 원작이 있다면 이 영화 대본은 대단히 완벽한 각색 작품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나중에 알고보니, 는 2005년 출간된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 작품이었다. 원작자 '로렌 와이스버거'는 편집장 안나 윈투어의 비서로 일한 체험을 바탕으로 를 출간했고, 책은 5개월 동안 베스트셀러에 올랐다고 한다.


감독은 의 '데이비드 프랭글'인데 는 미국 개봉시 블록버스터 틈바구니에서도 1억2천만달러에 달하는 수익을 올렸고, 가벼운 코미디로서는 이례적인 호평을 얻었다. 특히 악마적인 미란다 프리스틀리를 연기한 메릴 스트립은 내년 오스카 후보로 강력하게 떠오르고 있다고 한다.

 

재미있고 잘 만든 영화 강력추천~

괜찮은 영화..<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