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아직도 깨질듯한 뒷머리... 그래도 한자 적어보고 자려고 이렇게 컴퓨터 앞에 앉아봤습니다... 그 일이 일어난건 지난주 토요일이었죠... 전 가장 친한친구와 함께 PC방에서 놀다가 저녁을 굶고 바로 곱창집으로 향했었습니다. 거기서 왕갈비를 1차로 먹고 술한잔 한다음 2차로 곱창 시켜서 소주 한병을 더 먹었습니다... 제가 평소에도 주량이 좀 되는 관계로 아무리 빈속에 좀 빨리 마셨다고 하지만 그정도는 끄떡없었습니다. 그렇게 잘먹고 저희 누나의 남차친구의 차를 타고 누나와 함께 셋이서 집에 왔는데... 일은 그때부터 시작되었습니다...; 제 방은 시골에서나 볼 수 있는(사실 저희집 위치도 약간 시골입니다만...;;) 아궁이에 장작으로 불을 지피는 방입니다. 그날 제가 늦게 들어갔더니 아버지가 벌써 불을 아주 뜨끈뜨끈하게 지펴놓으셨더군요... 기분좋게 방에 들어가서 이불에 남아있는 한기마저 싸그리 날려보고자 침대에 깔아놓은 전기장판에 불을 돌려놨답니다... 그렇게 완벽하게 세팅해놓고 컴퓨터 앞에 앉아서 요즘 푹 빠져있는 XX이라는 게임을 열심히 하다가 도저히 잠에 못이겨 전기장판 코드를 뽑고 이불에 쏙 들어갔습니다. 그 말로 표현할 수 없는 포근함... 으아~ 죽입니다 ㅡㅡㅋ 그길로 잠에 푹... 빠져들었는데... 그담날... 언젠지 기억도 나지 않습니다... 나중에 휴대폰을 확인해보니 아무래도 낮에 잠깐 일어났었던거 같습니다... 제가 기억하는건 그 다음날 저녁... 부모님이 깨우시는 소리에 정신을 차렸는데 머리가 완전 깨질거 같이 아팠고 아무것도 기억이 나질 않았습니다... 겨우겨우 생각해낸게 친구랑 술 먹었던 거... 그런데 정말 아무것도 생각이 안나고 멍...하기만 했습니다... 머리는 완전 미칠듯이 아팠구요... 그렇게 비몽사몽 상태에서 부모님과 함께 중국집에서 저녁식사를 시켜먹고 잠시 컴퓨터 앞에 앉아서 제 상황을 정리해보려 애썼습니다. 컴퓨터가 켜져 있는걸 보니 분명히 어제 집에와서 컴퓨터를 했던건 맞고... 옷도 아주 잘 갈아입은 뒤 정리 해놨고... 거의 모든게 완벽했는데 이 미칠듯한 두통과 제가 왜 이렇게 됐는지... 그 이유를 찾을 수가 없었습니다. 결국 다시 잠을 청하고 다음날 생각하기로 했죠... 그담날 아침... 오늘입니다... 여전히 따라오고 있는 엄청난 두통... 그런데 황당한 것이... 두통을 제외한 다른 부위의 몸 컨디션은 완전 최상이었습니다... 그 이상함을 이해해볼 새도 없이 바로 학교로 출근해서 그제서야 생각나기 시작한 저의 상황과 해야할 일들... 그런것들을 하나하나 해나가면서 점점 기억이 돌아오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궁금함을 못이겨 인터넷에서 검색을 해봤죠... 제가 그렇게 됐던건... 너무도 따뜻했던... 제 방이 문제였었습니다... ㅜㅜ 평소에 그렇게 좋아했던 저의 따뜻한 방... 하지만 빈속에 급하게 마신 술로 인해 상당히 빨라진 혈액순환에 가속도를 붙여버린게 바로 제 방이었던 것이죠... 가끔씩 뉴스에 '술먹고 찜질방 갔다가 돌연사' 이런 류의 기사를 보셨던 적이 있으실겁니다. 술을 먹고 찜질방을 가게 되면 혈액순환이 엄청 빨라지면서 혈압이 높아져 혈관들이 그 압을 못이겨 터질 수도 있다고 합니다. 저도 그런 케이스였던거죠... 그렇게 제 두통의 원인을 찾은 다음 수업이 끝나고 병원엘 갔습니다. 의사선생님께 제 두통과 함께 상황을 설명드렸더니... 그렇게 넘어간게 천만 다행이랍니다... 그리고 중간에 물어보셨던게 운동 하는거 있느냐는 것이었는데 제가 최근 1년넘게 하고 있던 수영 말고도 운동을 원체 좋아해서 그걸 말씀드리니 제가 운동을 그만큼 안했으면 정말 죽을수도 있었답니다; 그나마 운동으로 혈관이 조금 튼튼해서 남들보다 잘 견딜 수 있다는 부연설명... 병원을 나오는데 참 씁쓸했습니다... 그렇게 술을 좋아하고 많이 마셨지만 이런식으로 아파본 적도 첨이고 고생해본적도 첨입니다... 이번 일로 얻은 건 술을 마시고 뜨거운데서 자면 안된다는 게 가장 큰 것이지만... 아무래도 술을 줄이던가 끊던가 해야겠습니다; 술을 아예 마시지 않았을때는 아무리 제 방이 따뜻하다해도 그런일은 없었거든요... 모두들 조심하시기 바랍니다. 겨울이라 실내가 좀 지나치게 따뜻한 곳이 많은데 음주 후에는 그런 곳에서의 수면은 가급적 피하시길... ㅠ_ㅠ
음주 후 돌연사 할뻔했던 일...
아... 아직도 깨질듯한 뒷머리...
그래도 한자 적어보고 자려고 이렇게 컴퓨터 앞에 앉아봤습니다...
그 일이 일어난건 지난주 토요일이었죠... 전 가장 친한친구와 함께 PC방에서 놀다가
저녁을 굶고 바로 곱창집으로 향했었습니다. 거기서 왕갈비를 1차로 먹고 술한잔 한다음
2차로 곱창 시켜서 소주 한병을 더 먹었습니다... 제가 평소에도 주량이 좀 되는 관계로
아무리 빈속에 좀 빨리 마셨다고 하지만 그정도는 끄떡없었습니다.
그렇게 잘먹고 저희 누나의 남차친구의 차를 타고 누나와 함께 셋이서 집에 왔는데...
일은 그때부터 시작되었습니다...;
제 방은 시골에서나 볼 수 있는(사실 저희집 위치도 약간 시골입니다만...;;) 아궁이에 장작으로
불을 지피는 방입니다. 그날 제가 늦게 들어갔더니 아버지가 벌써 불을 아주 뜨끈뜨끈하게
지펴놓으셨더군요... 기분좋게 방에 들어가서 이불에 남아있는 한기마저 싸그리 날려보고자
침대에 깔아놓은 전기장판에 불을 돌려놨답니다... 그렇게 완벽하게 세팅해놓고 컴퓨터 앞에
앉아서 요즘 푹 빠져있는 XX이라는 게임을 열심히 하다가 도저히 잠에 못이겨 전기장판 코드를
뽑고 이불에 쏙 들어갔습니다. 그 말로 표현할 수 없는 포근함... 으아~ 죽입니다 ㅡㅡㅋ
그길로 잠에 푹... 빠져들었는데... 그담날... 언젠지 기억도 나지 않습니다... 나중에 휴대폰을
확인해보니 아무래도 낮에 잠깐 일어났었던거 같습니다... 제가 기억하는건 그 다음날 저녁...
부모님이 깨우시는 소리에 정신을 차렸는데 머리가 완전 깨질거 같이 아팠고 아무것도 기억이
나질 않았습니다... 겨우겨우 생각해낸게 친구랑 술 먹었던 거... 그런데 정말 아무것도 생각이
안나고 멍...하기만 했습니다... 머리는 완전 미칠듯이 아팠구요... 그렇게 비몽사몽 상태에서
부모님과 함께 중국집에서 저녁식사를 시켜먹고 잠시 컴퓨터 앞에 앉아서 제 상황을 정리해보려
애썼습니다. 컴퓨터가 켜져 있는걸 보니 분명히 어제 집에와서 컴퓨터를 했던건 맞고... 옷도
아주 잘 갈아입은 뒤 정리 해놨고... 거의 모든게 완벽했는데 이 미칠듯한 두통과 제가 왜
이렇게 됐는지... 그 이유를 찾을 수가 없었습니다. 결국 다시 잠을 청하고 다음날 생각하기로
했죠...
그담날 아침... 오늘입니다... 여전히 따라오고 있는 엄청난 두통... 그런데 황당한 것이... 두통을
제외한 다른 부위의 몸 컨디션은 완전 최상이었습니다... 그 이상함을 이해해볼 새도 없이 바로
학교로 출근해서 그제서야 생각나기 시작한 저의 상황과 해야할 일들... 그런것들을 하나하나
해나가면서 점점 기억이 돌아오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궁금함을 못이겨 인터넷에서 검색을
해봤죠... 제가 그렇게 됐던건... 너무도 따뜻했던... 제 방이 문제였었습니다... ㅜㅜ
평소에 그렇게 좋아했던 저의 따뜻한 방... 하지만 빈속에 급하게 마신 술로 인해 상당히 빨라진
혈액순환에 가속도를 붙여버린게 바로 제 방이었던 것이죠...
가끔씩 뉴스에 '술먹고 찜질방 갔다가 돌연사' 이런 류의 기사를 보셨던 적이 있으실겁니다.
술을 먹고 찜질방을 가게 되면 혈액순환이 엄청 빨라지면서 혈압이 높아져 혈관들이 그 압을
못이겨 터질 수도 있다고 합니다. 저도 그런 케이스였던거죠...
그렇게 제 두통의 원인을 찾은 다음 수업이 끝나고 병원엘 갔습니다. 의사선생님께 제 두통과
함께 상황을 설명드렸더니... 그렇게 넘어간게 천만 다행이랍니다... 그리고 중간에 물어보셨던게
운동 하는거 있느냐는 것이었는데 제가 최근 1년넘게 하고 있던 수영 말고도 운동을 원체
좋아해서 그걸 말씀드리니 제가 운동을 그만큼 안했으면 정말 죽을수도 있었답니다;
그나마 운동으로 혈관이 조금 튼튼해서 남들보다 잘 견딜 수 있다는 부연설명...
병원을 나오는데 참 씁쓸했습니다... 그렇게 술을 좋아하고 많이 마셨지만 이런식으로
아파본 적도 첨이고 고생해본적도 첨입니다... 이번 일로 얻은 건 술을 마시고 뜨거운데서
자면 안된다는 게 가장 큰 것이지만... 아무래도 술을 줄이던가 끊던가 해야겠습니다;
술을 아예 마시지 않았을때는 아무리 제 방이 따뜻하다해도 그런일은 없었거든요...
모두들 조심하시기 바랍니다. 겨울이라 실내가 좀 지나치게 따뜻한 곳이 많은데
음주 후에는 그런 곳에서의 수면은 가급적 피하시길... ㅠ_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