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11.30 . . .

이미경2006.11.20
조회25
2005.11.30 . . .

━━━━━━━━━━━━━━━━━━━━━━ vivian_3rd‥ ♥

 

 

정말 아주 추운날이였다.

내 마음도 아주 차가워졌던 날이였고...

하루종일 걸려오는 곰탱이의 전화도 상관없어질만큼 돌아선 내 마음이였다.

이젠 끝이다..

정말 끝이다....

그렇게 이틀이 지났을까..2005.11.30 . . .

 

어느날,

우리집앞에서 하염없이 기다리는 곰탱이를 보았다.

전화를 끝까지 받질 않자..

나올때까지 기다리겠다며

마지막으로 한마디만 하고 가겠다고 문자가 왔다.

 

 

난 그의 얼굴도 바로 보질 않으며 차갑게 용건을 재촉했다.

계속 뜸을 들이다가..

곰탱이가 어렵게 꺼낸말..

"내일 영하래 옷 두껍게 입어. 갈께"

라며 돌아섰고 난 대답도 안하고 냉큼 집으로 들어갔다.

'마지막 말이 그딴 일기예보야? 흥....'

마지막까지 이해할수 없는 아이라고 생각했다.

 

그리고 열어본 싸이에..

선준이의 친구 성우가 비공개로 아주 긴 글을 써놨었다..

 

이 글을 읽고서야..

눈물이 주르륵...

이제야 선준이를 알것 같았다.

 

내 앞에서는 늘 웃고 괜찮은 모습만 보여도..

그 안에 담고 있는게 묵히고 있는게 얼마나 많은지를..

 

내가 "사랑해" 해달라면 만원지하철 한복판에서도

얼굴이 빨개져도 눈 질끈감고 목청껏 외쳐주는 선준이를

나는 사랑한다.

 

오늘도 날 위해 참고 견디고 속으로만 아파하고 힘들어하고

죽어도 겉으로는 괜찮은듯 웃는..

그런 미련 곰탱이지만.. 

난 이제 다 안다.

그래도

늘 그랬듯이..

나도 말없이.. 알면서 모르는척

함께 밝게 웃어주면 된다. 2005.11.30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