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티 오브 갓

고창일2006.11.21
조회41
시티 오브 갓
 

영화좋아하는 친구에게

적당히 무거우면서 재밋는 영화를 추천해달라고 했다.

그의 추천은 너무나 적절했다. 원더월!

 

시티오브갓

 

아무사전정보 없이 보는 영화가 가장 재미있다.

더군다나 취향이 닿아있는 사람이 있다면,

그래서 앞뒤사설없이 좋은영화를 추천받을수 있다는것은

무척 즐거운 일이 된다.

할말은 많고 정리는 안되고 등등해서 말이 꼬이기 시작한다.;;

 

 

영화에 대한 본격적인 썰

 

 

정확한 배경지식이나 시대배경은 알수 없지만

지명등을 통해 추측 삼아

60년대와 70년대의 남미에 있었던 실화를 영화로 만든듯 하다.

사실 첨에는 판타지 영화라고 생각했다.

제목에서부터 풍기는 판타지의 냄새와

영화시작과 동시에 이뭐 법이라던가 질서는 눈씻고 찾아봐도 ;;;

없는데다가 벌레죽이듯 사람이 죽어나가는걸 보며;;;

이런걸 반전이라 할수 있을까? 작가는 의도치 않았겠지만;;ㅋ

 

 

이런 초현실적인 상황이 지구 반대편 어딘가에는

버젓하게 있었던일라는게...나를 당혹스럽게 한다.

음.....아니다.....

그러고보면 우리나라도 못잖은 말도안되는 시절이있었지뭐....

그리고 사실 한때는 다 이랬었지 않나?

점잖빼실 선진국님들의 과거 또한?

 

 

 

이 영화는 총질하는 영화다.

단 그게 갱스터무비냐고 물어본다면

글쎄';;;

물론 분명 갱스터 영화처럼 편가르고 총질하고

죽이고 복수하고 등등이 계속되서 이어진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로망이라던가 후까 간지

이런것과 거리가 멀어도 너무멀다

사진을 보셔용

애나 어른 할꺼없이 총을 들고 뛰어다니는 데다

내가 아니면 내편이 아니면 내 효용집합속에 있지 않다면

총질의 대상이 되는 곳이니...

 

시티 오브 갓

 

까무잡잡한 얼굴, 벗고 다니는듯한 의상.

어디가 후까의 대명사 갱스터무비인가?....그럼에도 불구하고

갱스터도 도망갈만큼 못잖은 총질과 피의 대잔치.....

아놔~이 영화 어떻게 봐야하나?하는 고민만 쩜쩜쩜

 

 

그래서 영화보는 초반에는 내내 어떻게 볼까에 대한 고민으로

이마에 주름 잔뜩 그리고 봤었던거 같다.

그리고 다 본 끝에 내린 사실은 좀 허무하다.

 

정치적 메타포를 담은 영화가 아닐까 싶다가

크래딧이 올라갈때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라는 말에 한번 좌절.

 

1. 교훈을 주자는 의도일까? (마약하지말자? 공부하자?;농담이다)

2. 아니면 적나라하게 현실을 보여주는것을 통해 

   이 나라의 사회적맨탈리티를 까발리려는 고발성영화?

3 .그것도 아니라면 극중 네러티브를 행하는 화자는

   주인공이자 사진기자(?)였던 로켓(?이)니까

   저널이나 언론의 속성ㅡ판매와 가공자로써의 역활을

   말하고자 했을까?

 

시티 오브 갓

 

내가 본 결론은

가장 일반적으로 하고자 할수 있는 위 셋

어느것도 말하지 않고 있다는것

 

보는사람을 통해 선택하게 하는것이 이영화의 스타일일까?

 

 

 

 

결국 내가 내린 결론은

이 영화는 오락영화라는 것이다.

동의하지 않는 사람이 많을거라 생각하지만

내생각은 그렇다.

 

 

 

감독....혹은 관객에대한 영화의 화자는 철저하다 싶이

개구진 시선으로 사건을 썰을 풀고 있다.

어떠한 가치도 담고 있지 않으며,

등장하는 많은 인물들에 있어 특별히 누구의 시선 누구의 시점에서도 편을 들지 않고 자기가 하고 싶은 말들을 그냥한다.

개구지면서도 머리좋은 사람을 볼때 느끼는 질투와 유사한

얄미움을 느낀다... 순수하게 개구진거랑

자유롭기위해 개구짐을 선택한것은 분명 다르기 때문이다.

또한 나는 그것을 구분할 수 있다.

 

여러 정치색 저널성 다큐성들이 가지는 굴래와 습속에서

자유롭기 위해 작가는 개구짐이라는 무기를 손에 들고

정치도 저널도 스타일에대한 강박과 가치에대한 굴래에서

모조리 자유롭기를 원했던게 아닐까?

 

 여기서 부터는 영화내용에 대한 감상

 

피를 부르는 이유는 아무것도 없었다.

이권과 돈으로 시작했지만 이는 대부분의 그지역 사람들을

예외없이 테러리스트가 되어 버린다.

 

싸우지 않고 살아가는 사람은 없다. (그게 현실이건 복수건 생활이건) 그렇기 때문에 총을 쥐는 순간 모두가 갱스터가 된다.

이는 폭력이라는 굴래속에서 자유로워지기를 원하던 사람이건

혹은 그것을 이용을 하려 했던 사람이건 모두 똑같다.

그렇기때문에 예외없이 모두가 총을 드는 선택을 했던 것이다.

결국 마지막에는 전쟁의 두 세력중 하나인 레드헤드는

경찰에 의해 체포당하고 그의 라이벌이던 젠도

새로운 키드갱들에게 살해당하고 만다.

이들의 전쟁은 허무하게 시작해서 허무하게 끝난다.

 

시티 오브 갓

 

하지만

총과 폭력은 그대로 남아있고

누군가에 의해 또다시 반복될것이고

좀더 노련해진 우리의 로켓은

그것을 좀더 멋지게 가공하고 장식하여

다른 누군가에게 팔것이다.

 

시티 오브 갓

 

세상은 잘도 돌아간다

총과 화약냄새가 나지 않는다 뿐이지

여기라고 다를까?

 

머리가 아프다

현란하고 감각적이며 역동적인 영상은

내가 그속에 있는듯한 기분을 들게 했고

감기약과 더불어 세상은 빙글빙글

잘도 돌아가지 나의 사람아 어디로 가는가?

밑으로 밑으로 떨어지나?

 

재밋게 봤다.

충분하게 감흥을 주는 잘 만든 영화다.

하지만 찝찝하다.

작가의 개구짐에 대한 의심과

다시 이 영화를 보는 날이 올것인가에 대한것...등

폭력의 습속이라는 문제 등등등등등

 

시티 오브 갓


 

그리고 나또한 저널의 모습으로 이영화를 재구성하여

글을 볼 누군가에게 재판매하고 있기다는 아이러니까지.....

 

물론 공짜기는 하지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