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에 이르는 길은 실로 간단하다. 사랑하는 사람과 같이 사는 것이다. 문제는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는 것이 쉽지 않으며, 만난다 해도 반드시 서로 사랑하게 되는 것도 아니며, 서로 사랑하게 된다 해도 같이 살게 되기까지는 지난한 과정을 거쳐야 한다는 것이다. -박현욱 ‘아내가 결혼했다’ 중에서- 그렇다. 보는 바와 같이 행복에 이르는 길이 간단하지만은 않다는 얘기다. 물론, 이 길만 있는 것은 아니겠지만. 만약 그대가 이 길을 선택해서 행복에 이르려 한다면, 위에 있는 세 가지 문제 중, 1번에 먼저 부딪히게 된다.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는 것. 지금 연애가 진행 중인 이를 제외하고 (이들과는 얘기가 통하지 않는다.) 한 이틀 만나서 탐색하며 밀고 당기는 수준이 아닌, 그렇다고 정 떼기 힘들어 지지부진하는 사이도 아닌, 정말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보기라도 한 사람이 과연 얼마나 될 것인가. 나는 어떠냐고? 본인에게 중요한 것은 그대들의 행복이지 내 일신의 행복이 아니다. 질문할 시간마저 아껴서 그대들의 사랑을 찾아라. 함께 영원히 할 수 없음을 슬퍼하지 말고 잠시라도 같이 있을 수 있음에 기뻐하고 더 좋아해주지 않음을 노여워하지 말고 이만큼 좋아해주는 것에 대해 만족하고 나만 애태운다고 원망치 말고 애처롭기만 한 사랑을 할 수 있음에 감사하고 주기만 하는 사랑이라 지치지 말고 더 많이 줄 수 없음에 아파하고 남과 함께 즐거워한다고 질투하지 말고 그의 기쁨으로 여겨 함께 기뻐할 줄 알고 알 수 없는 사랑이라 일찍 포기하지 말고 깨끗한 사랑으로 오래 간직할 수 있는 나는 당신을 그렇게 사랑하렵니다. -한용운 ‘인연설’ 중에서- 더 없이 성숙하고 절제된 아름다운 사랑에 대한 글이다. 만약 당신이 사랑이라 믿고 찾은 사람이 당신을 사랑하지 않는 경우일지라도 이런 사랑이라면 반드시 그대를 사랑하게 만들 수 있다. 그 . 러 . 나 . 이렇게 사랑하다간 행복에 이르기 전에 신경쇠약에 먼저 이르게 된다는 것에 내가 가진 돈 전부와 내 손목. 은 무리지만 많은 것을 걸 수 있겠다. 만해 선생님은 도대체 누굴 저렇게 사랑하려는 것이었는지 잘은 모르겠으나, 일제의 극심한 탄압에도 굴하지 않고 비타협적인 독립사상을 견지하다 돌아가신 게 아니라, 저런 사랑을 하려다 신경쇠약으로 돌아가신 건 아닐까. 보기에 아름다운 글이긴 하지만 조금만 톺아보면 실로 사람 잡는 글이 아닐 수 없다. (물론, 선생님의 사랑은 조국이었다. 우리와는 다른 경우다. 오해가 없길 바란다.) 정리해보면, 행복에 이르기 위해 정말 어렵게도 당신이 사랑하는 사람을 찾았건만 그 사람이 당신을 사랑하지 않는다면, 그 사람의 사랑을 얻기 위해 신경쇠약까지 감수해야 한다는 소리다. 이에 더하여 같이 살기까지의 지난한 과정 또한 겪어야 한다는 얘기인데... 여기까지 그대들의 생각은 어떠한가? 아직도 행복에 이르고 싶은가? 나는 어떠냐고? 물론, 아까도 말했듯 행복에 이르는 길이 이 길만 있는 것은 아니다. 1
그대들은 어떠한가?
행복에 이르는 길은 실로 간단하다.
사랑하는 사람과 같이 사는 것이다.
문제는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는 것이 쉽지 않으며,
만난다 해도 반드시 서로 사랑하게 되는 것도 아니며,
서로 사랑하게 된다 해도 같이 살게 되기까지는 지난한 과정을 거쳐야 한다는 것이다.
-박현욱 ‘아내가 결혼했다’ 중에서-
그렇다.
보는 바와 같이 행복에 이르는 길이 간단하지만은 않다는 얘기다.
물론, 이 길만 있는 것은 아니겠지만.
만약 그대가 이 길을 선택해서 행복에 이르려 한다면,
위에 있는 세 가지 문제 중, 1번에 먼저 부딪히게 된다.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는 것.
지금 연애가 진행 중인 이를 제외하고 (이들과는 얘기가 통하지 않는다.)
한 이틀 만나서 탐색하며 밀고 당기는 수준이 아닌,
그렇다고 정 떼기 힘들어 지지부진하는 사이도 아닌,
정말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보기라도 한 사람이 과연 얼마나 될 것인가.
나는 어떠냐고?
본인에게 중요한 것은 그대들의 행복이지 내 일신의 행복이 아니다.
질문할 시간마저 아껴서 그대들의 사랑을 찾아라.
함께 영원히 할 수 없음을 슬퍼하지 말고
잠시라도 같이 있을 수 있음에 기뻐하고
더 좋아해주지 않음을 노여워하지 말고
이만큼 좋아해주는 것에 대해 만족하고
나만 애태운다고 원망치 말고
애처롭기만 한 사랑을 할 수 있음에 감사하고
주기만 하는 사랑이라 지치지 말고
더 많이 줄 수 없음에 아파하고
남과 함께 즐거워한다고 질투하지 말고
그의 기쁨으로 여겨 함께 기뻐할 줄 알고
알 수 없는 사랑이라 일찍 포기하지 말고
깨끗한 사랑으로 오래 간직할 수 있는
나는 당신을 그렇게 사랑하렵니다.
-한용운 ‘인연설’ 중에서-
더 없이 성숙하고 절제된 아름다운 사랑에 대한 글이다.
만약 당신이 사랑이라 믿고 찾은 사람이 당신을 사랑하지 않는 경우일지라도
이런 사랑이라면 반드시 그대를 사랑하게 만들 수 있다.
그 . 러 . 나 .
이렇게 사랑하다간 행복에 이르기 전에 신경쇠약에 먼저 이르게 된다는 것에
내가 가진 돈 전부와 내 손목. 은 무리지만 많은 것을 걸 수 있겠다.
만해 선생님은 도대체 누굴 저렇게 사랑하려는 것이었는지 잘은 모르겠으나,
일제의 극심한 탄압에도 굴하지 않고 비타협적인 독립사상을 견지하다 돌아가신 게 아니라,
저런 사랑을 하려다 신경쇠약으로 돌아가신 건 아닐까.
보기에 아름다운 글이긴 하지만 조금만 톺아보면
실로 사람 잡는 글이 아닐 수 없다.
(물론, 선생님의 사랑은 조국이었다. 우리와는 다른 경우다. 오해가 없길 바란다.)
정리해보면,
행복에 이르기 위해 정말 어렵게도 당신이 사랑하는 사람을 찾았건만
그 사람이 당신을 사랑하지 않는다면, 그 사람의 사랑을 얻기 위해 신경쇠약까지 감수해야
한다는 소리다.
이에 더하여 같이 살기까지의 지난한 과정 또한 겪어야 한다는 얘기인데...
여기까지 그대들의 생각은 어떠한가?
아직도 행복에 이르고 싶은가?
나는 어떠냐고?
물론, 아까도 말했듯 행복에 이르는 길이
이 길만 있는 것은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