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부영화 속에서 이 영화들을 보지 않고 그냥 영화 자체를 본다면 잘 만든 오락영화일 뿐이다.
그러나 부터는 이야기가 다르다.
는 기억이 잘 안 나지만,
오늘 본 는 오락영화가 아니다. 감독이 서부개척의 역사를 미국과 기존의 서부영화의 방식이 아닌 자신만의 방식으로 재해석하는 영화다. 서부개척의 교두보인 기차와 철도를 둘러싼 자본가, 총잡이 깡패, 무법자, 복수의 사나이 등이 펼치는 역사의 한 장면이다. 서부의 영웅이 출현한 곳이자 신화가 탄생한 본거지인 모뉴먼트 밸리를 배경으로 악당은 주인공의 형을 목매달아 죽인다. 이것은 감독이 서부의 역사와 서부영화 장르를 바라보는 시각을 단적으로 드러낸다. 이에 따르면 서부는 위대한 개척과 영웅들의 공간이 아니라, 자본주의의 탐욕과 악당들이 판치던 곳이 된다. 에 이르러서는 서부의 역사, 서부영화의 역사 모두와의 관계 속에서 그 해체와 전복의 의미가 분명해진다. 는 역사이자 예술이다. 감독은 관객들이 자신의 영화에서 서부의 역사를 발견하기를 바란다. 그리고 그에 걸맞게 영화의 스타일을 '느림의 미학' 속에 배치하고 있다. 모든 것이 느리다. 등장인물의 행동, 대사, 화면의 움직임, 컷의 전환, 음악 모든 것이 느리다. 미술은 당시의 모습을 재현하기 위해 풍부하고 꼼꼼한 작업을 했다. 따라서 수많은 정보를 충분한 시간을 가지고 음미할 수 있게 된다. 일반적으로 빠른 것보다는 느린 것이, 움직이는 것보다는 멈춰있는 것이 더 큰 진지함, 위엄, 권위, 비장함을 가지고 있다. 예를 들면, 샘 페킨파는 에서 유혈낭자한 폭력과 죽어가는 사람들을 고속촬영 따라서 슬로모션으로 처리함으로써 폭력과 죽음에 대한 진중하고도 심미적 태도를 보여주었고 폭력미학의 대명사가 된다. 기타노 다케시에게 무언가 알지 못하는 깊이가 있어보이는 것도 일종의 무위(無爲)의 미학을 구사하기 때문이다. 아무 것도 하지 않고 썬글라스를 낀 채 가만히 서서 정면을 바라보는 인물. 무언가 신비롭다. 역시 전작들에 비해서 이런 느림의 미학이 취할 수 있는 많은 요소를 보여주고 있다. 는 경쾌한 느낌이 든다. 휘파람도 빠르고 경쾌하다. 그래서 재미있다. 그러나 는 진중한 가운데 역사와 인물에 빠져들게 한다. 오락영화와 역사영화를 만드는 데는 같은 서부영화라 하더라도 엄연한 스타일의 차이가 있기 마련이다.
은 멕시코 혁명 와중이다. 역시 역사다. 이 영화에서는 유머감각을 좀 살렸다. 물론 대단히 진지하게 역사의 비극을 표현한 장면도 있다. 이 영화는 아무래도 좀 불균질한 영화이다. 그러나 물론 재미있고 감동적이다.
는 물론 미국 현대사로 유명한 영화이다. 이것은 제목에서도 그렇듯이 와 유사한 급의 영화이다.
레오네가 러시아혁명을 다룬 영화를 준비하다가 죽었다는 사실을 상기한다면, 결국 이 사람은 역사를 다루고 싶어한 것 같다. 그리고 그것이 혹은 부터 본격화한 것 같다.
딱히 좋아하는 감독이 없었는데, 샘 페킨파와 더불어 세르지오 레오네가 좋아진다. 시대와 역사를 생각하며, 갈등의 최고형태인 폭력과 죽음을 소재로 삼고, 극적으로 잘 조직된 이야기를 추구하는 감독들. 샘 페킨파 , 세르지오 레오네 이 두 작품이 이 목록에서 내 취향 상 최고다.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더 웨스트, 세르지오 레오네, 1968
이것으로 부터 까지 레오네의 주요작을 다 봤다.
1964 황야의 무법자
1965 석양의 건맨
1966 석양의 무법자
1968 웨스트
1971 석양의 갱들
1984 아메리카
를 다시 봐야겠지만,
과 사이에,
즉 부터 일종의 단절, 어떤 차이가 있다.
앞의 두 작품은 오락영화적 성격이 강하면서
서부장르가 가지고 있던 영웅-신화적 성격을 파괴했다.
서부의 역사보다는 서부영화의 역사와의 관계 속에서 빛을 발한다.
서부영화 속에서 이 영화들을 보지 않고 그냥 영화 자체를 본다면 잘 만든 오락영화일 뿐이다.
그러나 부터는 이야기가 다르다.
는 기억이 잘 안 나지만,
오늘 본 는 오락영화가 아니다. 감독이 서부개척의 역사를 미국과 기존의 서부영화의 방식이 아닌 자신만의 방식으로 재해석하는 영화다. 서부개척의 교두보인 기차와 철도를 둘러싼 자본가, 총잡이 깡패, 무법자, 복수의 사나이 등이 펼치는 역사의 한 장면이다. 서부의 영웅이 출현한 곳이자 신화가 탄생한 본거지인 모뉴먼트 밸리를 배경으로 악당은 주인공의 형을 목매달아 죽인다. 이것은 감독이 서부의 역사와 서부영화 장르를 바라보는 시각을 단적으로 드러낸다. 이에 따르면 서부는 위대한 개척과 영웅들의 공간이 아니라, 자본주의의 탐욕과 악당들이 판치던 곳이 된다. 에 이르러서는 서부의 역사, 서부영화의 역사 모두와의 관계 속에서 그 해체와 전복의 의미가 분명해진다. 는 역사이자 예술이다. 감독은 관객들이 자신의 영화에서 서부의 역사를 발견하기를 바란다. 그리고 그에 걸맞게 영화의 스타일을 '느림의 미학' 속에 배치하고 있다. 모든 것이 느리다. 등장인물의 행동, 대사, 화면의 움직임, 컷의 전환, 음악 모든 것이 느리다. 미술은 당시의 모습을 재현하기 위해 풍부하고 꼼꼼한 작업을 했다. 따라서 수많은 정보를 충분한 시간을 가지고 음미할 수 있게 된다. 일반적으로 빠른 것보다는 느린 것이, 움직이는 것보다는 멈춰있는 것이 더 큰 진지함, 위엄, 권위, 비장함을 가지고 있다. 예를 들면, 샘 페킨파는 에서 유혈낭자한 폭력과 죽어가는 사람들을 고속촬영 따라서 슬로모션으로 처리함으로써 폭력과 죽음에 대한 진중하고도 심미적 태도를 보여주었고 폭력미학의 대명사가 된다. 기타노 다케시에게 무언가 알지 못하는 깊이가 있어보이는 것도 일종의 무위(無爲)의 미학을 구사하기 때문이다. 아무 것도 하지 않고 썬글라스를 낀 채 가만히 서서 정면을 바라보는 인물. 무언가 신비롭다. 역시 전작들에 비해서 이런 느림의 미학이 취할 수 있는 많은 요소를 보여주고 있다. 는 경쾌한 느낌이 든다. 휘파람도 빠르고 경쾌하다. 그래서 재미있다. 그러나 는 진중한 가운데 역사와 인물에 빠져들게 한다. 오락영화와 역사영화를 만드는 데는 같은 서부영화라 하더라도 엄연한 스타일의 차이가 있기 마련이다.
은 멕시코 혁명 와중이다. 역시 역사다. 이 영화에서는 유머감각을 좀 살렸다. 물론 대단히 진지하게 역사의 비극을 표현한 장면도 있다. 이 영화는 아무래도 좀 불균질한 영화이다. 그러나 물론 재미있고 감동적이다.
는 물론 미국 현대사로 유명한 영화이다. 이것은 제목에서도 그렇듯이 와 유사한 급의 영화이다.
레오네가 러시아혁명을 다룬 영화를 준비하다가 죽었다는 사실을 상기한다면, 결국 이 사람은 역사를 다루고 싶어한 것 같다. 그리고 그것이 혹은 부터 본격화한 것 같다.
딱히 좋아하는 감독이 없었는데, 샘 페킨파와 더불어 세르지오 레오네가 좋아진다. 시대와 역사를 생각하며, 갈등의 최고형태인 폭력과 죽음을 소재로 삼고, 극적으로 잘 조직된 이야기를 추구하는 감독들. 샘 페킨파 , 세르지오 레오네 이 두 작품이 이 목록에서 내 취향 상 최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