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 지극히 평범한 소심남의 지고지순한 순애보이다. '멋부리고 갈테니 큰 기대는 하지 말아주세요'라고 말하는 전차남은 순애보 멜로영화의 관습적 캐릭터 중 하나다. 그러한 캐릭터를 풍부하게 만드는 것은 인터넷 친구들의 존재다. 댓글로만 구성된 책 ' 전차남'이 6개월만에 100만부를 돌파할 정도로 베스트셀러가 됐던 것을 떠올려 보면 저마다 실제 인터넷 댓글처럼 남자친구로 부터 차인 간호사가, 평범한 결혼생활을 하는 직장인이 만화방에서 죽치고 사는 청년들이 한마디씩 거들며 비로소 전차남의 스타일은 완성된다. 서로 전혀 알지 못하지만 같은 순간을 마치 여러명이 공유하는 듯한 6개의 분할화면은 결국 영화가 로맨스를 떠나 커뮤니케이션의 이야기임을 전한다. 화상통신이 실시간으로 가능해진 시대, 은 과거 PC통신시절의 애틋한 향수를 떠올리게 한다.
전차남 - 극장판 (電車男: A True Love Story, 2005)
일본 / 멜로, 애정, 로맨스, 코미디 / 100분
감독: 무라카미 마사노리
(★★★★☆)
은 지극히 평범한 소심남의 지고지순한 순애보이다. '멋부리고 갈테니 큰 기대는 하지 말아주세요'라고 말하는 전차남은 순애보 멜로영화의 관습적 캐릭터 중 하나다. 그러한 캐릭터를 풍부하게 만드는 것은 인터넷 친구들의 존재다. 댓글로만 구성된 책 ' 전차남'이 6개월만에 100만부를 돌파할 정도로 베스트셀러가 됐던 것을 떠올려 보면 저마다 실제 인터넷 댓글처럼 남자친구로 부터 차인 간호사가, 평범한 결혼생활을 하는 직장인이 만화방에서 죽치고 사는 청년들이 한마디씩 거들며 비로소 전차남의 스타일은 완성된다. 서로 전혀 알지 못하지만 같은 순간을 마치 여러명이 공유하는 듯한 6개의 분할화면은 결국 영화가 로맨스를 떠나 커뮤니케이션의 이야기임을 전한다. 화상통신이 실시간으로 가능해진 시대, 은 과거 PC통신시절의 애틋한 향수를 떠올리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