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성군자~~

조은정2006.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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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성군자~~

저는 배우입니다. 슛 들어가면 얼굴은 잊는거죠."

배우 조인성이 잘생긴 외모 때문에 상대적으로 연기로 주목받지 못하는 데 대한 아쉬움을 털어놨다.

다음달 15일 영화 '비열한 거리'의 개봉을 앞두고 있는 조인성은 29일 스타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제 얼굴에 충분히 만족한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남들보다 연기에 대해 덜 생각한 적은 없다"고 강조했다.

"촬영이 들어가면 얼굴은 잊는다는 조인성은 "내가 이 각도로 보면 잘 나온다고 해서 그 각도만을 보여드릴 수는 없다. 다른 배우들과 똑같이 배역을 분석하고 연기할 뿐이다. 그것만은 알아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조인성은 "'얼굴믿고 간다'는 식의 시각이 가슴아프다"며 "얼굴을 믿고 연기하는 것이 대체 뭔가. 나는 그 방법을 모르겠다"며 답답한 속내를 드러내기도 했다. 그는 "그저 열심히 할 뿐"이라며 "이제 내 나이 스물 여섯이다. 배우로서의 평가는 좀 더 나중에 받고싶다. 조금 더 지켜봐달라"고 당부했다.

'말죽거리 잔혹사'의 유하 감독이 기획한 조폭성 3부작 가운데 두번째 작품인 '비열한 거리'는 성공을 위해 의리마저 버렸지만 결국 비열한 거리의 희생자가 되고 마는 3류조폭 병두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 시사회도 아직 열리지 않았지만 영화 관계자들 사이에서는 주인공 병두 역의 조인성에 대한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그러나 조인성은 "'저 친구가 어떻게 조폭 연기를 했을까'에만 관심을 두시는 분이 많아 걱정이기도 하다"고 조심스러워 했다. 그는 "어떤 건달의 모습이 나올까 생각하지 마시고 비루한 삶에 대해 이야기하는 드라마를 중심으로 영화를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