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겜방 알바생..나는 손님.. 나웨이래ㅠㅠ

망해써2006.07.12
조회371

어제 이어서 오늘..

그사람 미소를 봐야 일이 손에 잡힐꺼 같아서

아침부터 겜방에 10분있다 왔어요...

비억수로 와서 오늘은 못보겠다..생각하다가..결국 갔어요...

사무실에서 신는 슬리퍼 맨발로 신고 우산써도 비 다맞는 폭우를 뚫고 그사람 보기위해...

 

오늘은 말 많이 했답니다... 이거 웃어야 댈지 울어야 댈지...

바보같이 저는 단답형 대답만 해버렸어요... 그사람이 말 많이 걸어줬는데..

 "비 많이오죠? 오늘은 일찍 오셨네요^^"

아침부터 기분 째져쬬.... 그리고 10분앉아 있으면서...

오늘은 꼭 몇시퇴근하냐고 물어봐야지.... 퇴근하고 오면 안보이시더라...물어봐야지..

이렇게... 맘먹었는데...ㅠㅠ

카운터 오자마자 그사람 벌떡 일어나더니  "벌써가시게요??"

이한마디에 당황스러워서 물어보려던거 까먹고 그냥 온거이쬬...어쩔려구....ㅠㅠ

 

마침 점심먹고 우체국 갈일이 있어서.. 나가따가... 겜방에 또갔죠....

아까 못물어봤던거 물어보고 싶어서...

또오셨네요^^ 라며 또 살인미소 날려주시니 몸둘바를 모르겠드라구요..

갑자기 얼굴에 열이 나면서 볼이 빨개지는게 느껴져서 언넝 자리찾아 가려니까

사무실이 어디세요?? 라고 물어보시더라구요....

왜이렇게 제가 바보같은지..ㅠㅠ 덜덜 떨면서 말도 제대로 못했어요..

어디어디요!! 라고 말했어야 하는데...신호등 건너서요 ㅠ_ㅠ 이게 머야.... 사거린데..

 

그리고 매번 겜방가면 커피사먹는데...

점심때 밥에서 이상한게 나와서 밥을 제대로 못먹어서 바나나우유 쪽쪽 빨면서 겜방갔거등요..

그래서 커피 안사먹으니까 서비스라며 작은컵에 커피 따뤄서 가따주시고...

바나나우유에 이어..정성때문에 그커피 또 원샷하고...ㅠㅠ

나오는데 카운터에 오후에 일하시는 여자분계셔서 나오면서 또 퇴근시간 못물어봤어요 ㅠㅠ

 

어제 올린글 리플들에 힘입어...오늘 안갈려던거 말걸어보려고 간건데..

나한테 물어봐주는 것에도 제대로 대답한번 못했네요...

 

여자친구 있는지 없는지 먼저 파악하시라는 얘기..

저도 그게 너무 궁금합니다... 대짜고짜 여자친구 있냐 없냐 물어볼수도 없구요...

아...지금 뒤돌아서 너무 후회되고 멍청한짓 잔뜩하고와서

넉두리하고 갑니다...ㅠㅠ 어디다 말할데도 없고....

오전오후합쳐서 피씨방에서의 20분이.. 그 20분이... 원망스럽기만 합니다...

 

그냥..소심하게 접을까..고민만 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