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생동안 한 여자를 사랑했습니다.. 일생동안 한 여자와 이별했습니다..'라는 말에서 무엇을 느낄 수 있을까? 이는 첫사랑이 마지막 사랑이 되었다는 의미일 것이다. 여기 또 하나의 정통멜로영화가 개봉한다. 영화 은 1969년 한 여름 수내리의 시골마을에 농활을 갔던 대학생과 그곳 시골처녀와의 첫사랑을 그린 영화이다. 남녀의 순애보적이고 평생 간직하는 사랑이야기를 그리는 이 영화는 같은날 개봉하는 이란 멜로 영화와는 정 반대의 성격을 가진 멜로영화이다.
[무대인사에 오르는 수애와 이병헌]
이 현실적인 실상을 반영하는 멜로인 반면에 은 순애보적이고 순수한 남녀의 애절한 사랑을 다루고 있는 정통멜로영화이다. 어느 영화가 관객의 선택을 받을 수 있을지는 뚜껑을 열어봐야 하겠지만 연인들이 쉽게 찾아 볼수 있는 영화는 이라는 생각이 든다. 왜냐하면 아직까지는 우리 관객들은 영화라는 장르에서 자신의 현실을 보기 보다는 판타지적 대리 만족을 더 느끼고 싶어 하는것이 사실인듯 싶다. 하지만 승부는 개봉이 되어봐야 아는 것이고 국내 관객의 취향이 얼마나 다양해졌는지에 따라 달라질 수 있지 않을까?
[간담회장 조명에 더운듯 메이크업 보정과 땀을 딱는 이병헌]
사실 이 영화가 관심이 가는 부분은 연출을 맡은 조근식 감독때문이기도 하다. 조근식 감독은 1980년대의 생활상을 디테일하게 배치한 코미디 영화으로 데뷔하여 흥행과 평단의 호평 속에 코미디 영화의 새로운 가능성을 열었던 감독이다. 그가 4년만에 메가폰을 잡은 영화는 관객과 영화계의 예상을 깨고 코미디가 아닌 정통멜로이다. 거기에 이병헌과 수애를 캐스팅 함으로써 일본, 중국 시장도 노린 듯 보인다.
를 매우 재미있게 본 나로써는 을 보기전 부터 기대할 수 있는 부분은 에서 보여준 80년대의 시대적 정서와 불량영웅의 화법등으로 사살감있게 보여줬듯이 이번 영화에서도 1960년대 말의 주인공들의 심리와 그시대에 살고 있는 듯한 사실감있는 구성부분이다. 실제로 조근식 감독은 "특정 시대에 대한 관심보다는 그 시대를 통과했던 보통 사람들의 마음의 풍경에 주목했다" 고 연출의도를 밝혔다.
[석영과 정인역으로 완벽한 연기를 보여준 이병헌, 수애]
사고뭉치 TV프로그램 작가 수진(이세은)은 쓰다만 대본으로 방송을 하게되는 실수를 범하고 만다. 이에 화난 김PD(유해진)에게 만회하기 위해 섭외가 어렵다는 매력적인 독신남 윤석영(이병헌)교수를 섭외하기 위해 석영을 찾아간다. 수진이 맏고있는 프로그램은 '죽기 전에 한번쯤 다시 만나고 싶은 사람'을 찾아 주는 프로그램으로 석영을 설득한다.
말이 없는 석영은 수진에게 노래나 한번 해보라고 하며 미묘한 웃음을 띄운다. 영화는 1969년 과거와 현재를 오가며 진행되는 사랑이야기를 다룬다. 석영이 정인(수애)을 1969년 여름. 바로 그해 여름이다. 서울에서 농촌봉사활동을 갔던 한 시골마을에서 대학생 석영은 그 마을 도서관 사서 정인을 만나게 된다. 석영은 운동권이나 농촌봉사활동 등 매사에 그리 잘 섞이지 않는 인물로 단체생활이 어색한 인물이다. 그 해 여름 석영을 들뜨게 했던 것은 정인과의 잊을 수 없는 첫사랑이다. 어느덧 농활의 끝이 다가오고, 석영과 정인은 함께 서울에 상경하게 되지만 정작 그들의 이별은 예상치 못했던 곳에서 다가온다. 석영은 일생동안 한 여자를 사랑하고 그 여자하고만 이별을 한다. 한 남자가 평생을 간직하는 한 여인에 대한 사랑은 '저런 사람이 실제로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게 한다.
[조근식 감독과 두 주연배우의 포토타임]
영화는 오달수나 정석용과 같은 조연들을 앞세워 간간히 웃음을 던지며 잔잔한 웃음과 감동을 준다. 은 60년대 말, 혼란한 시대적 정서 속에 때 묻지 않은 풍경을 병풍 삼아 순수한 사랑 이야기를 펼친다. 영화를 이끄는 원동력은 단연 이병헌과 수애의 감성 연기다. "개별 인간들에 대한 애정을 소박하게 쫓아가고 싶었다"는 조근식 감독의 바람을 구현해 주는 것 역시 영상이나 기교적인 측면이 아닌 두 배우가 빚어내는 시너지다. 이 시너지가 이 영화의 다른 부족함을 채우기에도 충분해 보인다.
[간담회장에서 갈증을 느끼는 두배우의 모습과 이병헌의 농담에 웃는 수애]
간담회에서 이병헌은 "이 영화에서는 대본에 없었던 장면들이 즉석에서 만들어진 장면들이 많이 있다, 많은 에드립이 머리 속에 있고 그것을 현장에서 감독과 논의 해가며 만들어 냈다"며 영화에 대한 자신감을 보였다. 또한 이후 100여편이 넘는 시나리오를 검토하고 1년의 장고 끝에 선택한 영화가 이다. "시나리오를 읽을 때 부터 정인 역에는 '수애'를 생각했을 정도로 수애가 이 영화 정인역에 제격이였다" 고 말하기도 했다.
[더운것은 못참는 이병헌, 간담회중 수트와 타이를 벗고 있다]
수애는 간담회 내내 쑥쓰러운 듯 진행하는 영화사 직원만 바라보며 답변을 하여 기자들을 바라보며 답변해달라는 요청까지 받아 쑥쓰러워 했다. 하지만 관록과 여유가 있는 이병헌은 덥다며 수트와 넥타이까지 벗어던지며 편안한 간담회장 분위기를 내어 부끄러워하는 수애를 커버하기에 충분했다.
[쑥쓰러워 하듯 볼에 바람을 잔뜩는 수애의 모습 마저도 귀엽다]
에 대한 나의 평은 간단하다. 과거 , 처럼 눈물을 쏙 빼는 정통멜로는 아닌 듯 싶다. 하지만 연기의 베테랑 이병헌, 경력에 비해 연기를 매우 잘하는 꾸미지 않는 모습이 더 잘어울리는 수애의 연기력의 모습은 이 영화를 관객이 찾을 수 있도록 만드는 힘이 될것이다.
다만 아쉬운 점이 하나 있다면 감독의 연출 부분이다. 영화의 주인공의 감정변화에 개연성이 다소 부족하고 짜집기되어 있는 듯한 에피소드의 나열식의 구성이 다소 아쉬웠다. 다시 말해서 두 주인공이 그 처럼 지독하고 열렬한 사랑을 하게되는 동기와 공감이 부족하단 느낌을 받는다. 딱 이거다하고 정리를 하자면 결말이 예상되는 평범한 연출을 담은 정통멜로 수준의 영화에 주인공들의 칭찬 받을만한 연기력이 플러스된 영화라고 볼 수 있겠다. 애절한 사랑, 애틋한 사랑의 경험이 있는 관객이라면 돈을 내고 보더라도 후회는 하지 않을 것 같다는 개인적인 생각을 한다.
[그 해 여름]설레임으로, 그리움으로 가득한 첫사랑..그리고 마지막 사랑
'일생동안 한 여자를 사랑했습니다.. 일생동안 한 여자와 이별했습니다..'라는 말에서 무엇을 느낄 수 있을까? 이는 첫사랑이 마지막 사랑이 되었다는 의미일 것이다. 여기 또 하나의 정통멜로영화가 개봉한다. 영화 은 1969년 한 여름 수내리의 시골마을에 농활을 갔던 대학생과 그곳 시골처녀와의 첫사랑을 그린 영화이다. 남녀의 순애보적이고 평생 간직하는 사랑이야기를 그리는 이 영화는 같은날 개봉하는 이란 멜로 영화와는 정 반대의 성격을 가진 멜로영화이다.
[무대인사에 오르는 수애와 이병헌]
이 현실적인 실상을 반영하는 멜로인 반면에 은 순애보적이고 순수한 남녀의 애절한 사랑을 다루고 있는 정통멜로영화이다. 어느 영화가 관객의 선택을 받을 수 있을지는 뚜껑을 열어봐야 하겠지만 연인들이 쉽게 찾아 볼수 있는 영화는 이라는 생각이 든다. 왜냐하면 아직까지는 우리 관객들은 영화라는 장르에서 자신의 현실을 보기 보다는 판타지적 대리 만족을 더 느끼고 싶어 하는것이 사실인듯 싶다. 하지만 승부는 개봉이 되어봐야 아는 것이고 국내 관객의 취향이 얼마나 다양해졌는지에 따라 달라질 수 있지 않을까?
[간담회장 조명에 더운듯 메이크업 보정과 땀을 딱는 이병헌]
사실 이 영화가 관심이 가는 부분은 연출을 맡은 조근식 감독때문이기도 하다. 조근식 감독은 1980년대의 생활상을 디테일하게 배치한 코미디 영화으로 데뷔하여 흥행과 평단의 호평 속에 코미디 영화의 새로운 가능성을 열었던 감독이다. 그가 4년만에 메가폰을 잡은 영화는 관객과 영화계의 예상을 깨고 코미디가 아닌 정통멜로이다. 거기에 이병헌과 수애를 캐스팅 함으로써 일본, 중국 시장도 노린 듯 보인다.
를 매우 재미있게 본 나로써는 을 보기전 부터 기대할 수 있는 부분은 에서 보여준 80년대의 시대적 정서와 불량영웅의 화법등으로 사살감있게 보여줬듯이 이번 영화에서도 1960년대 말의 주인공들의 심리와 그시대에 살고 있는 듯한 사실감있는 구성부분이다. 실제로 조근식 감독은 "특정 시대에 대한 관심보다는 그 시대를 통과했던 보통 사람들의 마음의 풍경에 주목했다" 고 연출의도를 밝혔다.
[석영과 정인역으로 완벽한 연기를 보여준 이병헌, 수애]
사고뭉치 TV프로그램 작가 수진(이세은)은 쓰다만 대본으로 방송을 하게되는 실수를 범하고 만다. 이에 화난 김PD(유해진)에게 만회하기 위해 섭외가 어렵다는 매력적인 독신남 윤석영(이병헌)교수를 섭외하기 위해 석영을 찾아간다. 수진이 맏고있는 프로그램은 '죽기 전에 한번쯤 다시 만나고 싶은 사람'을 찾아 주는 프로그램으로 석영을 설득한다.
말이 없는 석영은 수진에게 노래나 한번 해보라고 하며 미묘한 웃음을 띄운다. 영화는 1969년 과거와 현재를 오가며 진행되는 사랑이야기를 다룬다. 석영이 정인(수애)을 1969년 여름. 바로 그해 여름이다. 서울에서 농촌봉사활동을 갔던 한 시골마을에서 대학생 석영은 그 마을 도서관 사서 정인을 만나게 된다. 석영은 운동권이나 농촌봉사활동 등 매사에 그리 잘 섞이지 않는 인물로 단체생활이 어색한 인물이다. 그 해 여름 석영을 들뜨게 했던 것은 정인과의 잊을 수 없는 첫사랑이다. 어느덧 농활의 끝이 다가오고, 석영과 정인은 함께 서울에 상경하게 되지만 정작 그들의 이별은 예상치 못했던 곳에서 다가온다. 석영은 일생동안 한 여자를 사랑하고 그 여자하고만 이별을 한다. 한 남자가 평생을 간직하는 한 여인에 대한 사랑은 '저런 사람이 실제로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게 한다.
[조근식 감독과 두 주연배우의 포토타임]
영화는 오달수나 정석용과 같은 조연들을 앞세워 간간히 웃음을 던지며 잔잔한 웃음과 감동을 준다. 은 60년대 말, 혼란한 시대적 정서 속에 때 묻지 않은 풍경을 병풍 삼아 순수한 사랑 이야기를 펼친다. 영화를 이끄는 원동력은 단연 이병헌과 수애의 감성 연기다. "개별 인간들에 대한 애정을 소박하게 쫓아가고 싶었다"는 조근식 감독의 바람을 구현해 주는 것 역시 영상이나 기교적인 측면이 아닌 두 배우가 빚어내는 시너지다. 이 시너지가 이 영화의 다른 부족함을 채우기에도 충분해 보인다.
[간담회장에서 갈증을 느끼는 두배우의 모습과 이병헌의 농담에 웃는 수애]
간담회에서 이병헌은 "이 영화에서는 대본에 없었던 장면들이 즉석에서 만들어진 장면들이 많이 있다, 많은 에드립이 머리 속에 있고 그것을 현장에서 감독과 논의 해가며 만들어 냈다"며 영화에 대한 자신감을 보였다. 또한 이후 100여편이 넘는 시나리오를 검토하고 1년의 장고 끝에 선택한 영화가 이다. "시나리오를 읽을 때 부터 정인 역에는 '수애'를 생각했을 정도로 수애가 이 영화 정인역에 제격이였다" 고 말하기도 했다.
[더운것은 못참는 이병헌, 간담회중 수트와 타이를 벗고 있다]
수애는 간담회 내내 쑥쓰러운 듯 진행하는 영화사 직원만 바라보며 답변을 하여 기자들을 바라보며 답변해달라는 요청까지 받아 쑥쓰러워 했다. 하지만 관록과 여유가 있는 이병헌은 덥다며 수트와 넥타이까지 벗어던지며 편안한 간담회장 분위기를 내어 부끄러워하는 수애를 커버하기에 충분했다.
[쑥쓰러워 하듯 볼에 바람을 잔뜩는 수애의 모습 마저도 귀엽다]
에 대한 나의 평은 간단하다. 과거 , 처럼 눈물을 쏙 빼는 정통멜로는 아닌 듯 싶다. 하지만 연기의 베테랑 이병헌, 경력에 비해 연기를 매우 잘하는 꾸미지 않는 모습이 더 잘어울리는 수애의 연기력의 모습은 이 영화를 관객이 찾을 수 있도록 만드는 힘이 될것이다.
다만 아쉬운 점이 하나 있다면 감독의 연출 부분이다. 영화의 주인공의 감정변화에 개연성이 다소 부족하고 짜집기되어 있는 듯한 에피소드의 나열식의 구성이 다소 아쉬웠다. 다시 말해서 두 주인공이 그 처럼 지독하고 열렬한 사랑을 하게되는 동기와 공감이 부족하단 느낌을 받는다. 딱 이거다하고 정리를 하자면 결말이 예상되는 평범한 연출을 담은 정통멜로 수준의 영화에 주인공들의 칭찬 받을만한 연기력이 플러스된 영화라고 볼 수 있겠다. 애절한 사랑, 애틋한 사랑의 경험이 있는 관객이라면 돈을 내고 보더라도 후회는 하지 않을 것 같다는 개인적인 생각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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