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댓가를 치뤄야지요..

도토리2006.07.12
조회802

님과 아주 비슷한 경험을 했던 제 친구가 생각이 나네요.

제 친구 역시 그 남자 결혼 전에 뜨거웁게 서로 사랑하던 사이였지요.

그러나 부득이하게 어떠한(?) 사정으로 둘이는 결혼을 못하게 되었고

그렇게 서로 빠빠시를 하게 되었습니다.

 

그 뒤로 내 친구는 힘들어하고 자기 사랑이야기와 비슷한 드라마만

봐도 아파하고 힘들어 했었습니다.

그렇게 점점 친구의 아픔을 엷어져 갔고 그 와중에 그 남자의 결혼 소식이

들려 왔었지요.

물론 내 친구도 그리 썩 좋은 기분은 아니였을 겁니다.

 

그렇게 점점 무뎌지듯이 잊혀지다가 어느 날 그 남자한테 전화가 왔드랍니다.

아직 내 친구를 못 잊고 있다고 다시 만날 수 없겠냐고..

그러면서 지금 저는 친구를 못 잊어 별거 상태에 있다면서..

 

혼자 고민하고 고민하던 친구는 둘 사이를 제일 잘 아는 나한테

물어 왔고 난 단박에 고만 두라고 했었지요.

그러나 그 친구는 그 남자가 구찮을 정도로 전화 오고 집에 오고 해서

 그 남자 아이들 둘과 몇 번을 만났나 보드라구요.

 

아무래도 낌새가 이상해서 다그치니 다 털어 놓더군요.

그냥 몇 번 만났었다고..

저 바로 육두문자 과감히 날려 줬습니다.

그러면서 그 남자의 와이프 되는 여자 입장이 어떻겠으며

그 아이들은 어떨꺼 같으며 그 남자와 결혼 까지 할 생각이냐면서

무좌게 쏘아 댔지요.

그 친구 다시는 안 하겠다고 나도 알고 있다고 하면서 눈물 찔끔 거립디다.

 

그 뒤로 핸펀 전번 바꾸고 만남을 끊었습니다.

그리고 그 남자는 자기 와이프랑 도장을 찍었는지 아님 다시 알콩 거리고 사는지는

전혀 모릅니다.

 

그 남자의 어머니가 님을 만나서 그렇게 까지 말할 때는 어떠한 심정이였을까요?

아마 내가 친구한테 심하게 다그쳤던 그 심정이였을 거 같습니다.

둘이 걸어가면 행복한 길이 아닌게 뻔히 보이는데 어리숙한 두 남녀가

그 구렁텅이로 빠질려고 하니 주변 사람들까지 힘들게 만드는 거지요.

 

막말로 님 참 헛똑똑이십니다.

대학원 까지 다니면 뭐 합니까?

그렇게 사리분별력이 없어서 어찌 한대요.

님이 그 집안에서 며느리 대우 받을 생각은 애초에 안 하시는게 나을 겁니다.

시모의 입장에서도 님은 절대 전에 그 며느리의 자리를 대신 할 수도 없으며

그 며느리처럼 정이 가지도 않을 뿐더러 내 아들 인생 망친 삐리리~로 보일 수도

있습니다.

 

그렇게 내가 가서 말을 했는대도 어찌 그렇게 독하게 붙어 있다가(심한 표현인가??)

결국 뺏어서 차고 들어 온 사람으로 보일 겁니다.

님은 아무리 아니라고 해도 어른들 눈에 님은 가족이 아닐 겁니다.

 

님이 저지른 일이니 님이 감수해야지 어쩌겠어요.

그 남자가 그리 좋으면 그 고통 인내하고 그 사랑에 댓가를 톡톡히 치뤄야지요.

 

그 남자의 전 와이프가 안쓰러운 생각이 더 들고 님으로 인해 얼마나 속상하고

존심 상하고 살고 싶지 않았을까 생각하면 그 여자한테 더 연민의 정이 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