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리적 답변ㆍ열정으로 심층면접 벽 넘어라

정은주2006.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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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은행의 서류,논술 언어 수리 인성을 통과한 합격자들에 한해 주어지는  면접 방식은 프레젠테이션, 집단토론, 영어, 역량면접 등 4개 범주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 기업 인사담당자들의 경험칙에 따르면 이들 4개 면접을 거치면 지원자의 포장은 물론 속껍질까지 벗겨져 알맹이를 고스란히 드러낸다. 논술ㆍ인적성 검사 합격자를 상대로 4개 면접을 실시한 후 최종적으로 임원진 면접을 갖는 국민은행 사례를 보자. 프레젠테이션 면접은 면접을 실시하기 30분 전 해당 주제와 프레젠테이션 기자재가 제공된다. 10분가량의 프레젠테이션을 준비하기엔 턱없이 부족한 시간. 주제는 개인별로 달라 예측하기가 불가능하다. 면접관들이 주목하는 것은 지식이 아니라 커뮤니케이션 기술이다. 집단토론은 10명씩 조를 짜서 진행한다. 특정 과제를 제시하고 팀원들이 함께 해결방안을 도출하는 형식 또는 시사성 있는 주제에 대해 찬반조로 나눠 논리 대결을 벌이는 형식 두 가지다. 논리적 사고, 설득 및 협상능력이 주요 평가 항목이다. 실용영어 구사능력 수준을 보는 영어면접에선 꼼수의 여지가 없다. 평이한 질문을 제시해 지원자가 영어실력을 충분히 드러낼 수 있게 한다. 역량면접은 가장 일반적인 형식의 면접이다. 본부 팀장들이 진행하는 1차 역량면접이 입사지원서를 바탕으로 '무엇을 할 수 있느냐'에 주안점이 두어진다면 2차 임원진 면접은 인성평가 위주다. 때로는 역량면접 강도를 두세 배 높여 지원자들을 당혹스럽게 만드는 회사도 있다. 이른바 '압박면접'으로 불리는 심층면접이 여기에 해당한다. 지원자들의 자존심을 자극하는 도발적 질문이 툭툭 튀어나온다. "학점이 좋지 않은데 별다른 특기도 없다. 도대체 대학에서 무엇을 했느냐"고 추궁하는 것은 점잖은 편이다. 개인의 콤플렉스와 사생활을 무자비하게 들춰낼 때도 있다. 면접관들이 보고 싶어하는 것은 솔직하고 구체적인 얘기다. 그저 그런, 하나마나한 소리를 추상적으로 늘어놓아서는 감동을 줄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