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라는 말을 원래 그다지 좋아하지는 않는다..

김보겸2006.11.27
조회19

다시..라는 말을 원래 그다지 좋아하지는 않는다..

 

하지만..

 

다시..시작해야만 한다..

 

1년전 오늘을 기억한다...

 

웃고 잇엇지..

 

진심으로..

 

한 편으로는 슬퍼도 햇엇어..

 

슬펏으니까..

 

결국 난 입대라는 길을 선택햇지..

 

끌려가든 제 발로 걸어들어가든..어쨋든 난..들어가야햇으니까..

 

그리고..벗어날만한 힘을 가지지 못햇으니까..

 

그래..그래서 슬펏어..

 

눈 앞의 행복에 취해서 곧 다가올 불행에 슬퍼햇겟지..

 

아마 그게 정답일거야..

 

그 눈 앞의 행복이란게 너무나 컷던게 문제겟지..

 

지금까지 아프고 힘든걸 보면..

 

왜케 속이 쓰리지..

 

끝까지 착한 모습 남겨줘야한다고 생각해..

 

그래야지 배려하는거라고..

 

하지만..솔직하지 못하다..

 

정말 비참하네..

 

내가 하고 싶은 말은 그게 아닌데..

 

어차피 내가 아니란 사실에 굴복해서..

 

끝까지 괜찮은 척..해야 하는게 싫다..

 

싫어도 하는 법을 배우는게 군대이긴 하지만..

 

제대로 못 배웟네 아직..

 

아직 난 먼거네..그럼..

 

 

 

 

1년 전 오늘을 다시 생각해본다..

 

웃고 잇엇지..

 

진심으로 행복해서..

 

그 날에 1년 후 오늘 즉, 지금을 생각해보앗을까?

 

이 비참함에 치를 떨면서 오열하는 모습을..

 

아마 알고는 잇엇을거야..

 

다만 믿기는 싫엇던거지..

 

제발 나만은 아니길빌며..

 

알고도 그랫다는게 참...슬프다...

 

 

 

 

그러고보면 1년이란 시간이 참...빠르네...

 

그리고...너무나 긴 시간이네...

 

긴 시간이 빠르게 흐른다...참 슬프네...

 

속이 타들어가는데 걸리는 시간...정도 될까???

 

마음이 망가지면..몸도 망가지는걸까??

 

마음이라는 기관은 존재하지 않는데...

 

뉴런 다발 조차 없는데..

 

왜케 가슴 한 구석이 아파오는건지...

 

이 통증을 사그라트릴만한 진통제를 가진 사람이..과연 잇을까??

 

1년전 그렇게 굳건할것만 같던 다짐들이 오늘에서야 무너지듯이..

 

내가 지금 다짐한다고 해서 그때까지 남아잇을지 모르겟다..

 

내 자신에 대한 의구심...

 

망가진다..

 

고장난다..

 

버려짐으로써..

 

잊혀짐으로써...

 

그리고...

 

좌절함으로써...

 

이제..희망따위는 그 어디에도 존재하지 않는거겟지..

 

1년전으로 시간을 돌릴수 없듯이..

 

인연의 끈을 다시 이을만한 우연은 내게 남아잇지 않겟지..

 

그럼..난 지금 뭘 기다리고 잇는걸까..

 

대체 어떤 기적을 바라고 잇는걸까..

 

왜 난 지금의 현실을 받아들이지 못하는건지..

 

아쉬움...

 

아쉽다...

 

내가 그렇게 모자랏엇나??하는 생각.??

 

모자라구나..

 

응...

 

모자라구나...

 

내 몸에서 알콜을 받아들이지 않는 것처럼..

 

난 받아들여지지 않는 그런 존재일뿐이야..

 

모자라서가 아니야..결코..

 

그런...어쩔 수 없는거야..

 

이렇게 또 내 자신을 추스려야만 하는거네..

 

빌.어.먹.을...

 

또 한번의 실패다...

 

실패는 성공의 어머니...

 

어머니의 품으로 난 또 다시 돌아와버렷다...

 

그리 따뜻하고 편하지 않는 그 실패의 품에 안겨서...

 

오랜만에 하염없이 눈물을 흘렷다..

 

그 한강 뱃놀이 때 흐르는 눈물과는 비교할 수도 없을만큼...

 

세상이 꺼저라 목놓아보앗지만...세상은 꺼지지 않앗어.

 

그래..그거야..

 

그런거야...

 

나약함...

 

남자의 눈물은 나약함의 심볼...

 

왜...

 

눈이 터져라 울엇다..

 

차라리 눈을 뽑는게 나을 정도로...

 

한 방울도 남김없이 흘려보낸다...

 

다시는 울지 않는다하면서...

 

쓸모없는 다짐의 한 가닥일뿐이겟지...

 

 

 

 

남의 행복을 빌어준다...

 

이제는 감히 남이라 부른다...

 

그렇게 부정하던 그 말을...

 

이제는 서슴없이 남이라 치부해버린다...

 

나 혼자 기뻐했듯이...

 

나 혼자 슬퍼해간다...

 

나 혼자 행복해하고...

 

나 혼자 좌절하는건...

 

결국 나 혼자만의 일이엇다는거...

 

난 이제 말을 믿지 않으려 한다..

 

말은...말일뿐...진실일 수 없다...는걸...

 

난 이제서야 깨닫는다...

 

 

 

 

항상 마지막에는 희망을 남겨둿엇지...

 

1년전의 오늘도...그리고 그 1년 후의 오늘의 어제도...

 

이제는 그러면 안되겟지...

 

마지막까지 착해야하는 나는

 

그 희망을 남겨둬서는 안돼...

 

그럼 착하지 못해...

 

바라는데로 해줘야돼...착해야 하기 때문에...

 

난 ... 오늘까지만 착하게 살아야겟다...

 

그 후에는...

 

착한...아니 착하게 보이는...아니 착한 척하는...

 

그...빌어먹을 나를 쓰레기통에 처박아야지...

 

착한 나는...이제 그 어디에도 없을테지...

 

 

 

 

눈이 많이 아프다...

 

 

 

 

오열하는게 얼마나 힘든지 알려주신 J에게 감사합니다.

난 당신에게 아픔을 남겨줫을까봐 걱정합니다.

그리고 나 아닌 사람에게 그대가 갓을때 미안해할 그 모습이 생각나

난 더욱 미안해집니다.

나는 버려졋지만..난 당신을 버리지 못할거란걸 잘 아실겁니다.

하지만 버리지 못한다고 해서 잊지 못하는것도 아니지요.

그대 행복을 바라겟습니다. 그대 미소를 바라겟습니다.

다만...제가 그 빌어먹을 곳 안에 잇을때까지만요..

그때까지만 그대를 잊고 그대를 위하겟습니다..

다음 1년 후의 오늘이 오면...아니 조금더 잇어야 겟군요..

여하튼 그 날이 오면 난 1년 전 오늘 그랫듯..

제 맘대로 하겟습니다..그때는...

그때는 1년 전 처럼 진심으로 웃을수 잇엇으면 좋겟네요..

그럼...그동안 행복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