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옷 다른 느낌 : 조인성 '무승부', 다니엘 헤니·김민정 'KO승', 이준기 '판정패'
[스포츠서울닷컴 | 임근호·송은주기자] 옷이 날개라 했다. 하지만 때로는 모델이 날개다. 같은 옷이라 해도 누가 입었는지에 따라 그 느낌이 180도로 달라지기 때문이다.
지난 19일 열린 제5회 대한민국 영화대상. 수많은 국내 배우들이 세계 유명 디자이너의 옷을 입고 레드 카펫을 밟았다. 그 중 눈에 띄는 배우는 조인성, 다니엘 헤니, 이준기 등. 조인성과 헤니는 옷의 장점을 살리는 완벽한 '옷걸이'로 환호를 받았고, 이준기는 단점을 부각시키는 엉성한 매무새로 웃음을 샀다.
우선 조인성. 그는 이번 시상식에서 이탈리아 명품 '돌체앤가바나'(DOLCE&GABANA) 믹스매치 수트를 입고 나타났다. '믹스매치'(mix&match)란 서로 다른 재질의 상의와 하의를 믹스하고 매치하는 것. 한마디로 엇갈리게 섞어놓고 재배치하는 코디를 말한다. 잘 입으면 세련돼 보이지만 자칫하단 본전(?)도 못 건지는 코디다.
조인성의 경우 턱시도 재킷과 데님하의를 크로스 오버시켜 자신의 장점인 큰 키를 110% 부각시켰다. 유난히 짧게 재단된 턱시도 때문에 자칫 허전해 보일 수 있는 코디지만 조인성은 이를 금장 버클의 벨트로 완벽하게 보완했다. 게다가 넥타이 대신 벨벳 스카프를 택해 목은 길게 얼굴은 작게 보이는 효과까지 덤으로 누렸다. 조인성은 호리호리한 체구 덕분에 수줍은 소년의 이미지를 연출했고, 해외모델은 강렬한 표정과 넓은 어깨 때문에 남성적인 이미지를 풍겼다.
헤니는 이날의 히어로였다. 레드카펫에서 가장 뜨거운 플래쉬 세례를 받았다. 이날 헤니가 택한 정장은 루이비통(Louis Vuitton) 수트. 몸에 딱 맞는 더블재킷과 남색하의를 통해 자신만의 샤프한 이미지를 배가 시켰다. 여기에 검은색 보잉 선글라스와 유광 구두는 화룡점정. 반면 해외모델은 자신보다 한치수 큰 사이즈를 입어 어정쩡한 느낌. 귀여운 이미지 뿐 세련된 느낌은 전혀 없다. 마치 형의 옷을 빌려 입은 것 같은 엉성함이 앞선다.
이준기는 한마디로 최악이었다. 문자 그대로 '패션 테러리스트'. 이날 이준기가 입은 정장은 세계 5대 명품 브랜드 중 하나로 손꼽히는 '디올 옴므'(Dior homme)다. 지난 파리 콜렉션에서 호평을 받은 정장이다. 하지만 이준기의 몸을 거치면서 '디올' 정장은 '펭귄' 복장이 됐다. 해외모델과 똑같은 수트, 똑같은 벨트를 착용했음에도 불구 짧고 볼록해 보이는 이유는 왜일까. 역시 자신에게 어울리는 옷만이 날개가 될 수 있다.
한편 김민정은 과감한 노출로 사람들의 시선을 한몸에 받았다. 김민정이 선택한 드레스는 패리스 힐튼, 린제이 로한이 즐겨 입는 '다이안 본 퍼스텐버그'(DIANE von FURSTENBERG)의 랩드레스. 온몸을 감싸는 랩드레스는 글래머의 특권이다. 이날 김민정은 깊게 파인 가슴라인을 통해 그간 숨겨뒀던 가슴골을 강조, 완벽한 클리비지룩을 선보였다. 하지만 깡마른 해외모델은 아무리 강조해도 드러나지도 않는 가슴골 때문에 그저 안타깝기만 하다. 마른 몸매의 판정패.
국내배우 VS 해외모델
같은 옷 다른 느낌 : 조인성 '무승부', 다니엘 헤니·김민정 'KO승', 이준기 '판정패'
[스포츠서울닷컴 | 임근호·송은주기자] 옷이 날개라 했다. 하지만 때로는 모델이 날개다. 같은 옷이라 해도 누가 입었는지에 따라 그 느낌이 180도로 달라지기 때문이다.
지난 19일 열린 제5회 대한민국 영화대상. 수많은 국내 배우들이 세계 유명 디자이너의 옷을 입고 레드 카펫을 밟았다. 그 중 눈에 띄는 배우는 조인성, 다니엘 헤니, 이준기 등. 조인성과 헤니는 옷의 장점을 살리는 완벽한 '옷걸이'로 환호를 받았고, 이준기는 단점을 부각시키는 엉성한 매무새로 웃음을 샀다.
우선 조인성. 그는 이번 시상식에서 이탈리아 명품 '돌체앤가바나'(DOLCE&GABANA) 믹스매치 수트를 입고 나타났다. '믹스매치'(mix&match)란 서로 다른 재질의 상의와 하의를 믹스하고 매치하는 것. 한마디로 엇갈리게 섞어놓고 재배치하는 코디를 말한다. 잘 입으면 세련돼 보이지만 자칫하단 본전(?)도 못 건지는 코디다.
조인성의 경우 턱시도 재킷과 데님하의를 크로스 오버시켜 자신의 장점인 큰 키를 110% 부각시켰다. 유난히 짧게 재단된 턱시도 때문에 자칫 허전해 보일 수 있는 코디지만 조인성은 이를 금장 버클의 벨트로 완벽하게 보완했다. 게다가 넥타이 대신 벨벳 스카프를 택해 목은 길게 얼굴은 작게 보이는 효과까지 덤으로 누렸다. 조인성은 호리호리한 체구 덕분에 수줍은 소년의 이미지를 연출했고, 해외모델은 강렬한 표정과 넓은 어깨 때문에 남성적인 이미지를 풍겼다.
헤니는 이날의 히어로였다. 레드카펫에서 가장 뜨거운 플래쉬 세례를 받았다. 이날 헤니가 택한 정장은 루이비통(Louis Vuitton) 수트. 몸에 딱 맞는 더블재킷과 남색하의를 통해 자신만의 샤프한 이미지를 배가 시켰다. 여기에 검은색 보잉 선글라스와 유광 구두는 화룡점정. 반면 해외모델은 자신보다 한치수 큰 사이즈를 입어 어정쩡한 느낌. 귀여운 이미지 뿐 세련된 느낌은 전혀 없다. 마치 형의 옷을 빌려 입은 것 같은 엉성함이 앞선다.
이준기는 한마디로 최악이었다. 문자 그대로 '패션 테러리스트'. 이날 이준기가 입은 정장은 세계 5대 명품 브랜드 중 하나로 손꼽히는 '디올 옴므'(Dior homme)다. 지난 파리 콜렉션에서 호평을 받은 정장이다. 하지만 이준기의 몸을 거치면서 '디올' 정장은 '펭귄' 복장이 됐다. 해외모델과 똑같은 수트, 똑같은 벨트를 착용했음에도 불구 짧고 볼록해 보이는 이유는 왜일까. 역시 자신에게 어울리는 옷만이 날개가 될 수 있다.
한편 김민정은 과감한 노출로 사람들의 시선을 한몸에 받았다. 김민정이 선택한 드레스는 패리스 힐튼, 린제이 로한이 즐겨 입는 '다이안 본 퍼스텐버그'(DIANE von FURSTENBERG)의 랩드레스. 온몸을 감싸는 랩드레스는 글래머의 특권이다. 이날 김민정은 깊게 파인 가슴라인을 통해 그간 숨겨뒀던 가슴골을 강조, 완벽한 클리비지룩을 선보였다. 하지만 깡마른 해외모델은 아무리 강조해도 드러나지도 않는 가슴골 때문에 그저 안타깝기만 하다. 마른 몸매의 판정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