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데 남친 집에 가면 남친 아버지 어머니 형 장가 보낼 때 또는 친척들 축의금 모두 남친 월급에서 쓰셨다고 자랑스럽게 말씀하십니다.
형도 똑같이 돈버는데 남친 월급만 받으셔서 잘도 유용하게 쓰셨다고 말씀하시더라구요.
형이 돈을 못모아서 장가갈 때 남친통장에서 돈빼서 썼다고.
저희집 홀어머니 혼자 자식 뒷바라지 하셨고 지금은 엄마, 오빠, 저 이렇게 셋이 돈벌면서 그나마 형편이 많이 나아졌지만 부유하진 않습니다.
처음 남친 만나서 돈많이 못쓰길래 저희집보다 못사는 줄 알고 이것저것 필요한 것 챙겨주고 사줬습니다.
돈없다고 할 때 그깟 돈 있는 사람이 쓰면 되지라고 말하곤 돈에 대해 걱정 안하게 했습니다.
그런데 저 남친 집에 가서 입이 떡~벌어지는 줄 알았습니다.
처음 가자마자 몇천만원 들여서 인테리어 했다고 자랑자랑 하시고 외식 한번 시켜주시는데 정말 몇만원 몇십만원의 음식에 손이 떨려 못먹겠더라구요.
그런데 집에 가서 앉아 있으면 전기세 나온다고 잔소리 하시고 얼마전에는 할머니 생신이시라 전부치는데 뽑아쓰는 티슈로 기름 좀 닦았다고 확~가져가시더니 두루마리 휴지를 던지시더라구요.
저 비싼 음식 사주시는 거 안바랍니다.
제발 맘 편하게 하루 잘 있다왔으면 좋겠습니다.
얼마 전에 할머니 생신 끝나고 제가 두 형제 정 좀 붙게 해줄까 해서 형네 집에 가서 술한잔 하자고 했습니다.
그랬더니 형이 피곤하다고 담에 보자고 하더이다.
마음은 좀 그랬지만 담에 한잔해요 이러고 뒤 돌아서서 남친과 집에 가려는데 형수에게서 전화가 왔었어요.
다시 집으로 오라구요.
그래서 집으로 갔습니다.
형과 형수는 당연히 술을 못마시니 저와 남친이 술을 마시면서 이런 저런 얘기를 했죠.
제가 남친에게 나중에 결혼하면 부모님과 좀 떨어진 곳에 살고 싶다고 했어요.
집은 경기도인데 서울에서 살면 어떻겠냐고 물었죠.
눈앞에 미래가 보였기 때문이죠.
남친 : 형, 우리 결혼하면 서울에서 살려고 하는데 어떻게 생각해?
남친형 : 그래 내가 니들 그럴 줄 알았다. 그래서 형만한 아우는 없다는거야. 부모한테 매일 찾아가서 인사하고 자주 연락하고 그래야지. 내가 역시 아버지 성격 닮아서 부모한테 잘하잖아. (저를 보며) 얘가 어려서 부터 우리집 식구하고 달라서 사고만 쳤어요. 얼마나 나한테 혼났는데. 우리집 식구들이 깔끔해서 쟤같이 저러고 다니는 꼴을 못봐.
목이 턱턱 막혀왔습니다.
자기는 최고의 효자입니다.
우리는 자기들밖에 모르는 철부지들입니다.
형수한테 물었습니다.
저 : 형수님, 매일 시댁에 찾아가고 그러는거 넘 힘들지 않으세요? 결혼을 하면 물론 부모님도 소중하고 잘 보살펴드려야하지만 부부가 우선 아닌가요? 부부의 생활도 가장 중요한 것 같은데...
형이 형수의 말을 가로막습니다.
형 : 우린 좋아서 하는거에요. 형수도 좋아하고.
저 모르겠습니다.
부모님은 그렇다치고 그런 형을 보면서 제가 앞으로 어떻게 대처를 해야할지 막막하더군요.
자칫하면 우리만 불효소리 들으면서 살 것 같아 가슴이 답답합니다.
술 마시느라 새벽 1시가 되어 집에 가려고 일어섰습니다.
저 술상 치워주는데 옆에서 남친이 형한테 만원을 꾸더라구요.
저 돈없는거 남친이 알았거든요.
형이 알아서 먼저 챙겨줬다면 더 기분 좋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저 데려다주면서 남친 저에게 "이거 형이 너 차비 주라고 챙겨준거야."
맘이 아픕니다.
정말 착한 남친 제가 영원히 수호천사가 되어주렵니다.
저 남친 만난지 얼마 안되고 형과 형수 결혼 전 남친 집에 갔는데 형이 형수와 방에 있더군요.
남친이 저 왔다고 형 방문 노크하니 잠깐 빼꼼히 얼굴 내밀고 다시 들어갔습니다.
저 그렇게 각자 방에 있다가 먼저 남친과 나왔습니다.
나중에 저 부모님들 다 있는데 놀러갔다가 상차리려고 하는데 형이 남친을 무섭게 부르더니 다그치더군요.
그때 남친이 형수한테 저를 인사 안시켰냐구요.
너무너무 기가막혔습니다.
분명 저 있는거 알려줬는데도 불구하고 얼굴 잠깐 내밀고 방에 들어가 나올 기색도 안보이더니 이제와서 남친한테 잘못을 다 뒤집어 씌우더군요.
부모님에겐 얼마나 착한 아들이고 효자인지는 모르지만 좋은 형은 아닌듯합니다.
내용은 이것말고도 참 많은데 이제 남친 그만 괴롭히고 싶어서 이렇게 다른 분들의 의견을 묻습니다.
(((남친과 매일 얼굴 붉혀요)))
회사에서 일하는 시간에 간간히 들어와 톡을 보곤했는데 공감가는 이야기가 정말 많네요.
몇번을 올리려고 시도를 하다가도 남친에게 고민을 얘기하는 것으로 끝내곤 했습니다.
좀 길지만 읽어봐주시고 제가 어떻게 이 험한 집안의 며느리로서 헤쳐나가야할지 조언 부탁드립니다.
남친과 만난지 횟수로 7개월째입니다.
제 나이 27살이고 남친도 저와 동갑입니다.
나이가 있다보니 자연스레 서로에 대해 깊게 생각하게 되고 결혼까지 생각하고 있습니다.
막상 결혼을 전제로 사귀게 되니 고민이 점점 늘어가더군요.
만난지 얼마 안되어 서로의 부모님께 소개시켜드렸습니다.
저희 집에서도 남친을 좋게 봐주고 남친집에서도 저를 무척이나 흡족해 하시더라구요.
우선 저는 4년제 대학을 나왔고 인물도 좋다고 늘 칭찬을 하시는데 그에 비해 남친은 고등학교를 나왔고 남친 집에서는 남친보다 제가 더 낫다고 생각을 하시나봐요.
그리고 집에 자주 들리게 되었습니다.
그게 문제였죠.
처음에는 그렇게 좋게만 보시다가 점점 저 몰래 남친에게 저에 대한 얘기를 하시더라구요.
어느 날 친척분이 한분 오셨는데 제가 오이를 담은 접시를 갖다 드리다가 오이 하나를 바닥이 떨어뜨렸습니다.
물론 그 오이 집어서 주방으로 가지고 왔죠.
그런데 남친은 나 칭찬한다고 해준 말이
남친 : 아버지가 그러는데, 너 그 때 친척들 왔을 때 오이 떨어진거 그냥 가져갔었어? 만약에 안가져 가고 그거 그냥 접시에 놓았음 아버지가 혼내려고 했는데 잘했데.
저 : 흠...무섭다. 만약 떨어진 오이 다시 접시에 놓았으면 나 욕 정말 많이 들었겠네.
정말 생각만 해도 소름 끼쳤습니다.
물론 예의상 어른들께 올리는 상에 떨어진 음식 올리면 안된다는 것 알고 있습니다.
잘한 일이라면 가볍게 넘어갈 수도 있는 일이었던 것 같은데 그렇게까지 담아두셨다가 저 없을 때 말씀하셨다는게 좋지 않더군요.
혼낼 기회를 노리시는 분 같아보였구요.
그리고 더 이해할 수가 없는 것은 부모님과 형입니다.
남친은 형이 하나 있는데 4월에 결혼을 했습니다.
두 형제뿐이니 서로 친구같이 의지도 하고 사이도 좋다고 생각하시겠죠.
그런데 절대 아닙니다.
물론 스타일도 전혀 다르지만 형의 행동이 더 이해가 안되더군요.
처음 인사드리러 갔는데 일부터 시키시더라구요.
상차리는 것, 설겆이 하는 것, 술상 봐오는 것, 물론 다 했습니다.
남친 어머니, 형수, 저 이렇게 셋이 큰 상을 메우고 처음부터 끝까지 쉴세없이 움직이며 일했는데 아버지와 형은 티브이 보며 누워 있고 남친 좀 도와주고는 싶은데 어떻게 해야할지 망설이고 있었습니다.
그 와중에 아버지의 왈 "남자XX가 왜 주방에서 얼쩡거려? 불X 떨어지게."라고 말씀하시더라구요.
일을 다 끝마치고 술상 봐서 모두 둘러 앉아 이야기를 했습니다.
제가 지금까지 기억하는 건 부모님의 큰형에 대한 신뢰, 남친에 대한 불신이었습니다.
부모님은 자식을 당신들 마음대로 하시려고만 합니다.
간섭도 심하시고 처음부터 끝까지 저에게 하신 말씀은
남친엄마 : 너 결혼하면 아버지한테 잘해야돼. 아버지 눈밖에 나면 결혼이고 뭐고 없어. 우리한테 잘보여야 돼.
물론 나이드시면서 아버지께 의지하시는 남친어머니 심정 이해는 합니다만 자식들의 생각이나 의견은 없고 오로지 아버지의 말만 따르고 아버지한테만 잘하랍니다.
그리고 당신들께서 부모님께 하는 것을 보고 배우라면서 우리보고도 꼭 그렇게 하랍니다.
너무 자랑스럽다는 듯이 말씀을 하시더군요.
더 부추기는 형은 정말 밉더라구요.
처음 집에 가는 자리에서 남친의 칭찬은 못해줄망정 어려서부터 사고를 많이쳐서 부모 속을 많이 썩여서 못믿겠다는 둥, 형을 보고 배우라는 둥, 옷차림도 맘에 안들고 혼나기만 했다고 부모님과 형은 한결같이 남친 흉만 보시더라구요.
제 남친 정말 착합니다.
그런 부모님 밑에서 반항할만도 한데 지금까지 부모님 말씀 거역안하고 형을 존중해주고 저한테도 잘하고 늘 저에게 부모님과 형의 대변인이었거든요.
늘 다른 사람 생각부터 하고 다른 사람 입장에 서서 이해하려고 하고 마음이 정말 여리고 착합니다.
처음 인사간 자리에서 형이란 사람이 하는 말이 고작
형 : 얘는 사고를 많이쳤어. 그래서 나한테 맨날 혼났어. 나는 엄마 아버지 말 잘듣고 잘하는데 얘만 삐둘게 나가더라고. 나는 아버지 닮아가지고 아니면 아니야.
아주 자기만 잘하고 부모님하고 같은 편이 되어 남친만 나쁜 사람으로 몰아세우더라구요.
권위적이고 간섭 심하고 모든지 자식을 마음대로 하시려는 아버지의 모습을 쏘옥~빼닮은 것을 자랑으로 여깁니다.
처음부터 지금까지 남친 미운오리 새끼 같습니다.
집안에서 대접을 못받아요.
사고쳤다길래 전 심하게 대단히 잘못한줄 알았습니다.
그 사고란...술 마시고 계단에서 잤다는 것, 술 마시고 운전 한번 해보고 싶다고 키달랬다가 혼났다는 겁니다.
어느 날 남친 회사에서 머리가 핑~돌고 쓰러질 것 같다고 요즘 일이 힘들다고 어렵게 말하더라구요.
그러면서 회사에서 큰일이 있었는데 지게차 모는 주임이란 사람이 갑자기 머리가 핑~돌더니 정신을 잃어서 하마터면 그 지게차에 자신이 치기 일보직전이었답니다.
그래서 그 주임이 어떤 상태인지 자신과 같을거라면서 나이들어서 그런 일하는 거보니 맘아팠다고 말하더라구요.
저 그렇게 남 생각까지 해주면서 힘들게 일하는 남친이 안되어보이더라구요.
그래서 최근에 며칠 안만나고 집에 일찍 가서 쉬라고 했습니다.
저 오랜만에 남친집에 놀러갔는데 남친 엄마가 그러시더군요.
남친엄마 : 너 요즘 왜 안놀러왔냐?
저 : OO가 회사에서 많이 힘든가봐요. 그래서 제가 집에 일찍 가서 쉬라고 휴가 줬어요^^
남친엄마 : 지가 한게 뭐있다고 힘들어.
이러시면서 획~가버리시더라구요.
며칠 후...
오랜만에 놀러가서 밥먹고 설겆이 하고 있는데 남친의 형과 남친 엄마가 거실에서 얘기하는 소리를 들었습니다.
남친엄마 : 너 약 잘챙겨먹어. 한약은 시간 맞춰서 제때 먹어야 돼. 병원은 갔다왔어? 몸이 제일이야. 너 아프다니까 엄마가 신경써서 해준거니까 꼬박꼬박 먹어.
정말 기가 막혔습니다.
남친은 남친엄마의 자식 아닌가요?
남친 여지껏 살면서 한약 한번 먹어본 적 없답니다.
형은 담배도 안피고 술도 안마십니다.
저희보고 니들이 술마시는 돈이나 내가 게임기 사는 돈이나 같은거라면서 합리화 시킵니다.
형수 보너스 탄 돈으로 몇십만원짜리 게임기 사달라고 졸랐답니다.
형만 너무 챙기시는 부모님 보면서 남친 너무 안되어보여서 눈물이 핑~돌더라구요.
물론 부모님 연세 있으셔서 장남~장남 하시는 거 모르는 바는 아니지만 같은 자식으로 생각한다면 전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부분입니다.
저는 남매이지만 저희 집에서 여자라고 차별받은 적 없습니다.
오히려 저 조금만 몸 안좋다고 하면 당장이라도 한약이든 약국이든 달려가셔서 약 지어주십니다.
형과 형수 얘기 하자면 사귄지 1년만에 결혼해서 결혼한지 얼마 안된 신혼입니다.
형과 형수가 결혼하기 이전에 저는 남친네 집에 자주갔었습니다.
매번 마주치는게 이상해서 제가 남친에게 형과 형수가 집에 자주 오는지 물었더니 처음 연애때부터 365일을 하루도 빠지지 않고 시댁에 온다는군요.
형수란 분 정말 조선시대 여인을 생각하시면 됩니다.
어쩜 그 이상일지도 모르구요.
첨에는 시댁에 아무말없이 정말 잘하는 형수를 보곤 형보다 외모가 조금 부족해서 저러나, 신혼 처음이니까 부모님한테 잘보이려고 저러나 하는 안좋은 생각까지 갖었었습니다.
그런데 정말 착한건지 바보같은건지 너무너무 잘합니다.
형과형수 남친네 집과 3분도 안되는 거리에서 신혼집을 차렸습니다.
남친아버지가 매일같이 형네 집에 가서 이것저것 참견하십니다.
어느 날 놀러가서 아버지 혼자 계시길래 저녁드셨냐고 물었더니 큰며느리 오면 같이 드신다고 하셔서 남친과 얘기하고 있었는데 크게 부르시더군요.
형수가 회사일이 늦게 끝난다고 저보고 밥차리라고 하시더라구요.
밥차려다 드렸습니다.
밥 다 드시니까 형수 헐레벅떡 오더니 설겆이만 하고 갔습니다. ㅡ.ㅡ;;;
형수는 저랑 친해질 맘도 없나봅니다.
오면 오는가보다 가면 가는가보다 시댁부모님과 대화하는게 더 즐겁나봅니다.
남친과 헤어질 맘을 먹었던 적이 있었습니다.
남친 아버지, 어머니께서 저희 엄마 안부 묻는 건 좋습니다.
"너네 엄마 산에 갔냐?", "너네 엄마 집에 있냐?"
저 도저히 못참았습니다.
아버지 일찍 돌아가시고 누구보다 열심히 자식키우고 사신 분인데 제 목숨보다 귀한분을 그렇게 대우한다는 자체가 정말 기막히고 이해할 수가 없었습니다.
그리고 저에게 얼굴이 커서 머리 푸르고 다니지 말랍니다.
집에 가려고 인사하는데 남친 부모님 쇼파에 누워서 일어나지도 않고 형과 형수 가는지 마는지 신경도 안씁니다.
남친 함부로 대하시고 이것저것 참견하시고 맘에 안들면 저 있는데도 심하게 화내시는 모습도 제가 도저히 참을 수가 없었습니다.
더욱이 형과 형수 앞에서 더 크게 혼내시는데 제가 다 민망합니다.
형은 거기에 한술 더 떠서 뭐라고 합니다.
형과 형수 정말 우릴 우습게 보겠지요.
헤어지자고 맘 먹고 난뒤 남친 집에 가서 세상에서 가장 서러운 사람처럼 울었답니다.
그거 보고 놀라신 엄마가 저를 부르시더니 오해를 풀자고 하십니다.
다 말씀드리고 다시 잘 지내는 줄 알았습니다.
형수는 친정이 농사를 짓습니다.
그래서 고추, 상추 할것없이 나물이며 이것저것 자주 시댁에 갖다줍니다.
처음엔 멋모르고 남친 어머니가 저에게도 싸주시길래 고맙다하고 가져가서 엄마께 드렸습니다.
그런데 식구들끼리 말하다가 흘려나온 말에 왜 저는 집에 올때 매번 빈손이냐고 하더랩니다.
설겆이 할 때 옆에 오셔서 형수 칭찬 아끼지 않으시며 형수가 이거 가져왔네, 저것 가져왔네, 남들이 친정이 농사짓는 며느리 있어서 다들 부러워 한다라고 들으라는 식으로 말씀하십니다.
첨에는 그냥 웃으며 네네 했는데 이젠 주신다그럼 의례 사양합니다.
부모님 생신때 선물 사가지고 찾아갔고 어버이날 남친 부모님 선물 해드리고 돈없다는 남친 대신해서 제가 저희 엄마께 선물 사다 드리면서 남친이 해준거라고까지 했습니다.
친정이 농사 안짓는데 어떻게 하나요?
자주 찾아가는데 갈 때마다 뭐 사다드릴 순 없잖아요.
그래서 지금 되도록 안가려고 하고 넘 자주 남친네 집에 갔던게 후회가 됩니다.
남친네 집에 가게 된 이유가 서로 데이트비용 아끼자는 합의하에 가게 된 것인데 넘 많은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서로 비슷한 월급에 저는 나름대로 돈을 제가 관리 합니다.
적금 붓고 엄마 용돈 드리고 나머지는 용돈으로 씁니다.
남친 부모님께 무조건 다~드리고 20만원 받고 거기서 핸드폰값이랑 차비 내고 나머지 저랑 씁니다.
저는 한달에 30~40만원 쓰는게 보통이고 남친 이래저래 전화 좀 많이 쓰고 갈데 좀 있으면 용돈이 줄어듭니다.
돈은 남자가 써야한다는 사상 반대하는터라 돈쓰는 거에 대한 불만 없습니다.
제가 좀 내면 어떻습니까?
저도 용돈 떨어지면 엄마, 오빠 심부름 해주고 몇천원씩 타서 그걸로 남친 맛나는 거 사주곤 합니다.
그런데 남친 집에 가면 남친 아버지 어머니 형 장가 보낼 때 또는 친척들 축의금 모두 남친 월급에서 쓰셨다고 자랑스럽게 말씀하십니다.
형도 똑같이 돈버는데 남친 월급만 받으셔서 잘도 유용하게 쓰셨다고 말씀하시더라구요.
형이 돈을 못모아서 장가갈 때 남친통장에서 돈빼서 썼다고.
저희집 홀어머니 혼자 자식 뒷바라지 하셨고 지금은 엄마, 오빠, 저 이렇게 셋이 돈벌면서 그나마 형편이 많이 나아졌지만 부유하진 않습니다.
처음 남친 만나서 돈많이 못쓰길래 저희집보다 못사는 줄 알고 이것저것 필요한 것 챙겨주고 사줬습니다.
돈없다고 할 때 그깟 돈 있는 사람이 쓰면 되지라고 말하곤 돈에 대해 걱정 안하게 했습니다.
그런데 저 남친 집에 가서 입이 떡~벌어지는 줄 알았습니다.
처음 가자마자 몇천만원 들여서 인테리어 했다고 자랑자랑 하시고 외식 한번 시켜주시는데 정말 몇만원 몇십만원의 음식에 손이 떨려 못먹겠더라구요.
그런데 집에 가서 앉아 있으면 전기세 나온다고 잔소리 하시고 얼마전에는 할머니 생신이시라 전부치는데 뽑아쓰는 티슈로 기름 좀 닦았다고 확~가져가시더니 두루마리 휴지를 던지시더라구요.
저 비싼 음식 사주시는 거 안바랍니다.
제발 맘 편하게 하루 잘 있다왔으면 좋겠습니다.
얼마 전에 할머니 생신 끝나고 제가 두 형제 정 좀 붙게 해줄까 해서 형네 집에 가서 술한잔 하자고 했습니다.
그랬더니 형이 피곤하다고 담에 보자고 하더이다.
마음은 좀 그랬지만 담에 한잔해요 이러고 뒤 돌아서서 남친과 집에 가려는데 형수에게서 전화가 왔었어요.
다시 집으로 오라구요.
그래서 집으로 갔습니다.
형과 형수는 당연히 술을 못마시니 저와 남친이 술을 마시면서 이런 저런 얘기를 했죠.
제가 남친에게 나중에 결혼하면 부모님과 좀 떨어진 곳에 살고 싶다고 했어요.
집은 경기도인데 서울에서 살면 어떻겠냐고 물었죠.
눈앞에 미래가 보였기 때문이죠.
남친 : 형, 우리 결혼하면 서울에서 살려고 하는데 어떻게 생각해?
남친형 : 그래 내가 니들 그럴 줄 알았다. 그래서 형만한 아우는 없다는거야. 부모한테 매일 찾아가서 인사하고 자주 연락하고 그래야지. 내가 역시 아버지 성격 닮아서 부모한테 잘하잖아. (저를 보며) 얘가 어려서 부터 우리집 식구하고 달라서 사고만 쳤어요. 얼마나 나한테 혼났는데. 우리집 식구들이 깔끔해서 쟤같이 저러고 다니는 꼴을 못봐.
목이 턱턱 막혀왔습니다.
자기는 최고의 효자입니다.
우리는 자기들밖에 모르는 철부지들입니다.
형수한테 물었습니다.
저 : 형수님, 매일 시댁에 찾아가고 그러는거 넘 힘들지 않으세요? 결혼을 하면 물론 부모님도 소중하고 잘 보살펴드려야하지만 부부가 우선 아닌가요? 부부의 생활도 가장 중요한 것 같은데...
형이 형수의 말을 가로막습니다.
형 : 우린 좋아서 하는거에요. 형수도 좋아하고.
저 모르겠습니다.
부모님은 그렇다치고 그런 형을 보면서 제가 앞으로 어떻게 대처를 해야할지 막막하더군요.
자칫하면 우리만 불효소리 들으면서 살 것 같아 가슴이 답답합니다.
술 마시느라 새벽 1시가 되어 집에 가려고 일어섰습니다.
저 술상 치워주는데 옆에서 남친이 형한테 만원을 꾸더라구요.
저 돈없는거 남친이 알았거든요.
형이 알아서 먼저 챙겨줬다면 더 기분 좋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저 데려다주면서 남친 저에게 "이거 형이 너 차비 주라고 챙겨준거야."
맘이 아픕니다.
정말 착한 남친 제가 영원히 수호천사가 되어주렵니다.
저 남친 만난지 얼마 안되고 형과 형수 결혼 전 남친 집에 갔는데 형이 형수와 방에 있더군요.
남친이 저 왔다고 형 방문 노크하니 잠깐 빼꼼히 얼굴 내밀고 다시 들어갔습니다.
저 그렇게 각자 방에 있다가 먼저 남친과 나왔습니다.
나중에 저 부모님들 다 있는데 놀러갔다가 상차리려고 하는데 형이 남친을 무섭게 부르더니 다그치더군요.
그때 남친이 형수한테 저를 인사 안시켰냐구요.
너무너무 기가막혔습니다.
분명 저 있는거 알려줬는데도 불구하고 얼굴 잠깐 내밀고 방에 들어가 나올 기색도 안보이더니 이제와서 남친한테 잘못을 다 뒤집어 씌우더군요.
부모님에겐 얼마나 착한 아들이고 효자인지는 모르지만 좋은 형은 아닌듯합니다.
내용은 이것말고도 참 많은데 이제 남친 그만 괴롭히고 싶어서 이렇게 다른 분들의 의견을 묻습니다.
전 형수같이 좋은 며느리가 못되는 것 같네요...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