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없는 막내가 아버지께 하는 약속 나는 마흔둥이 막

황의선2006.11.28
조회25

철없는 막내가 아버지께 하는 약속

 

나는 마흔둥이 막내다.

아버지 마흔, 어머니 서른 둘에 나를 낳으셨다.

형만 셋인데... 또 아들이다... 쓸데없이?... ㅡㅡ;;

그래서 어머니는 불행하다

딸이 없어서...  내 생각이다.

 

"엄마에겐 딸이 있어야 한다."

"아버지껜 아들이 있으면 나쁘지는 않을 것도 같다. ^^);;

 

나중에 내 아내에겐 꼭 딸이 있었으면 좋겠다.

나도 같이 노력해야겠지...

그런데 어떻게 노력해야 하나... *^^*

아들은...?  "Not bad" 나쁘지 않아~ ㅎㅎ

 

아무튼 어머니께 딸 같은 며느리라도 보시게 하면 좋겠는데...

나 자신은 몸만 있으면서 이상형의 조건은 점점 많아지니...

결혼하기도 힘들겠군 철없는 막내가 아버지께 하는 약속 나는 마흔둥이 막

 

형들은 다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사회생활을 시작하셨다.

가정형편상 이유도 있지만 다들 공부에는 취미가 없으셨다.

사실은 필요성을 모르셨는지도... 암울한 진실이다.  나 역시...

원래 막내는 형들 하는 대로 쫓아한다.

내가 공부 안하고 그냥 그냥 산 것에 대한 변명이지 철없는 막내가 아버지께 하는 약속 나는 마흔둥이 막

 

나는 내가 고등학교 졸업 후에 바로 취업해서 돈 벌다가(뭐든지...특별히 하고 싶은 일을 생각해 본 적이 없었다.)

영장 나오면 군대가고 제대하면 다시 1~2년 일하다가 내 반쪽 만나서 결혼하고 분신 만들고 지지고 볶고 살다가 죽을 줄 알았다.

 

내 계획? 대로 됐다면 24,25세에 결혼을 했을 것이고

지금쯤 3~5세 정도된 2명의 분신을 만들어 그 넘들 키우는 재미에 힘들어도 가장으로써의 책임감과 권리로써 묵묵히 땀 흘리며 일하고  있을 것이다.

내 아버지께서 그러하셨듯이...

 

문제?는 인생은 계획? 대로 되지 않는 경우가 있다는 것...

 

자식이 넷인데...

대학 나온 넘 하나 쯤은 있어야 한다고...

 

역시 난 행운아다 철없는 막내가 아버지께 하는 약속 나는 마흔둥이 막

생각해 본 적도 없고, 능력도 안되는데...

가정 형편도 좋지 않은데... 대학 보내준단다 ㅡㅡ);;

그런데 어떻게...???

고2 올라가면서 내게 떨어진 낭보다 철없는 막내가 아버지께 하는 약속 나는 마흔둥이 막

2년 열공하면 전문대는 갈 수도 있지 않을까?

고민 끝에 반에서 1등하는 친구한테 어떻게 공부하는지 물었다.

 

그 친구 曰: "공부 안하는데..."

 

역시~  공부 잘 하는 넘들은 재수없다.

공부 안 한단다.

한대 까러다가 아쉬운 넘은 나니까 극도의 인내심을 발휘했다.

사실 난 전혀 폭력적이지 않다 *^^* - "진실이다"

 

그 친구 曰: " 그냥 수업 시간에 선생님이 말씀하시는거 다 받아 적어 놓고 시험전에 선생님이 찍어주는거 시험 전 1~2 전 날에 벼락치기 하면된다."

 

그 친구 말은 사실이었다.

2학년 1학기 중간고사 보고 알았다.

아~ 공부 하는 넘이 없구나~

 

내 모교는 한 학년이 4반 , 이과 (남자1, 여자1) 문과(남자1, 여자1)

로 작은 시골 인문계 고등학교였다.

선배들은 공부를 잘 했다는데...

우리 때는 주변  실업계 고등학교 떨어지고 들어온 친구들도 있었고... 물론 덕분에 나도 무리 없이 입학했지만... 철없는 막내가 아버지께 하는 약속 나는 마흔둥이 막

선생님들도 항상 말씀하셨다.

 

"니들은 다 착하긴 해~"

 

3학년...  쓸데없이 내신이 열라 좋아졌다.

역시 공부하는 넘들이 없다.

누가 수업 시간에 덜 자느냐 , 시험 전날에 책을 보느냐 싸움^^;;

다 내 복이다 철없는 막내가 아버지께 하는 약속 나는 마흔둥이 막 

선생님이 대학교 원서 접수해 보란다.

전문대 쓰기 전에 집에서 가까운 지방 국립대 3곳을 썼다.

등록금이 싸니까.. 과는...? 그냥~ 마음가는 대로... 아무 생각없이..

한 곳은 떨어지고, 한 곳은 예비 합격, 한 곳은 재수없게? 붙었다.

빨리 장가가고 싶었던 내 계획이 산산이 부서지는 순간이었다.

 

난 바로 눈 앞에 까지 닥쳐오지 않은 일에는 움직이지 않는다.

마지막에 어쩔 수 없이 선택해야만 하는 순간이오면 그 때서야

즉흥적으로 하나의 길을 택하고... 그냥 흘러가는 삶~

그렇게 30년을 살았다.

그래도 지금 내가 선택하고 가려하는 길은

나름대로 많이 생각하고 결정한 것이다.

물론 여전히 마지막에 움직인 것은 여전하다.철없는 막내가 아버지께 하는 약속 나는 마흔둥이 막

 

부모님을 생각하면 벌써 정신차리고? 자리 잡았어야 했는데..

난 철없고, 마냥 여유만만하고, 행복한 막내인데 어쩌겠는가?철없는 막내가 아버지께 하는 약속 나는 마흔둥이 막

 

그나마 이제라도 쬐끔 철이 들려고 하니...(혼자만의 생각?? ^^~ㅋ)

천만다행이다 철없는 막내가 아버지께 하는 약속 나는 마흔둥이 막

 

아버지~  적어도 우리나라 남자 평균수명까지는 사셔야합니다.

70년 생을 사시면서 어릴 적부터 고생하니고 또 저희들 낳고 키우시느라 애쓰셔서 지금은 온몸 구석구석이 다 아프셔서

밤에 잠도 잘 못 주무시니...

하루하루의 삶이 행복하지만은 않으시겠지만... 철없는 막내가 5년 안에 손녀or손자 안겨드리겠습니다.

3~4년 안에 결혼하고, 1~2년 안에 충분하겠지요? (^0^)~ㅎ

2009.12.31 or 2010.12.31 안에 꼭 결혼하고

2011.12.31일 안에 꼭 손녀 or 손자 안겨드릴테니까

그 때까지는 아프셔도 어디 가시면 안돼요~

아버지~ 여전히 철없어 보이는 막내지만

저는 한다면 합니다.

그 일이 무모한 일일수록 확률은 더 높죠 철없는 막내가 아버지께 하는 약속 나는 마흔둥이 막

이 것은 제가 아버지께 하는 첫 약속이니까

목숨을 걸겠습니다. 

 

 

아버지께 한 번도 직접 말 해본 기억이 없는 그 말을 해 봅니다.

 

"아버지~ 사랑합니다."

"건강하게 오래 오래 장수하세요"

 

철없는 막내 걱정되서 어디 가시지도 못하시겠죠?

제가 효자네요 하하하 ~(ㅡㅡ);;

 

아버지께  비오는 날 먼지나도록  한 번 맞았어야 했는데...

그 때 제가 도망갔죠?

평소에는 늘림보였는데... 어디서 그런 민첩성이 나왔는지...

뒷동산으로 열라 뛰어 올라갔던...

1988년 장마철을 추억합니다.

그 때 아버지는 강한 분이셨는데...

 

 

"종일 내리는 비에 내가 젖어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