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수>그렇게아팠으면서...

유현지2006.11.28
조회822
<준수>그렇게아팠으면서...

준수야...

토요일 너는, 심한 감기로 링겔을 맞은 정도가 아니었더라.

혈압이 70까지 떨어지고 상태가 위험해서

병원에서는 너 절대로 무대에 서지 말라고 했다더라.

오죽하면 어머니가, 준수야 오늘은 무대에 서지 말고

그냥 병원에 있어라.며 널 말리실 정도였다드라.

 

 

 

 

 

 

 

 

 

 

안 돼요, 엄마.

제 팬들이 와 있을텐데 팬들 실망시킬 수 없어요.

그리고 1년동안 우리 고생했는데,

저도 그 상 받는데 같이 있고 싶어요.

상, 받고 싶어요.

 

 

 

 

 

 

 

너 임마, 전화기 너머에세 다 죽어가는 목소리로

그렇게 말하고 나서,

 

무대에 서면 쓰러질지도 모른다는 걸

혈압이 너무 떨어져서 심장에도 무리가 온다는 걸,

굳이 너....

약이 너무 독해서 세번 이상 맞으면 몸에 굉장히 안 좋다는,,

강력진통제 같은 거,,

그거 맞고서

무대에 선 거더라. 이 미련한 녀석아.

 

대기실에선 혼자 버틸 수가 없어

옆에서 누가 부축해 줄 정도였다는데,

트로피 손에 꼭 쥐고 팬들에게, 우릴 향해,,

웃어준 거더라.

 

 

 

-소울 "시양양"님 글 펌.-

 

 

 

 

 

 

 

 

 

 

저 정도로 참,심각하게 아팠을거라,,생각 못했어,,

그냥,,,감기몸살이 너무 심한정도,,,,,

혈압까지 떨어졌다는 소리가,,진짜였구나..

 

 

미련한 사람...

고집쟁이..

 

 

그렇게,,힘들었으면서,,

몸이 부숴질 정도로 춤을 춘거야..?

 

가끔,,춤을 추며, 입술을 지긋이 깨무는 너의 모습..

그 때마다,,가슴이,,,

어찌나 저리던지...

 

그 무대에 온 에너지 다 쏟아내고,,

결국 무대가 끝나자,

비틀거리던 그 모습..직캠으로 보았어..

 

 

그렇게,,힘들었으면서,,

웃어주었던 거야...?

,,,

그런거야...?

 

 

왜 그리,,미련해..

사람이..어쩜 그리 미련하니..

속상해..정말..

함께하고 싶었던 너의 마음.

충분히 이해해..알아...그 마음..잘 알아..

그래도,,

그렇게 힘들었으면,,

좀 쉬어도 되었는데,,

 

아,,너무 속상해서,,

괜히 투정만 또 부리고말았네,,

 

 

 

 

 

아프지마..오빠..

이런 말 하기도 이젠...너무 미안하지만..

제발,,,,아프지마..

제발,,,,부탁이야,,,,

오빠가 그렇게 아파버리면,,

나 이제 괜찮다고,,웃어준다해도,,,

나도,너무,,아파..

걱정되어서,,숨이 막혀 죽을 것만 같단말야..

조금,,유치한 듯한 말로 들릴 지 몰라도,,

정말,,그래..

 

널 머금어 버린 후,,

저런 유치한 말들을,,

그대로,,내가 느끼고 있네,,,

 

 

...

 

 

 

 

...

 

 

 

 

 

 

 

...

 

 

 

 

 

아,,,,,,,,,,,,,,,,,

난,,저 정도인 줄도 모르고,,

리허설 한 후,,쓰러질 정도로,,,

그 정도였는지도 모르고,,,

오빠 왜 안나오지,,

빨리 오지,,

왜 안 올까,,,

 

생각해 보면,

아파서 걱정되었던 것도 컸지만,,

니가 그 자리에 없었다는 것이 더 서럽고, 슬펐던,,,,,

다섯명이 꼭 함께 무대에 서게 해 달라고,

간절히 기도해 버린,,,

그 때의 내가,,,

용서가 안된다....

 

 

 

항상,,늘,,

이렇게,,니가 아프고 힘이 들 때,,

내가,,해 줄 수 있는 게,,없어서,,

너무,,싫다...

넌,,,

내가 지치고 힘이 들때,,,

그 존재만으로도,,,

내게 너무 많은 힘이 되어주는데,,

 

 

미안해,,준수야..

정말,,,

난,,

늘 이렇게 받기만 해서,,

 

 

 

 

 

 

 

 

 

아프지 말고,

겨울에도 춥지 말고,

혼자서도 외롭지 말아.

 

 

어디선가 불현듯 부드럽고 따뜻한 바람이 불면

우리들의 사랑이 네게 닿아

깃털처럼 널 감싸고 있는 거라 생각해줘.

네게 받고 있는 이 많은 기쁨을,

기꺼이 짊어질 수 있는 고마운 빛을,

영원히 네 팬으로 너와 함께 걷는 걸로

조금쯤 갚아 나갈 수 있을까..

 

 

 

준수야,

제발.

너 아니면 우리 안되는 거 알잖니.

아프지 말아.

제발, 부탁해.준수야....

 

 

-소울"시양양"님 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