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의전략]뭉칫돈 유입될까

공평학원2006.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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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의전략]뭉칫돈 유입될까 머니투데이 2006-11-29 17:34

[머니투데이 유일한 기자][펀드자금, 코스피지수-경기선행지수와 선순환 주장 제기]

29일 외국인 매수로 현대차가 7만원을 넘었지만 삼성전자는 1000원 하락하며 약세를 지속했다. 둘 다 수출관련 대형주이지만 외국인 매매에 따라 명암이 엇갈렸다.

환율 하락에 대해 말들이 많다. 추가적인 하락도 가능하며 내년중 900원이 붕괴될 것이라는 전망도 제기됐다. 800원대의 환율 시대에 수출주들의 매력은 떨어질 수 밖에 없다. 그러나 전기전자, 자동차 등에 대한 전문가들의 추천은 쇄도하고 있다.

환율 하락을 무조건 피할 게 아니라 기업이익이 어느 정도 영향을 받는지를 가려내야한다는 것. 이렇게 따지고보면 환율이 하락해 가격 경쟁력이 떨어져도 이익이 증가하는 기업도 있다.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한 대표주들의 경우 더이상 가격이 아니라 제품의 품질로 경쟁하고 있다는 분석도 있다.

프로그램매도, 외국인매도라는 수급 부담을 걱정하는 목소리도 높다. 그러나 프로그램매매는 추세적으로 매도보다 매수가 우세하다. 연기금이 연이틀 주식을 사들이자 외국인 주식매도의 위세는 금새 꺾였다.

결국 환율, 수급보다 실적이 관건이다. 환율은 주변부인 반면 기업이익이 중심부이다.

◇환율 하락, 따지고 보자= 환율 하락이 주가에 악영향을 미치는 것은 가격 경쟁력 악화 등으로 향후 이익의 신뢰성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환율 하락에 취약한 중소 업체들이 더 민감한 이유다. 그러나 수출비중이 높은 기업들 사이에서도 환율의 영향은 차별화되고 있다. 한국증권에 따르면 자동차 업종은 12 개월 예상 EPS(MSCI코리아 기준)의 하락세가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환율 하락에 따른 업종 지수의 하락세가 납득할 만하다는 것.

하지만 반도체 업종은 이익모멘텀의 방향이 자동차 업종과 다르다고 한국증권은 지적했다. 오히려 12개월 전망치가 7월부터 5개월 연속 상승세를 잇는 상황이다. 결국 반도체 업종에는 '환율하락→이익모멘텀 악화'의 논리가 적용되지 않고 있으며, 따라서 최근의 주가 약세에 대한 환율 변수의 설명력이 크게 떨어진다고 한국증권은 지적했다. 환율이 아니라 외국인의 매도라는 동일한 수급변수가 최근 주가를 결정했다는 논리다.

한국증권 소민재 연구원은 주가 발목을 잡은 외국인의 매도는 "내년부터 변화가 예상된다. 한국시장의 시가총액 대비 외국인 보유 비중은 대만 등 다른 이머징 아시아 시장과 비교할 때 균형점에 이르고 있으며, 올해 해외 증시에 비해 덜 올랐기 때문에 기술적 부담도 휠씬 적다"고 강조했다. 외국인이 매수세로 전환하면 이익모멘텀이 좋은 반도체업종이 다시 주목받을 수 있다고 소 연구원은 결론지었다. 우량한 반도체의 연말 바겐세일 종료가 얼마 남지 않았다는 주장이다.

◇뭉칫돈 유입될까..관심 집중= 중심은 아니지만 주가움직임을 결정하는 주요변수중 하나는 수급이다. 이와 관련 주식형펀드 동향이 최우선 관심사다. 순수 주식형펀드는 지난 27일 기준 45조 8000억원을 넘어섰다. 주식형펀드로 자금유입이 지속되고 있다. 한편으론 자금유입 속도가 둔화되며 상승모멘텀이 약화되는 게 아니냐는 불안감도 높아진 게 사실이다. 특히 주가가 1400을 넘어섬에 따라 차익실현에 무게를 두는 시각도 있다. 주가가 싸지 않다는 것이다.

그러나 우리투자증권은 과거 주식형펀드가 크게 증가한 시점은 1999년과 2001년 그리고 최근 2005년처럼 코스피 상승과 경기선행지수 상승이 동반되던 때였다며 조만간 주식형펀드로의 자금 유입이 다시 증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주가가 오르고 선행지수가 반전하는 시점에서 거치식 자금, 이른바 '뭉칫돈'이 봇물을 이루며 주가를 끌어올리는 선순환 역할을 했다는 판단이다. 마침 이날 통계청이 발표한 10월 경기선행지수는 두달째 상승했다.

조한조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일시에 크게 유입되는 거치식자금이 없다면 주식형 펀드의 큰 폭 증가는 바라기 어렵다. 2월부터 하락하였던 경기선행지수가 9월부터 상승하였기 때문에 이제부터는 거치식자금의 유입도 기대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유동성 보강이 기대되기 때문에 이익 모멘텀이 좋은 보험, IT, 음식료, 담배 등을 미리 사둬야한다고 조 연구원은 제안했다. 뭉칫돈의 지원없이 연중 고점 돌파를 기대하기 어렵다. (주식투자자 입장에서) 부동산으로 뭉칫돈이 쏠리는 게 안타까운 이유이기도 하다.

이날 코스피시장의 상승, 하락종목 비율은 5대2로 상승종목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대형주에 불리한 수급을 피해 개별종목이 각개약진했다. 개별종목도 '얘기'가 되는 주식만 차별적으로 오른다. 코스닥시장의 상승, 하락비율은 5대4였다. 이익을 중시하는 투자습관을 갖자.

유일한기자 onlyyou@

 

 

전고점 돌파의 힘은 기술적으로 분석할 때는 에너지를 쌓고 있는 것으로 판단..

 

수급이 문제겠군요....뭉칫돈...이라....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