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이야, 아샤...?" "무...무슨 소리야!?" 지금의 난 더 이상 내 몸에 끌리지 않고, 또렷한 내 의식으로서 말하고 있었다. "너였어!!!" "!!!?" "날 죽인 건... 그렇게 백을 처참히 무너뜨려 버린건...! 너였어!!!" "하, 하지만, 난 상관없어! 이 뭔지도 모를 꿈에서 이끌려다니는 난, 상관없다고!!" "천만에...!!" 타박- 타박- 스윽- "오...오지마!!!" "왜 그러지...? 방금 전까지 냉정했던 네가 아닌가...?" "그, 그건 내가 아니야!!! 그저 '얀'이라는 이 꿈 속의 사람이었지, 내가 아니야!! 내가 왜 이런 허무맹랑한 꿈에 끌려들어야 하는 건데!? 나, 난...! 이건 그저 깨고 나면 사라질 꿈일 뿐이야!!!" "두려워...?' "뭐...!?" "지금의 네가 너란 건 누구보다 네가 더 잘 알잖아? 네가 말하는 그 '현실'의 너도, 지금 이 '꿈' 속의 너 도, 모두 다른 방면의 너 자신일 뿐이야!!!" "......!" "이... 물빛 눈...! 기억나니...? 이건... '증표'였어..." "증...표...?" "그래... 우리의 우정을 배신하고, 백을 처참히 무너뜨려버린... 바로, 너라는 배신자의 증표...!" "백을... 무너뜨렸다면... 지금의 '백'은 어떻게 있는 거지!!?" "난 알아... 내가 다시 태어날 즈음- 너의 배신으로 뿔뿔이 흗어진 백의 동지들이 모여, 다시 백이란 존 재를 만들었지... 그런데... 그런데...!" "마...리나...?" "이번에도 네가 무너뜨렸어!! 이번 생에서도!! 끝까지!!" "이럴 리 없어... 이건 그냥... 유치한 꿈일 뿐이야..." "과연 그럴까...?" "무슨... 말이야...?" "이 '꿈' 속에 있는 사람들이, 허무망상한 그런 존재가 아니란 거지. 그들은 몇 천만년 동안이나 여기에 서 존재해 왔어- 여긴, 네가 말하는 꿈 속이 아니라 엄연히 현실로 존재하는 곳이야! 백과 흑이 공존하는 곳- 그곳을 우린, 아틀란티스라 부르지..." 아... 아틀란티스!? "그, 그런...!" "배신자... 이 세계의 질서를 망쳐버린 이 더러운 배신자... 배신자에게 남겨진 미래는..." 이... 이건...!? "죽음뿐이다...!" 내가 과거에 했던 말...! 파차창- "아앗-" "널... 증오해...! 저주해... 죽일 거야!! 죽일 거야!! 널 죽이고야 말겠어-!!!" 이 말도... 파앙- "으윽... 다리가..." "아까 네가 사라에게 했던 짓과 똑같이 해 준 거야...! 어때? 못 움직이겠지? 고통스럽지?" "이봐... 마리나..." "넌 그렇게 죽어가는 거야!! 배신자의 최후...! 꽤 잘 어울리는 데 그래?" 푸욱- "읏...!!" 저 애의 마법이... 내 어깨를 그대로 관통하고 말았다... 이건... 아까전의 느낌이 아니었다... 내 몸이, 내가, 스스로 느끼고 있었다...!! "사...살려줘..." "후웃, 걱정 마. 치명타는 피했으니까...! 고통스럽게 보내줄거야, 천년 전 그 날처럼...!!" "...아파..." 너무 아파서 정신을 잃을 지경이다. "하아... 어째서..." 투둑... 투둑... 쏴아아- 아... 또 비가 오네...? "넌... 우리를 배신했어...! 그 때 처참히 죽어간 동료들의 기분을, 네가 알기나 해!? 배신자 주제에, 배신 자 주제에-!!!" "....너도... 지금 똑같은 짓을... 하고 있잖아...? 나랑 똑같은 주제에...!!" "...!! 함부로 지껄이지마!! 닥쳐!! 닥치라고!! 네가 먼저 시작했어- 네가 먼저 그러니까- 죽어!!!" 파앙- 퍼억- . . . 하아... 하아... 너무... 아파... 미칠 지경이야... "...으윽..." "그래... 옛정을 생각해서 이제 그만 고통을 끝내주도록 할께... 아샤...?" ...마리나가... 주문을 외었다... 마지막 힘을 쥐어짠 거겠지... 날... 죽이기 위해서... "잘 가라, 친구야!!!" "...미안해..." "!?" "뭐...뭐라고!?" 쏴아아- "널 배신했을 때... 널 죽음으로 몰아넣게 했을 떄... 차가운 네 시체를 봤을 때... 왜 그렇게 가슴이 아팠 는지 몰랐어...! 너무... 너무...아팠어...!! 갈가리 찢어진 듯... 그런데..." "우, 웃기지 마!! 배신자 주제에...!!" "그런데... 왜 그런지... 이제야 알았어... 너와 난......." "닥쳐!!! 죽여버릴꺼야!!!" 위잉- "...친구...였으니까......." 콰당탕- 날 향해 있던 손이... 내 바로 옆에 힘 없이 떨어졌다... "너...너도 똑같은 실수를 저지르지 마... 이 비극만... 이어질 뿐이니까... 그리고 너와 난... 누구보다 친 한... 친구니까..." 또옥- 어... 빗물인가...? 아니... 그것보다 더 따스해... 이건... "마리나... 울고...있니...?" "흐윽... 마찬가지야... 널 상처입힐 때... 죽음으로 몰아갈 때... 얼마나... 내 맘이 아팠는 줄 알아...?" 푸욱- "마...마리나!! 무슨 짓이야!? 왜 스스로 마법을 자신에게...!?" "하아... 하아... 아샤... 내가 건 모든 마법에는... '맹독'이라는 물리적인 힘이 깃들어 있게 했어..." "뭐...!?" "너...너도... 곧 있음... 죽을거야... 또 다시 한 번... 똑같은 실수를... 저지르고 싶진 않아...!!" "...하아... 하아... 너도... 참...!" "...네 눈에... 박혀있는... 하아... 보석... 하나를... 나에게... 쥐어 주겠니...?" "으응..." 위잉- 물빛 색의... 자그마한 보석 둘이... 어느새 내 앞에 떨어져 있었다... "이... 보석...! 다음에 우리가 다시 태어날 때... 우리가 친구...였다는... 그리고... 다시는 이런 어리석은 일을... 저지르지 않겠다는... 증표야... 알겠지... 아샤...?" "...응... 마리나..." 점점... 눈이 감겨온다... "마지막으로 인사 한 번 하자..." "응... 그래..." "안녕... 친구야......." "다음번엔... 좀 더 나은 모습으로... 만나기를..." 우리의 증표인 그 보석을 꼬옥 쥐고... 나와 마리나는... 깊은 잠에 빠져들었다....... 이것도... 꿈... 인가...? 다시는 이런 비극이 일어나지 않도록... 좀 더 좋은 모습으로... 그렇게 만나기를...! . . . "여, 여보!!" "왜 그래...?' '얘, 얘가 이상해요! 아까부터 숨을 쉬지 않아...!" "뭐...?" "......." "삭아!!(여기서의 이름이랍니다)삭아!! 눈 좀 떠 봐, 얘!!" 마리나....... . . . "학교 다녀오겠습니다-" "그래, 늦었다. 얼른 가." "아우- 또 지각!! 난 도대체 왜 맨날 지각이야...!" 어...? "저기..." 저 애는... 나랑 똑같은... 목걸이를 하고... 있다...? '이 물빛 목걸이, 혹시... 쭉 가지고 계시던 건가요?" "아... 네... 그쪽도...?" "네...! 이런 우연히 다 있네요...?" "그러게 말이에요..." 우연이 아니야...!! 꿈만 같다...! 어쩌면... 내가 지금 꾸고 있는 꿈은... '운명'이란 실로 이어져 있는... 또 다른 나...일지도... 천년 전, 서로 엇갈렷던 두 사람의 꿈 같은 만남처럼...
Dreamming[9]-End
"오랜만이야, 아샤...?"
"무...무슨 소리야!?"
지금의 난 더 이상 내 몸에 끌리지 않고, 또렷한 내 의식으로서 말하고 있었다.
"너였어!!!"
"!!!?"
"날 죽인 건... 그렇게 백을 처참히 무너뜨려 버린건...! 너였어!!!"
"하, 하지만, 난 상관없어! 이 뭔지도 모를 꿈에서 이끌려다니는 난, 상관없다고!!"
"천만에...!!"
타박- 타박-
스윽-
"오...오지마!!!"
"왜 그러지...? 방금 전까지 냉정했던 네가 아닌가...?"
"그, 그건 내가 아니야!!! 그저 '얀'이라는 이 꿈 속의 사람이었지, 내가 아니야!! 내가 왜 이런 허무맹랑한
꿈에 끌려들어야 하는 건데!? 나, 난...! 이건 그저 깨고 나면 사라질 꿈일 뿐이야!!!"
"두려워...?'
"뭐...!?"
"지금의 네가 너란 건 누구보다 네가 더 잘 알잖아? 네가 말하는 그 '현실'의 너도, 지금 이 '꿈' 속의 너
도, 모두 다른 방면의 너 자신일 뿐이야!!!"
"......!"
"이... 물빛 눈...! 기억나니...? 이건... '증표'였어..."
"증...표...?"
"그래... 우리의 우정을 배신하고, 백을 처참히 무너뜨려버린... 바로, 너라는 배신자의 증표...!"
"백을... 무너뜨렸다면... 지금의 '백'은 어떻게 있는 거지!!?"
"난 알아... 내가 다시 태어날 즈음- 너의 배신으로 뿔뿔이 흗어진 백의 동지들이 모여, 다시 백이란 존
재를 만들었지... 그런데... 그런데...!"
"마...리나...?"
"이번에도 네가 무너뜨렸어!! 이번 생에서도!! 끝까지!!"
"이럴 리 없어... 이건 그냥... 유치한 꿈일 뿐이야..."
"과연 그럴까...?"
"무슨... 말이야...?"
"이 '꿈' 속에 있는 사람들이, 허무망상한 그런 존재가 아니란 거지. 그들은 몇 천만년 동안이나 여기에
서 존재해 왔어- 여긴, 네가 말하는 꿈 속이 아니라 엄연히 현실로 존재하는 곳이야! 백과 흑이 공존하는
곳- 그곳을 우린, 아틀란티스라 부르지..."
아... 아틀란티스!?
"그, 그런...!"
"배신자... 이 세계의 질서를 망쳐버린 이 더러운 배신자... 배신자에게 남겨진 미래는..."
이... 이건...!?
"죽음뿐이다...!"
내가 과거에 했던 말...!
파차창-
"아앗-"
"널... 증오해...! 저주해... 죽일 거야!! 죽일 거야!! 널 죽이고야 말겠어-!!!"
이 말도...
파앙-
"으윽... 다리가..."
"아까 네가 사라에게 했던 짓과 똑같이 해 준 거야...! 어때? 못 움직이겠지? 고통스럽지?"
"이봐... 마리나..."
"넌 그렇게 죽어가는 거야!! 배신자의 최후...! 꽤 잘 어울리는 데 그래?"
푸욱-
"읏...!!"
저 애의 마법이... 내 어깨를 그대로 관통하고 말았다...
이건... 아까전의 느낌이 아니었다... 내 몸이, 내가, 스스로 느끼고 있었다...!!
"사...살려줘..."
"후웃, 걱정 마. 치명타는 피했으니까...! 고통스럽게 보내줄거야, 천년 전 그 날처럼...!!"
"...아파..."
너무 아파서 정신을 잃을 지경이다.
"하아... 어째서..."
투둑... 투둑...
쏴아아-
아... 또 비가 오네...?
"넌... 우리를 배신했어...! 그 때 처참히 죽어간 동료들의 기분을, 네가 알기나 해!? 배신자 주제에, 배신
자 주제에-!!!"
"....너도... 지금 똑같은 짓을... 하고 있잖아...? 나랑 똑같은 주제에...!!"
"...!! 함부로 지껄이지마!! 닥쳐!! 닥치라고!! 네가 먼저 시작했어- 네가 먼저 그러니까- 죽어!!!"
파앙- 퍼억-
.
.
.
하아... 하아... 너무... 아파... 미칠 지경이야...
"...으윽..."
"그래... 옛정을 생각해서 이제 그만 고통을 끝내주도록 할께... 아샤...?"
...마리나가... 주문을 외었다...
마지막 힘을 쥐어짠 거겠지... 날... 죽이기 위해서...
"잘 가라, 친구야!!!"
"...미안해..."
"!?"
"뭐...뭐라고!?"
쏴아아-
"널 배신했을 때... 널 죽음으로 몰아넣게 했을 떄... 차가운 네 시체를 봤을 때... 왜 그렇게 가슴이 아팠
는지 몰랐어...! 너무... 너무...아팠어...!! 갈가리 찢어진 듯... 그런데..."
"우, 웃기지 마!! 배신자 주제에...!!"
"그런데... 왜 그런지... 이제야 알았어... 너와 난......."
"닥쳐!!! 죽여버릴꺼야!!!"
위잉-
"...친구...였으니까......."
콰당탕-
날 향해 있던 손이... 내 바로 옆에 힘 없이 떨어졌다...
"너...너도 똑같은 실수를 저지르지 마... 이 비극만... 이어질 뿐이니까... 그리고 너와 난... 누구보다 친
한... 친구니까..."
또옥-
어... 빗물인가...?
아니... 그것보다 더 따스해... 이건...
"마리나... 울고...있니...?"
"흐윽... 마찬가지야... 널 상처입힐 때... 죽음으로 몰아갈 때... 얼마나... 내 맘이 아팠는 줄 알아...?"
푸욱-
"마...마리나!! 무슨 짓이야!? 왜 스스로 마법을 자신에게...!?"
"하아... 하아... 아샤... 내가 건 모든 마법에는... '맹독'이라는 물리적인 힘이 깃들어 있게 했어..."
"뭐...!?"
"너...너도... 곧 있음... 죽을거야... 또 다시 한 번... 똑같은 실수를... 저지르고 싶진 않아...!!"
"...하아... 하아... 너도... 참...!"
"...네 눈에... 박혀있는... 하아... 보석... 하나를... 나에게... 쥐어 주겠니...?"
"으응..."
위잉-
물빛 색의... 자그마한 보석 둘이... 어느새 내 앞에 떨어져 있었다...
"이... 보석...! 다음에 우리가 다시 태어날 때... 우리가 친구...였다는... 그리고... 다시는 이런 어리석은
일을... 저지르지 않겠다는... 증표야... 알겠지... 아샤...?"
"...응... 마리나..."
점점... 눈이 감겨온다...
"마지막으로 인사 한 번 하자..."
"응... 그래..."
"안녕... 친구야......."
"다음번엔... 좀 더 나은 모습으로... 만나기를..."
우리의 증표인 그 보석을 꼬옥 쥐고...
나와 마리나는...
깊은 잠에 빠져들었다.......
이것도... 꿈... 인가...?
다시는 이런 비극이 일어나지 않도록... 좀 더 좋은 모습으로...
그렇게 만나기를...!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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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 여보!!"
"왜 그래...?'
'얘, 얘가 이상해요! 아까부터 숨을 쉬지 않아...!"
"뭐...?"
"......."
"삭아!!(여기서의 이름이랍니다)삭아!! 눈 좀 떠 봐, 얘!!"
마리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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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다녀오겠습니다-"
"그래, 늦었다. 얼른 가."
"아우- 또 지각!! 난 도대체 왜 맨날 지각이야...!"
어...?
"저기..."
저 애는...
나랑 똑같은... 목걸이를 하고... 있다...?
'이 물빛 목걸이, 혹시... 쭉 가지고 계시던 건가요?"
"아... 네... 그쪽도...?"
"네...! 이런 우연히 다 있네요...?"
"그러게 말이에요..."
우연이 아니야...!!
꿈만 같다...!
어쩌면... 내가 지금 꾸고 있는 꿈은...
'운명'이란 실로 이어져 있는...
또 다른 나...일지도...
천년 전, 서로 엇갈렷던
두 사람의 꿈 같은 만남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