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LDK를 피로 물들인 개인주의의 극단

허충2006.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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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LDK를 피로 물들인 개인주의의 극단

 

 

 



 


 

LDK는 일본의 부동산 용어로 L ivng Room, D ining Room, K itchen 을 가리킨다.

앞에 숫자 2나 3은 방의 수를 말한다.

방과 거실, 부엌이 달린 맨션이라고 보면 좋을 듯.

 

 

2003년 필라델피아 영화제 특별 감독상 수상.

 

‘세상의 중심에서 사랑을 외치다’ 의  츠츠미 유치히코 작.

 

 

 

 

 스타고 되고 싶은 두 여주인공. 라나와 노조미

 

이 둘은 같은 소속 사로 2LDK란 공간에서 함께 동거를 시작하게 된다.

라나( 노나미 마호 )는 시골에서 올라와 삼류 잡지에서 모델로 활동 중이고,  

노조미( 코이케 에이코)은 에로 배우경력이 있으며 유부남과의 치정으로 간접 살인경험까지

있어 그 죄책감으로 불안에 떨곤 한다.

 

[2LDK]는 이 두 여 주인공이  시나리오 배역의 캐스팅을 놓고 2LDK에서 벌이는,

다소 치열한 신경전을 영화 한 작품이다.

 

 영화의 중/초반까지는 다소 우습게 보일 수도 있는 것이, 나이도 비슷하고 꿈도 비슷한 두 명의 젊은 여성이 신경질적으로 서로를 대하는 그 이유는 앞서 말했듯, 캐스팅의 문제이다.

 

2LDK라는 그 작은 공간에서 함께 거주를 하며 서로 부딪히는 이유들을 보고 있노라면 그 유치함에 웃음만 피식~, 나올 정도였다.

 

그런데,

남자에게서 걸려오는 전화와 문자들,

욕실 사용과 자신의 소지품에 이름을 붙이는 것으로 시작한 이 작은 신경전들이

,어느 순간 불거지기 시작하고,  

 

2LDK의 거실을 피로 물들이게 된다.

 

 

 

얼핏 보면 유치한 심리전이 불러온 두 젊은 여성의 살인극일 수도 있겠다.

 

 

그러나 제목에서 암시(?)하였듯,

 

누구에게게도 간섭받지 않은 채로, 자신만의 개인 주거 공간을 갖고 싶은 욕심과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한 욕망 앞에서는 타인의 생명도 그 우선 순위에서 밀릴 수 있다는

 

일부 현대 일본 젊은이들의 한 단면을 함께 넣어 감상한다면,

 

불확실한 현대의 자본주의 시대를 살아가는 젊은이들이 추구하는,

 

개인주의의 일면이 이렇듯 극단적인 결과를 낳을 수 있다는 것을 지적한다는 점에서

 

수작이라고 평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