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 아이가 갖고 싶다는 장난감이 12만원 일때

장은경2006.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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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아이가 갖고 싶다는 장난감이 12만원 일때

2002년 12월 10일은 강동현의 귀 빠진 날이다

 

바야흐르 날은 지나고 달이 지나 해가 바뀌고 2006년이 되었다.

 

1번에서 말한 컴퓨터 교육을 하고 아이를 재우려고 안방에 가서 같이 누웠다.

 

"엄마 나 한글 톡톡도 사줘"

 

"응 알았어 사줄께"

 

나는 무슨 책 이름인줄 알고 당연히 사주 마 했다.

 

아이를 재우고 컴퓨터로 검색을 해 보니 120,000원이었다

 

여러군데 가격비교를 해서 제일 저렴한 곳을 발견하니 105,000원이었다.

 

다음날

 

무릎에 앉혀서 컴퓨터를 보며 설명을 했다.

 

CJ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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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지 동현아, 살수가 없대지?"

 

"응 맞아"

 

"괜찮지?"

 

"안 괜챃아"

 

"너무 비싸 엄마가 책 9권 사줬으니까 그걸로 합의 보자"

 

"엄마가 컴퓨터로 사면 싸다고 했잖아 (컴퓨터로 사면 싸다고 말한적이 있음)"

 

"하지만 십이만원이잖아 너 십이만원 있어?"

 

"응 있어 아주 크면 있어 그 때 십이만원 줄께 사줘"

 

그러면서 뽀로퉁한 입술과 실망스런 표정으로 책을 보러 가는 동현이었다.

 

모니터가 있어서 손으로 톡톡 누르면 단어가 나오고 마이크가 있고 동요도 나오고 아주 작은 컴퓨터 같이 생겨서 언어표현발달능력도 뛰어 날 거 같고, 손가락 자극도 되서 좋은 장난감이다.

 

남편 왈

 

"응 그거 장난감 가게 가면 7만원 정도 됄껄?"

 

알지도 못하는 유언비어에

 

"12만원이야 아빠 왜 거짓말 해"

 

하고 한방 펀치를 먹는다.

 

맘 먹고 사주라면 허리띠 졸라매고 남편이랑 반반 해서 사 줄수는 있겠지만, 한국것도 아니고 중국에다가가 한번 고장나면 에이에스 맡기기도 곤란하고 몇 달 갈꺼 같지도 않고, 한글도 다 아는데 굳이 이런 이유를 들면 필요성을 못 느낀다.

 

산다는 이유는 하나 아이가 갖고 싶다는거.

 

사줘야 하나 말아야 하나.

 

하루에 한번씩 한글톡톡 이야기 꺼내는 동현이.

 

십이만원이 비싼 돈이란 건 알지만, 꼬옥,, 갖고 싶다는 아이 때문에 고민이다

 

세상 살면서 장난감하나 때문에 고민해 보긴 처음..

 

사줘야 하나 말아야 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