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지친 몸을 이끌고 본관열람실을 나왔다 안암역까지 가는길에 태성이와 영철버거에 들렸다 영철버거가 맛이없어졌다 왜일까 먼지가 안들어가서일까 아저씨 침이 덜 튀어서일까 너무 깨끗해져서일까 더 맛있게하려면 아저씨 침을 모아서 분무기로 뿌려야하나 집먼지 모아서 뿌려야하나 등등 개소리를 하면서 영철버거를 먹고 나와서 안암역 3번출구에서 태성이와 헤어져서 난 입구속으로 빨려들어갔다 지하철을 기다리려고 몇개없는 의자에 앉아보니 전화기는 이미 꺼져있다 노래도 지겹다 듣는것만 듣는다 반대편으로 보이는 사람들을 구경하면서 집에가서 뭐할까 내일은 몇시에 학교에 올까 내일은 실험설계랑 교양공부하고 당구 쫌만쳐야지 아 오늘 당구가 참 잘됬다 이딴 망상에 끝을 달릴무렵 지하철이 들어와 난 또다시 그속으로 빨려들어갔다 운이좋게 자리가 비어 앉게되었다 앉아서 습관적으로 앞과 옆 위 아래를 두루 훑어보고 별 개소리할게없다는걸알고 눈감고 잠을 청했다 잠이 올리가 없다 아무생각도 안하고 약 9분을 보내고 문이 열리고 다시 지하철속에서 나는 빨려져나왔다 달려오는사람들을 피해 나는 계단으로 올랐다 오르는 계단은 너무 싫다 정말 싫어 죽겠다 계단울렁증이 있는것같다 이러니까 살이 안빠지는거다 역시 아무생각없이 1호선타는곳으로 걸어갔다 1호선 의정부방면의 4-1을 지날무렵 차가 정지해 나는 또 다시 한번더 빨려들어갔다 들어가자마자 또 자리가 생겼다 나는 본능적으로 내 몸을 앉혔다 앉고나자 앞에 탄 두 여자가 거슬렸다 두명다 옷을 똑같이 입었다 위에입은 자켓의 색깔 신발의 굽 가방 얼굴 만 빼고 똑같더라 뭐 자매려니했다 역시 본능적으로 개소리할게없나 찾아보려다 찾아도 전화기를 이용할수없다는 사실을 알고 단념하고 귀에 익어도 익은 mp3 를 키고 내가 좋아하는 Nakashima Mika의 Music 앨범의 7번곡 shadows of you 를 듣기 시작했다 점점 듣다보니 어느샌가 침을 흘리며 자고있었다 턱을 손으로 받치고 자고있었는데 어느새 손에까지 침이 흘렀다 익숙한 동작으로 이내 침을 닦고 츄릅하면서 침을 삼켰다 지금은 도봉산이다 여기서 갈아타면 한강도 갈수있고 처음부터 재미없던 곳도 갈수있고 마들역의 2000원짜리 짜장면집 그리고 공릉의 빕스도 갈수있다 그 모든 장소가 단 한번에 떠올랐다 어느새 또 잠이 들었나보다 의정부역이다 난 그만 내 스스로 나갔다 내려보니 의정부는 비가 한참 오고있었다 계단을 걸어올라가는 일은 나로하여금 세상을 살아간다는 느낌을 준다 옆에보이는 무거운 짐을 지신 할머니 웃고떠들며 올라가는 고등학생들 다정해보이는 연인들 엄마손을 잡고 한계단 한계단 올라가는 꼬마 가방으로 치마뒤를 가리는 아가씨들 술냄새 풍기는 아저씨들 씩씩해보이는 아줌마들 그리고 이도저도아무것도 아닌 나 이 사람들은 계단을 오른다 계단에 정상에 오를때까지 아무도 그 누구도 쉬지 않는다 쉼없이 걸어갈뿐이다 계단도 사랑도 인생도 모두다 쉬지않고 걸어갈뿐이다 정체는 없다 언젠가 한번 미친놈같이 계단에서 서서 올라가는 사람들을 보았다 뻥이다 그런적없다 계단은 그러면 안되는 곳이다 이래서 내가 계단이 싫다 난 교통카드를 꺼내 띠ㄱ 를 하고 나와서 다시 계단을 내려간다 ㅅㅂ 우산은 없다 그냥 츄리닝지퍼끝까지 올리고 집으로 걸어가기 시작했다 거기서 집까지 걸어가는 길은 외롭다 그녀가 떠나고 나서 이제 나 KFC 지났어 이제는 횡단보도야 이제는 꺽는데야 이제 집앞이지 이런말도 못한다 그런말 할수 없다는 사실이 좀 슬프다 집앞에 오자 엄마생각이났다 우산을 가져갔을래나 집에 문을 열고 들어오니 아빠는 주무신다 누구야 하는 말에 나 라는 대답을하고 안방문을 닫아들이고 티비를 켠다 이게 약 1시간정도의 나의 일상이다 이런 장문의 개소리를 써보고싶었다 누군가처럼 그 누군가는 언젠가 이걸보면 아 저새끼 나 따라하네 이러면서 이걸끝까지 읽은새끼 일것이다 이부분을 보면 실실쪼갤거다 난 이글은 누군가가 아닌 나를 위해 써보고싶었다 5년동안 지하철을 타면서 늘 보던 일들 이런 평범하고 똑같고 재미없는 일상이 너무 보잘것없어보이지만 뭐 맞다 끝
오늘도 지친 몸을 이끌고 본관열람실을 나왔다안암역
오늘도 지친 몸을 이끌고 본관열람실을 나왔다
안암역까지 가는길에 태성이와 영철버거에 들렸다
영철버거가 맛이없어졌다 왜일까 먼지가 안들어가서일까
아저씨 침이 덜 튀어서일까 너무 깨끗해져서일까
더 맛있게하려면 아저씨 침을 모아서 분무기로 뿌려야하나
집먼지 모아서 뿌려야하나 등등 개소리를 하면서 영철버거를 먹고
나와서 안암역 3번출구에서 태성이와 헤어져서 난 입구속으로
빨려들어갔다
지하철을 기다리려고 몇개없는 의자에 앉아보니 전화기는 이미
꺼져있다 노래도 지겹다 듣는것만 듣는다 반대편으로
보이는 사람들을 구경하면서 집에가서 뭐할까 내일은 몇시에
학교에 올까 내일은 실험설계랑 교양공부하고 당구 쫌만쳐야지
아 오늘 당구가 참 잘됬다 이딴 망상에 끝을 달릴무렵
지하철이 들어와 난 또다시 그속으로
빨려들어갔다
운이좋게 자리가 비어 앉게되었다 앉아서 습관적으로
앞과 옆 위 아래를 두루 훑어보고 별 개소리할게없다는걸알고
눈감고 잠을 청했다 잠이 올리가 없다 아무생각도 안하고 약 9분을
보내고 문이 열리고 다시 지하철속에서 나는
빨려져나왔다
달려오는사람들을 피해 나는 계단으로 올랐다 오르는 계단은
너무 싫다 정말 싫어 죽겠다 계단울렁증이 있는것같다
이러니까 살이 안빠지는거다 역시 아무생각없이 1호선타는곳으로
걸어갔다 1호선 의정부방면의 4-1을 지날무렵 차가 정지해
나는 또 다시 한번더
빨려들어갔다
들어가자마자 또 자리가 생겼다 나는 본능적으로 내 몸을 앉혔다
앉고나자 앞에 탄 두 여자가 거슬렸다 두명다 옷을 똑같이 입었다
위에입은 자켓의 색깔 신발의 굽 가방 얼굴 만 빼고 똑같더라
뭐 자매려니했다 역시 본능적으로 개소리할게없나 찾아보려다
찾아도 전화기를 이용할수없다는 사실을 알고 단념하고
귀에 익어도 익은 mp3 를 키고 내가 좋아하는 Nakashima Mika의
Music 앨범의 7번곡 shadows of you 를 듣기 시작했다
점점 듣다보니 어느샌가 침을 흘리며 자고있었다
턱을 손으로 받치고 자고있었는데 어느새 손에까지 침이 흘렀다
익숙한 동작으로 이내 침을 닦고 츄릅하면서 침을 삼켰다
지금은 도봉산이다 여기서 갈아타면 한강도 갈수있고 처음부터
재미없던 곳도 갈수있고 마들역의 2000원짜리 짜장면집 그리고
공릉의 빕스도 갈수있다 그 모든 장소가 단 한번에 떠올랐다
어느새 또 잠이 들었나보다 의정부역이다
난 그만 내 스스로 나갔다
내려보니 의정부는 비가 한참 오고있었다 계단을 걸어올라가는
일은 나로하여금 세상을 살아간다는 느낌을 준다 옆에보이는
무거운 짐을 지신 할머니 웃고떠들며 올라가는 고등학생들
다정해보이는 연인들 엄마손을 잡고 한계단 한계단 올라가는 꼬마
가방으로 치마뒤를 가리는 아가씨들 술냄새 풍기는 아저씨들
씩씩해보이는 아줌마들 그리고 이도저도아무것도 아닌 나
이 사람들은 계단을 오른다 계단에 정상에 오를때까지 아무도
그 누구도 쉬지 않는다 쉼없이 걸어갈뿐이다 계단도 사랑도 인생도
모두다 쉬지않고 걸어갈뿐이다 정체는 없다 언젠가 한번
미친놈같이 계단에서 서서 올라가는 사람들을 보았다 뻥이다
그런적없다 계단은 그러면 안되는 곳이다 이래서 내가 계단이 싫다
난 교통카드를 꺼내 띠ㄱ 를 하고 나와서 다시 계단을 내려간다
ㅅㅂ 우산은 없다 그냥 츄리닝지퍼끝까지 올리고 집으로
걸어가기 시작했다 거기서 집까지 걸어가는 길은 외롭다
그녀가 떠나고 나서 이제 나 KFC 지났어 이제는 횡단보도야
이제는 꺽는데야 이제 집앞이지 이런말도 못한다 그런말 할수
없다는 사실이 좀 슬프다 집앞에 오자 엄마생각이났다
우산을 가져갔을래나
집에 문을 열고 들어오니 아빠는 주무신다 누구야 하는 말에 나
라는 대답을하고 안방문을 닫아들이고 티비를 켠다
이게 약 1시간정도의 나의 일상이다
이런 장문의 개소리를 써보고싶었다 누군가처럼
그 누군가는 언젠가 이걸보면 아 저새끼 나 따라하네 이러면서
이걸끝까지 읽은새끼 일것이다 이부분을 보면 실실쪼갤거다
난 이글은 누군가가 아닌 나를 위해 써보고싶었다
5년동안 지하철을 타면서 늘 보던 일들
이런 평범하고 똑같고 재미없는 일상이 너무 보잘것없어보이지만
뭐 맞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