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날 오케스트라만 데려오면 뭐합니까. 중간에 박수 치고 음악은 몰라도 티켓 값 비싸니까 오고. 걸핏하면 청중 없다고 불평하는데, 해외 연주보다 더 중요한 게 지방에서의 연주입니다. 경제 대국도 되어야 하지만 문화 대국이 되는 것도 중요합니다. 장한나가, 정경화가 있다고 문화 대국이 되는 게 아닙니다. 도움은 되겠죠. 그 문화를 이해하는 청중이 있느냐, 책을 읽는 사람들이 많으냐는 것이 중요하지 노벨상 탄 사람 하나 있고 없고를 중시하면 그건 잘못된 나라입니다.그 실체는 콤플렉스죠. 자기가 상 탔나요?"
"우리나라 음악계의 미래를 위해서입니다. 교육이 발전이 안 되고 아이들이 입시를 거쳐 솔리스트가 되는 과정, 그 서열화가 잘못돼 있는 겁니다. 제가 서울예고 나왔지만 교육 방향이 틀렸다고 생각해서 25년 동안 동창회도 안 갔어요. 그저 선생들이 어떻게 하면 편하게 레슨할까 생각하고 예쁜 아이, 돈 많은 아이한테는 잘하고, 그 모든게 눈에 선합니다. 그렇게 하면 안 돼요. 아이들에게는 다른 세계가 있습니다. 그저 손가락만 잘 돌아가는 게 음악이 아니라고 이야기하고 싶었어요."
"얼마 전 계룡산에 공군 참모총장과 장군들이 저를 초청해서 강의를 했습니다. 이분이 내게 가고 싶은 곳이 어디냐고 물었어요. 전 울릉도라고 말했습니다. 거기엔 홀도 없고 문화적인 공간도 없을 텐데 운동장이든지 교실 안에서든지, 바다가 보이는 그곳에서 베토벤을 연주했을 때 그 아이들에게 꿈을 심어 줄지도 모르잖아요. 그런데 전 뱃멀미를 심하게 해서 못 갔다고 그랬습니다. 그러자 총장님 왈 '금선생, 배로 말고 헬리콥터로 갑시다'이러는 겁니다. 30명 타는 헬기가 있다는군요. 석 대를 띄워서 60명 단원들과 악기 싣고 가면 된다고. 뭔가 변하고 있습니다. 정치가와 군의 리더가 변하고 있습니다. 나를 알고 변해야 발전합니다."
클래식 음악의 전도사 "금난새"
나를 알고
변화해야
발전할 수 있습니다. -금난새-
"내가 독일에 "지휘"라는 나무를 보러 갔는데 거기서 숲을 본 거죠.
다름 아닌 청중. 숲이 필요하다고 느꼈습니다.
그토록 좋은 청중을 가질 수 있는 베를린이 부러웠습니다.
맨날 오케스트라만 데려오면 뭐합니까. 중간에 박수 치고 음악은 몰라도 티켓 값 비싸니까 오고. 걸핏하면 청중 없다고 불평하는데, 해외 연주보다 더 중요한 게 지방에서의 연주입니다. 경제 대국도 되어야 하지만 문화 대국이 되는 것도 중요합니다. 장한나가, 정경화가 있다고 문화 대국이 되는 게 아닙니다. 도움은 되겠죠. 그 문화를 이해하는 청중이 있느냐, 책을 읽는 사람들이 많으냐는 것이 중요하지 노벨상 탄 사람 하나 있고 없고를 중시하면 그건 잘못된 나라입니다.그 실체는 콤플렉스죠. 자기가 상 탔나요?"
"우리나라 음악계의 미래를 위해서입니다. 교육이 발전이 안 되고 아이들이 입시를 거쳐 솔리스트가 되는 과정, 그 서열화가 잘못돼 있는 겁니다. 제가 서울예고 나왔지만 교육 방향이 틀렸다고 생각해서 25년 동안 동창회도 안 갔어요. 그저 선생들이 어떻게 하면 편하게 레슨할까 생각하고 예쁜 아이, 돈 많은 아이한테는 잘하고, 그 모든게 눈에 선합니다. 그렇게 하면 안 돼요. 아이들에게는 다른 세계가 있습니다. 그저 손가락만 잘 돌아가는 게 음악이 아니라고 이야기하고 싶었어요."
"얼마 전 계룡산에 공군 참모총장과 장군들이 저를 초청해서 강의를 했습니다. 이분이 내게 가고 싶은 곳이 어디냐고 물었어요. 전 울릉도라고 말했습니다. 거기엔 홀도 없고 문화적인 공간도 없을 텐데 운동장이든지 교실 안에서든지, 바다가 보이는 그곳에서 베토벤을 연주했을 때 그 아이들에게 꿈을 심어 줄지도 모르잖아요. 그런데 전 뱃멀미를 심하게 해서 못 갔다고 그랬습니다. 그러자 총장님 왈 '금선생, 배로 말고 헬리콥터로 갑시다'이러는 겁니다. 30명 타는 헬기가 있다는군요. 석 대를 띄워서 60명 단원들과 악기 싣고 가면 된다고. 뭔가 변하고 있습니다. 정치가와 군의 리더가 변하고 있습니다. 나를 알고 변해야 발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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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난새 (1947~, 한국)
1947년 9월 25일 부산광역시 출생
1970년 서울대 음대 작곡과 졸업
1979년 독일 베를린예술대학교 음대에서 라벤슈타인 사사
1977년 카라얀 국제콩쿠르 입상
1980년 국립교향악단 지휘자
1981년 KBS 교향악단 지휘자
1987년 유러피안마스터스오케스트라 음악감독 겸 상임지휘자
1990년 상트페테르부르크필하모니관현악단 지휘자
1992~99년 수원시립교향악단 상임지휘자
1994~ 해설이 있는 청소년 음악회
1998년 유라시안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창단
1978년 난파음악상
1998년 한국평론가협회 음악대상, 옥관문화훈장 수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