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국의 열쇠]삶이란 무엇일까?

이형근2006.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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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국의 열쇠]삶이란 무엇일까?

 

 

 천국의 열쇠는 스코틀랜드 태생의 소설가 크로닌의

장편 중 일곱 번째에 해당하는 소설로써

신약성서 중 한 귀절,

'내가 천국의 열쇠를 네게 주리니...'에서 그 제목을 따왔다.

 

크로닌은 천국의 열쇠, 즉 진리에 이르는 길을

치셤이라는 신부를 통해 새롭게 제시하고 있다.

내가 이책을 처음 접한 것은

중학교 1학년때 담임선생님의 추천(강권)에 의해서 였다.

솔직히 인생의 목적과 참의미를 논하는

이책의 깊이를 중1이 이해하는것은 도저히 무리지겠지만

그냥 담임의 추천으로 읽었다.

 

정말 그당시는 도저히 무슨내용인지를 알지 못하고

그저 치셤 신부의 전기정도구나라는

잘못된 이해를 하고 책을 덮었던 기억이 난다.

그리고 고등학교때 다시 이책을 읽었다.

역시 마친가지였다.

더구나 그때는 논픽션보다

사회,교양 서적등의 논설문에 더 정이 가던때라

비록 2번쨰 읽는 것이였지만

그 이해의 정도는 달라지지 않았던것 같다.

 

그러나 대학교를 가고 군복무를 마치고 읽었을때

2번쨰 읽은 후 10년만에 다시 이책을 읽었을떄는

나에게 완전히 다른 의미로 다가왔다.

주인공의 프랜치스 치셤의 일대기를 풀면서 전개되는

소설속 이야기 를 통해

나는 당시 '삶이란 무엇일까?' ,

'어떤 삶을 살고 무엇을 추구해야 하는가?' 등의

진지한 의문을 스스로에게 던졌던 기억이 난다.

비록 내가 종교인은 아니고

오히려 6년간의 미션스쿨의 교육에서

종교에 대한 반발심까지 가졌던 나이지만

이 책을 읽으면서 점차로 주인공 프랜시스 치셤신부의

파란만장하면서도 그 순수한 삶에 빠져들기 시작하였고,

 

이렇게도 아름다운 삶이 또 있을까라는

깊은 감동을 느낌과 동시에

치셤의 그 삶을 열렬히 동경하게 되었다.

줄거리를 잠깐 언급하면

이책은 기본적으로 주인공 치셤을 중심으로

'안셀모 밀리'라는 대립 인물을 두고 이야기가 전개된다.

치셤과 밀리는 어릴적부터 친구이지만

이들이 걷는 인생의 길은 판이하게 갈라진다.

 

치셤은 어릴적 부모님을 여의고

(이 장면에서 눈물을 안 흘릴수 없었다.)

친척에게 맡겨져 학대를 받으며 살지만

그 은인인 폴라 아주머니의 도움으로 신학교에 다니게 된다.

 

치셤은 학교 생활에 잘 적응을 못하고 졸업도 겨우 하게 된다.

그러나 밀리는 신학교도 우수한 성적으로 졸업하고

졸업후의 첫 부임부터 최고의 엘리트 코스를 밟게된다.

치셤은 신학교 시절 폴라 아주머니의 조카(기억이 가물...)

노라를 사랑하게 되는데

(이 노라가 이 소설에선 아주 중요한 인물임)

노라는 자살을 하고 치셤은 졸업후 한직에서의 신부 생활을 거치다가 중국으로 선교활동을 명 받고 중국으로 가게된다.

소설의 극중 재미는 이 중국의 치셤활동이

클라이 막스일 것이다.

한명의 신자도 없는 불모지 중국에서 치셤은 온갖 노력을 하였다.

 

주민들을 위해 진료소를 개방하여

무료로 진료해 주어 많은 주민들의 민심을 샀고,

종파와 종교에 구애 받지 않는

그의 고귀한 활동에 주민들은 점점 치셤을 동경하고

그를 사랑하게 된다.

 

그리고 고국으로 돌아가기

하루 전날 치셤은 지난날을 회상하며

그 동안 써온 일기장을 보며 옛 생각을 떠올린다.

 

특히 전염병에 걸린 주민을 구하기 위해

친구 탈록 박사와 고생하다가

탈록이 그 병에 걸려 죽은 슬픔 ,

 

여행 도중 강도를 만나 와이츄 군에게 강금 되었던 사건 ,

그리고 총상 등등을 기억하며 일기장을 한 장 한장 넘기며

지난날을 반추하며 고국으로 돌아온다.

그리고 고국으로 돌아온 치셤 신부는

옛 사랑 노라의 손자 안드레아를 데리고

옛날 마그냅 신부와 함께 낚시를 즐기던 강가로 점점 사라져 간다.

이것도 읽은지 3년이 지나가서 줄거리가 가물하다.

나는 이책을 읽고 마지막에 치셤이 손자 안드레아와

강가로 낚시하러 가는 부분에서 큰 감동을 받았다.

 

비록 3줄도 안되는 부분이지만

이책이 말하는 모든 의미가 그곳에 있을 거라는

느낌을 받았기 떄문이고

스스로에 대한 반성과 치셤에 대한 존경, 경외심 등이 어울러셔

책을 덮고도 한참 동안 그 구절이

공명되어 울려퍼지는 느낌이 들었다.

10대에 2번 읽고 20대에 또 읽었던 이 책..
그 이해와 의미가 10년간의 내 삶의 변화 만큼이나

크게 달랐던 것을 느꼈다.

 

그리고 내가 다시 10년후 30대가 되어 읽을떄

이 책은 또다른 의미로 다가 올것이고

그에 대한 감상이 나의 인생을 말할 것이다.

나에게 '삶이란 무엇일까?'

라는 진지한 질문을 하게 했던 이 책

[천국의 열쇠]

 

나는 이책을 사랑하며 세월의 흔적을 느낄때 마다 

이책을 읽게 될 것이다.

추신 : 꼭 읽어보시길!!!
또한 크로닌의 [성채]란 작품도 기회가 되면 읽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