뱃고동 소리를 세번 울리고 바다에 뛰어들어 재회하는 그런 장면은 없었지만 '힘들어도 견뎌, 사랑은 그런거야'라고 한 상실이의 말을 인용한 장철수의 사랑고백은 아주 적절했다.
장철수! 땡잡았구나!!!
가슴이 욱씬욱씬하다. 가슴에 후끈후끈한 파스를 붙여야할까.
작가들이 원작과는 결말이 다를 것이라고는 했지만 오버보드를 보면 디테일한 에피소드까지 드라마에 차용한 것을 알기 때문에 결말도 원작대로 맺어질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또 그게 가장 아름답게 끝날 수 있는 이야기이기에.
가끔 가벼운 시트콤처럼 수준낮은 그래픽들이 사용되어서 드라마의 질을 떨어뜨린 것 같은 염려도 되지만, 거의 지연생방송이라고 할 정도로 빡빡한 촬영일정 속 강행군을 한 드라마인데도 그 전체적인 완성도에 비하면 고려할만한 수준은 아니다.
왜 이런 드라마가 그동안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하지 못했을까?
그렇다고 아주 망한 시청률도 아니지만.
우리집이 시청점유율 집계대상 가구였다면 모든 TV들을 다 켜놓고
마지막을 지켜봤을게다. 한집에서 그런다고 올라갈런지는 모르겠다만..
나상실이란 이름.. 처음엔 작가들 배역 이름 참 쉽게 짓는구나 했는데
어느새 8주가 흐른 지금 그 매력에 푸욱 빠져버렸다..
원작과 똑같은 조안나란 이름도.. 아.. 그때가 조안나? 빌리 안나조!
나중에 딸을 낳으면 이름을 안나라고 지을까 고심하게 되었다.
골디 혼의 조안나와 애니, 거기서 더 나아간 조안나와 나상실을 그려낸 한예슬. 꼭 자기 몸에 맞는 옷을 입은 것처럼 최고의 배역이었다. 그렇다고 한예슬 혼자만의 원맨쇼가 아닌 환상의 캐스팅, 환상의 드라마였다.
도회적인 분위기가 너무 강해 부담스럽기까지 했었던 오지호는 순박한 장철수를 멋지게 만들어냈고, 애처로운 빌리를 거의 혼자서만 연기한 김성택(민). 장철수가 상실이에게 마음을 뺏긴 후로 줄어들어버린 유경-칸별이의 비중이 아쉽긴 하다.
또 드라마의 재미를 한층 더 깊게 만들어준 공실장, 강자, 꽃순이, 쓰리석, 차마 다 열거하기 힘든 조연들과 스탭 그리고 작가들. 모두 그동안 고생하셨습니다. 짝짝짝!!! $
저물어가는 2006년의 끝자락을 이 드라마와 함께 할 수 있어 행복했고 새로운 희망을 가질 수 있게 되었다. 웃음이 없어진 내 얼굴에 환상의 커플을 생각하는 것만으로도 껄껄 웃을 수 있게 만들어준 그것만으로도 환커는 내 인생 최고의, 환상의 드라마라고 자부한다. (2006.12.4. 0시 현재)
환상의 꼬라지
1000번째로 싸이어리에 남기는 일기다.
이런 기념스런 숫자에 환상의 커플 감상을 쓰니 더욱 의미가 크구나.
외출하고 들어와 오랜만에 반신욕을 하고 시간을 보니 9시 47분.
아뿔싸 큰일났다. 오늘은 무슨일이 있어도 닥본사 하기로 다짐했건만.
바로 리모콘을 집고 TV를 켜니 마지막 광고가 끝나고 화면이 어두워진다.
그리고 조안나를 사이에 두고 노려보고있는 빌리와 장철수의 사진이 나온다.
'이 프로그램은 15세 어쩌구 블라블라...'
다행스럽게 막방은 본방으로 사수할 수 있었다. 안도의 한숨이 절로 휴..
막방인데 오프닝을 못본것이 안타깝긴 하지만..
오늘이 마지막이었다.
최종회라는 글자가 안나오고 16회라고 나오길래 이 사람들이
우리를 깜짝놀라게 해주려고 오늘이 마지막이라고 거짓말을 한건가?
라는 바보같은 의심과 기대감을 잠시 가졌지만..
오늘이 마지막이었다.
어제와 오늘은 조안나가 정체성을 찾아가는 내용이라 평소보단
무거운 분위기로 진행됐다. 이제 더이상 상실이의 모습은 볼 수 없다니
우울해졌지만 조안나 속에 나상실의 모습이 조금씩 비추니 나쁘지 않았다.
결국 이야기는 둘이 처음 만난 사고다발지역으로 돌아갔다.
뱃고동 소리를 세번 울리고 바다에 뛰어들어 재회하는 그런 장면은 없었지만 '힘들어도 견뎌, 사랑은 그런거야'라고 한 상실이의 말을 인용한 장철수의 사랑고백은 아주 적절했다.
장철수! 땡잡았구나!!!
가슴이 욱씬욱씬하다. 가슴에 후끈후끈한 파스를 붙여야할까.
작가들이 원작과는 결말이 다를 것이라고는 했지만 오버보드를 보면 디테일한 에피소드까지 드라마에 차용한 것을 알기 때문에 결말도 원작대로 맺어질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또 그게 가장 아름답게 끝날 수 있는 이야기이기에.
가끔 가벼운 시트콤처럼 수준낮은 그래픽들이 사용되어서 드라마의 질을 떨어뜨린 것 같은 염려도 되지만, 거의 지연생방송이라고 할 정도로 빡빡한 촬영일정 속 강행군을 한 드라마인데도 그 전체적인 완성도에 비하면 고려할만한 수준은 아니다.
왜 이런 드라마가 그동안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하지 못했을까?
그렇다고 아주 망한 시청률도 아니지만.
우리집이 시청점유율 집계대상 가구였다면 모든 TV들을 다 켜놓고
마지막을 지켜봤을게다. 한집에서 그런다고 올라갈런지는 모르겠다만..
나상실이란 이름.. 처음엔 작가들 배역 이름 참 쉽게 짓는구나 했는데
어느새 8주가 흐른 지금 그 매력에 푸욱 빠져버렸다..
원작과 똑같은 조안나란 이름도.. 아.. 그때가 조안나? 빌리 안나조!
나중에 딸을 낳으면 이름을 안나라고 지을까 고심하게 되었다.
골디 혼의 조안나와 애니, 거기서 더 나아간 조안나와 나상실을 그려낸 한예슬. 꼭 자기 몸에 맞는 옷을 입은 것처럼 최고의 배역이었다. 그렇다고 한예슬 혼자만의 원맨쇼가 아닌 환상의 캐스팅, 환상의 드라마였다.
도회적인 분위기가 너무 강해 부담스럽기까지 했었던 오지호는 순박한 장철수를 멋지게 만들어냈고, 애처로운 빌리를 거의 혼자서만 연기한 김성택(민). 장철수가 상실이에게 마음을 뺏긴 후로 줄어들어버린 유경-칸별이의 비중이 아쉽긴 하다.
또 드라마의 재미를 한층 더 깊게 만들어준 공실장, 강자, 꽃순이, 쓰리석, 차마 다 열거하기 힘든 조연들과 스탭 그리고 작가들. 모두 그동안 고생하셨습니다. 짝짝짝!!! $
저물어가는 2006년의 끝자락을 이 드라마와 함께 할 수 있어 행복했고 새로운 희망을 가질 수 있게 되었다. 웃음이 없어진 내 얼굴에 환상의 커플을 생각하는 것만으로도 껄껄 웃을 수 있게 만들어준 그것만으로도 환커는 내 인생 최고의, 환상의 드라마라고 자부한다. (2006.12.4. 0시 현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