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조각의 자유] 모든 것을 걸고서 손에 넣었다고

정재필2006.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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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조각의 자유]   모든 것을 걸고서 손에 넣었다고  

[한조각의 자유]


모든 것을 걸고서 손에 넣었다고 믿었던 자유


하지만 우리 손은 진흙투성이...



첫 번째 단어의 꿈은 바람


잠결 속으로부터 마음속의 어둠을


살며시 데리고 가버린다.


녹아버린 슬픈 일들을 세는 것처럼


빗방울들이 또 떨어지네.



본 적도 없는 풍경, 그곳이 돌아갈 장소


단 하나의 목숨으로 헤매다 다다를 장소...



두 번째 단어의 꿈은 ... ... 날개


움츠렸던 날개를 펼치며,


자유란 고독의 답을 찾고 있는 것이다.




[회색빛 물방울]


물의 감촉은 그리움의 살갗이다.


물의 색채가 회색으로 퇴색되어 비춰본다면


투명하지도 그리고 어둡지도 않다.


분명히 내 눈에,  내 가슴에 느껴지고 밟혀지지만


잔재될 수 밖에 없는 그리움의 감촉...



그 물방울들이 회색빛 소나기가 되어 내리면


나는 비를, 그 비를 맞고 있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