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의 자장가

김혜진2006.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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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자장가를 들으면 오싹해야 하는데 J, 실은 당신에게

이런 자장가를 듣고 싶습니다. 너무나도 듣고싶습니다.

그대가 내 머리칼을 쓸어내리고 그대가 내 귀를 만지작거리며

작게 등을 토닥이면서 낮게 속삭이는 노래를 듣고 싶습니다.

소나기 지나간 자리에 흙과 풀들이 몸을 섞은 냄새들이

가득 피어오르는 여름밤, 박하향의 허브 냄새들이 풍겨오는

정원으로 난 창을 활짝 열고 누군가 내 머리를 쓰다듬으면서

이렇게 날 재워줬으면, 하고 생각합니다.

 

오늘같이 잠 못 이루는 밤이면 J,

나는 그 사람이 당신이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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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지영의 산문집

  -빗방울처럼 나는 혼자였다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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